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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완 (김규완부동산)
2004-08-03 대학 입학 시험 유형 [6]
평소에 존경하는 친지의 이야기입니다. 그 어른도 이미 고희(古稀)의 연세를 훌쩍 넘긴 분이지만, 아직도 부모님들께서 살아 계십니다. 구십줄인 부모님들이 노쇠(老衰) 하셔서 오랫동안 자리보전을 하시고 계셨는데, 이제껏 돌보시다 자신도 몸이 쇠약해지셔서 할 수 없이 nursery home에 모시기로 결정하고 마음 졸이다 드디어 몇 주 전에 부모님들을 사시는 곳 근처에 있는 한 곳에다 모셨습니다. 나오는 길에 뒤를 돌아봤는데…정신병자, 알코올 및 마약중독자들과 섞여 있는 부모님들이 너무 외로워 보였습니다. 눈물을 왈칵 쏟았답니다…. 인생무상(人生無常)입니다. 시간의 차이일 뿐 우리 모두 다 한번은 떠나야 합니다. 살면서 우리가 너무 허황된 것을 쫓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혹은 누리지도 못할 과욕에 남들에게 못할 짓 하지나 않는지, 가족이나 친지와의 행복을 너무 먼 미래로만 미루고 있지나 않는지 살펴 볼 일입니다. 사람이 받은 명까지만 건강히 살고, 하늘의 부름을 받았을 때 편안히 떠나갈 수 있도록 현대의학이 도와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떨어지는 석양(夕陽)은 일상의 장엄입니다. 또 그 일상의 장엄 외에는 찾을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습니다. 서늘해진 마음에 손을 얹어 봅니다. 동녘에 퍼 올린 우물 물맛이 그리워지는군요… ACT 시험 American College Testing의 약자 되겠습니다. 한반도에서 전화(戰禍)의 상처가 완전히 치유되지도 않았을 시기인 1959년에 처음 시행되었다는데 말이죠, non-profitable organization인 ACT, Inc.가 전국적인 규모의 대학입시로서 개발했다고 합니다. 주제에선 조금 벗어났지만 알아두면 상식이 되는 사실입니다. 비영리단체는 돈에 관심이 없거나 아예 돈을 안 좋아하는 단체라고 흔히들 인식하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비영리단체들도 억수로 수입에 관심이 많습니다. 왜냐면 단체에 관계된 임직원들 수당 및 연구활동 혹은 행사에 드는 돈이 상당히 되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비영리단체가 세금을 안 내는 점을 이용해 일부러 비영리단체로 회사를 설립하는 비도덕한 단체들도 많습니다. 얼마전 미국 TV 광고에 보니 융자회사가 비영리단체로 버젓이 선전하는 경우가 있던데…조금 의심스럽더군요. 자~아, 삼천포에서 다시 경부선으로 되돌아 가시죠. 그럼, 대학입시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SAT와는 어떤 점이 다르냐? SAT에선 영어와 수학을 중점적으로 사정했는 반면에 ACT는 과학이나 읽기시험이 추가되는 등 좀더 고교시절의 학습내용을 사정하려는 의도가 강한 시험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리 몇몇 대학들은 SAT와 더불어서 ACT를 요구하거나 혹은 아예 ACT를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비슷한 내용이지만 관점이 다르다 이거죠. 근데, 우리가 학창시절을 되 돌이켜 보면 학내 중간, 기말고사 잘 보는 친구들이 있고 반면에 전국 모의고사에 강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저희 연도에도 학교서 원래 上1등급이던 넘들은 학력고사에서 쭉 쒀서 울때에 못 가고, 그보다 좀 밑에 있던 中1등급들이 학력고사를 잘 쳐서 울때를 가더라 라고 진술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원체 쭈~욱 1등하던 넘은 관계없이 물리학과로 진학하긴 했지만 말이죠… 요즘엔 포항공대서 교수로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이야기지만 그 친구를 대학 입학하고 나서 첫 여름방학 때 만난 적이 있는데 상상치 못했던 고민을 실토하더군요. 입학 처음 몇 달간은 같은 과(科) 친구들로 인해서 생기는 열등감으로 상당히 좌절했노라고 말입니다…쩝쩝, 뭔 소린지… 범인(凡人)인 제가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말입니다. 자~아 다시 주제로 유턴합니다. 아이비리그의 모든 대학에서도 ACT시험 결과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론 중부의 많은 주립대학들이 ACT시험을 선호한다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나머지 대학에선 SAT를 선호하지만 말입니다. ACT 응시자 수를 조사해 봤는데 일리노이,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 플로리다 순입니다. 2002년에 약 200만 명의 고등학생들이 응시했다 합니다. 시험과목은 영어, 수학, 독해(Reading), 과학추론(Science Reasoning)등 네 과목입니다. 문제는 다지선다형으로 총 215문제가 출제되는데, 휴식시간을 포함해 5시간이 소요되는 시험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영어는 45분안에 75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편하게 일분에 두 문제를 일단 푼다고 생각하고, 모르는 것은 표시해 두었다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집니다. Usage/Mechanics 영역에서 Punctuation:13%, Grammar & Usage: 16%, Sentence Structure: 24%, 글구 Rhetorical Skills 영역에선 Strategy: 16%, Organization: 15%, Style: 16%의 비중으로 출제됩니다. 수학은 60분안에 60문제를 풀어야합니다. 즉 일분에 하나쓱! 마찬가지로 아는 것을 일단 먼저 풀어놓고 난이도가 높은 것은 나중에 해결하는 방법이 바람직합니다만…참 이쯤에서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수학 학력고사 55점 만점에 21점을 기록한 저로서는 사실 이 수학에 관해선 가타부타 언급할 자격이 없다라고 여겨집니다. 그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정답만 쏙쏙 피해나가는지…하지만,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시험치는 요령보다도 먼저 기본 실력이 받쳐줘야 한다라는 당근한 사실입니다. 마, 어쨌든…에헴!... 계산기는 지참이 허용됩니다. Pre-Algebra/Elementary Algebra 영역에선 Pre-Algebra: 23%, Elementary Algebra: 17%, Intermediate Algebra/Coordinate Geometry 영역에선 Intermediate Algebra: 15%, Coordinate Geometry: 15%, Plane Geometry/Trigonometry 영역에선 Plane Geometry: 23%, Trigonometry: 7%의 비중으로 출제됩니다.
김규완 (김규완부동산)
2004-08-01 대학 입학 시험 유형 [5]
소주와 새우깡. 선후배들과 술자리를 할 때 가장 친숙했던 이름들입니다. 일단 호주머니가 궁해서인것이 가장 큰 이유였겠죠. 대학 초년병일땐 선배들을 찾아가서 술을 사달라고 졸랐던 일이 많았는 데요, 이럴 때 가난한 선배들이 부담없이 낼 수 있었던 술입니다. 그나마 술집에서 마시는 것도 아니고 하숙집, 민주광장, 대강당 같은곳에서 퍼질러 앉아서 잔을 돌리곤 했습니다. 대학졸업때까지도 삼겹살에 소주 실컷 먹었던 적이 많지 않았던 것 같네요. 그래도 가난했지만 낭만은 있었습니다. 비 추적추적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비처럼 음악처럼"을 목청껏 불러대고, 혀 꼬부라진 목소리로 앵콜을 연발해대는 벗들이 있었으니깐요..."이별의 종착역", "내 사랑 내 곁에", "사랑했어요" 등등은 참으로 맛깔난 술 안주 들이었습니다. 김현식씨는 한번도 만난적은 없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대학로 어디선가 합동 콘서트 할때 먼 발치서 바라본 정도입니다. 참 노래는 정말 잘 하두만요...같이 부르는 다른 가수들 목소리를 싹 숨어버리게 만듭니다. 말년에 이르러선 목소리가 완전히 가서 레코딩도 힘들 지경에 이르렀지만 말입니다. 그 분을 개인적으로 좀 아는 친구말로는,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실땐 그렇게 재미있는 분이라더군요. 외로와 할때는 팔공산 그늘진 바위에 박힌 독나무같지만 말입니다. 그 좋아하던 노래나 좀 더 남기고 갈 일이지... 캘리포니아 햇볕은 참 쨍쨍합니다. 축축한 습기하나 없이 참 쨍쨍합니다. 말이 되는 소리인지는 몰라도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에 주연급으로 등장하는 햇볕이 이랬나 싶습니다. 쨍쨍한 땅에 살면서 축축한 김현식이 자꾸만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요?... 현식이형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술이나 한 잔 하면 좋겠습니다. 4. SAT II 시험전략 요즘들어선 더 많은 대학들이 2개 이상의 SAT II 시험결과를 입학사정기준으로 사용하는 데요, 대학별로 혹은 과목별로 요구하는 과목의 종류는 다릅니다. 미리 대학에 전화나 이멜을 통해서 확인해서리, 지원시에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목에서 규정이상의 성적을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실은 입학지원전에 전공을 변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터라, 유두리까지 포함해서리 약 5개 정도의 시험을 계획해 두는 것이 안전하겠다 되겠습니다. 물론 대학에서 규정치 않는 과목이라도 좋은 성적이 있으면 참고자료로 추가 제출할 수 있습니다. 당근 입학여부에 플러스로 작용합니다. SAT II 시험을 보는 시기는 말이죠, 그 과목에 대해서 얼마만큼 준비가 되었느냐에 따라 결정되어져야 합니다. 일반적으루다가, 그 과목의 수강이 끝나고서 총정리 한 다음에 치루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결과적으로 해당 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아졌을때 시험을 보는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되겠습니다. 따라서리, 매년 봄방학때부터 시작해서 학년말인 5월 혹은 6월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좋겠따 되겠습니다. 효율적인 계획을 짠다면, 9학년부터 시작해서리 한 학년에 한 두과목쓱만 치러놓으면 졸업학년에 훨씬 여유있게 지원이 가능하겠죠. 외국어 과목은 충분히 준비한 후에, 한 2년정도 공부하고서 치르면 좀 더 완성도가 높게 되겠습니다. 또 미리 준비해 놓으면 시험성적이 마음에 안들때 한 번 더 볼수 도 있는 기호가 생긴다 되겠습니다. 저번 기사에서도 밝혔다시피, 조기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는 지원자라면 11학년 마지막시험이, 일반전형 지원자는 12학년 겨울철이 현실적인 데드라인이라는 점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일반적으로 SAT I, II는 같은 날 시험을 치지만 다른 경우도 있기때문에 시험일정을 사전에 확인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아 어디서 확인할까요? 그렇습니다. www.collegeboard.com에 가시면 좌~악 나와 있습니다. 2002년 가을부터는 SAT II의 Score Choice Program이 폐지돼서 최고점수만 통보되는것이 아니라 모든 SAT II점수가 공개됩니다. 따라서리, 매 시험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되겠습니다. 수학시험엔 계산기, 그리고 외국어 듣기 시험은 카셋트 플레이어를 지참해야 합니다. 미리 확인해놓으라고 해도 꼭 작동이 안돼던지, 혹은 규정에 맞지 않아서 불이익을 보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하야 "너도 나도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보자" 되겠습니다. SAT II 과목시험중에 "한국어 시험"은 한국어를 부모들의 혹은 자신들의 모국어인경우이기에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그 만큼 친숙하기에, 다른 외국어에 비해서 좋은 성적을 올릴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 있습니다. 2002년도 한국어시험 평균 점수는 약 740점이라고 합니다. 이 점수는 752점인 중국어 시험 평균에 이어 2위에 해당됩니다. 한국어 시험은 듣기와 읽기능력을 평가하며 출제 수준은 한국 초등학교 4~5학년 교과서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화적, 인종적 구분 없이 고등학교에서 2-4년간 한국어 공부를 이수하면 평등하게 득점할수 있도록 배려한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80-85문항정도를 문제은행에서 선택해서 출제합니다. 청취력(Listenning Comprehension), 관용구(Usage), 독해력(Reading)등 3부분으로 나누어지며 청취력에 20분, 관용구와 독해력에 40분이 배정됩니다.관용구 문항수는 26개이지만 독해력과 청취력은 문항수가 그때 그때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규완 (김규완부동산)
2004-06-29 대학 입학 시험 유형 [4]
공기처럼 익숙하게만 여겼던 안전이 차가운 유리파편이 되어 흩어질때 죽음 앞에서 방황하며 서성대야만 했던 한 영혼 당신은 그렇게 절규하며 떠났습니다. 마악 펼쳐지는 대줄기 같은 인생길을 두팔을 펼치며 잡으려 애썼건만 민족의 절망을 뒤로한 채 당신은 그렇게 절규하며 떠났습니다. 위선적인 평화, 이기적인 안녕이 아닌 이 땅의, 또 다른 우리를 향한 평화 모두가 지켜지는 투명한 평화를 깨우쳐주며 당신은 그렇게 절규하며 떠났습니다. 당신의 마지막 호흡을 느낄만큼 가까이 서서 지켜주고 싶었던 우리들 이젠 꿈에서 보게될때 당신을 향한 우리의 첫마디 당신을 소중히 기억하겠습니다. 이젠 편히 쉬십시요... - 故 김선일님 추모사 - 3. SAT I 시험전략 자~아, 우수한 성적을 지닌 학생인 경우엔 Early Decision 혹은 Early Action제도를 통해서 대학에 조기 지원하는 방법을 강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로 아이비리그등 명문 사립대학에서 이 제도를 선호하게 되는데요, 서류제출 마감일이 주로 12학년의 11월 1일 혹은 11월 1일에 끊깁니다. 따라서리, SAT I 시험을 그 전에 봐두어야 한다고 볼수 있죠. 실질적으로 12학년의 10월 시험이 SAT I 시험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찬스가 되는데 굳이 마지막까정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입학원서 준비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시험 준비까정 할려면 영어로 "Crazy"되겠습니다. 즉 10월 이전에 충분하게 시험을 봐서리 최고성적을 뽑아놔라 되겠습니다. 가능하다면, SAT I 시험을 11학년에 끝내놓으라고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그 이유는 시험의 성격상 벼락치기로 성적이 갑자기 향상될수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풀어서 설명 올리자면, SAT I 시험은 한 마디로 Reasoning (추론) 시험이기에 그렇습니다. 가령 학부모님 시절 역사나 지리시험처럼 한 일주일 밤샘하면 성적 쫘~악 올라가는 그런 종류의 시험이 아니기에 평소에, 수년에 걸쳐서리 틈틈히 준비하고 실전 시험을 통해서 자주 확인하라! 마, 그런 말씀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11학년까진 SAT I 시험을 마무리하라고 권해드립니다. 요약하자면 성적이 우수한 학생으로서 조기전형을 계획하는 경우엔 11학년 초에 시험삼아(?) 시험을 치르고, 봄에 최종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만약 최고 점수가 나오지 않았을 경우엔 12학년 10월 시험에 마무리짓도록 작전을 짜라 되겠습니다. 그 다음은 일반전형(Regular Admission)에 응시하는 경우인데요, 대학에 따라서 12학년 1~2월까지도 접수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SAT I 시험을 치를수 있는 기회가 좀 더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런 시나리오에선 11학년도 하반기에 SAT I 시험을 한 차례 치른 후, 12학년 가을에 시험을 최종적으로 봐서 최고점수를 노리는 식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통계적으론, 11학년 때의 성적과 12학년 때 최종적으로 치른 시험은 약 30점 정도의 점수차이가 발생하는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김규완 (김규완부동산)
2004-06-14 대학 입학 시험 유형 [2]
제가 말이죠...소도둑놈 같은 얼굴 생김엔 걸맞지 않게 날아가는 하루살이도 쉽게 죽이지 않는 심약한 구석이 있습니다. 한참 단전호흡을 수련할땐 빗길 지렁이조차 밟지 않으려고 조신하게 걸으려 애썼습니다. 하늘로부터 내린 생명인데 싶어 함부로 하지 않으려 애쓰고 삽니다. 고추내놓고 다닌 아주 어릴적에 친구들이랑 논두렁옆에서 비단개구리를 잡아서 땅에 패대기 치기 시합하면서 해꼬지한 개구리들 얼굴이 아직도 뇌리에 사무칠정도로, 나름대로 자성하면서 삽니다. 미국와서도 도로바닥에서 다람쥐, 너구리 밟지 않으려고 무지 신경쓰며 운전합니다. 근데 말이죠...저도 손속을 두지않고 엄중 처단하는 몇가지 해충들이 있는데요 모기, 파리, 바퀴벌레등이 바로 그 주인공들입니다. 뇌염등을 일으키는 모기는 참으로 용서하기 힘든 물건입니다. 어릴때 매년 여름이 들이닥칠라면, 엄마손에 이끌려 어깨자락 걷어 부치고 뇌염예방주사를 맞았던 기억들이 삼삼하실것으로 믿어지는데요, 한마디로 "넌 꼽표야" 되겠습니다. 추호도 용서가 없습니다. 요세미티 캠핑장 공공화장실 같은 곳에 가면 꽤 많이 발견되는데, 아예 미국산 에프킬라 2통을 들고 갑니다. 모기군단을 완전 초토화시킵니다. 그래도 파리는 좀 봐줍니다. 된장찌게 보글보글 끓이면 왱왱거리며 달려드는 파리는 될수 있으면 납짝하게 만들지 않고 방충망 밖으로 유인해 내 보낼려고 애를 씁니다. 정 도리가 없을땐 어쩔수 없죠...쫘~악 펴서 휴지로 말아줍니다. 마지막으로, 덩치가 만만치 않은 바퀴벌레입니다. 아마 지능도 제일 뛰어날겁니다. 따라서 젤루다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안암동서 자취할때 가장 많은 조우(遭遇)를 했었는데, 개들로 봐선 상당히 불행이었다라고 봐야 합니다. 특히 단전호홉에 심취해 있을때라 오감이 가장 민감하게 작동할 시기였습니다. 주로 밤 11시반 이후에 활동을 많이 했었는데, 전 주로 바퀴의 발자국소리를 잘 듣는 편이었습니다. 항상 자거나 호홉하기전에 왼손쪽엔 에프킬라와, 오른손쪽엔 바닥이 편평한 쓰리빠가 잡기 편하게 놓여져 있습니다. 완전히 삼매경에 빠져 있을때, 바퀴가 보자기나 이불 홋청을 스치며 내는 "빠지직" 금속성은 거짓말 좀 보태서 천둥소리 만큼이나 크게 들립니다. 감지 후 약 0.3초안에 연장을 잡고 스프링처럼 튕겨 올라 형광등을 확 켜면 마음속에 찍어 놓은 곳에 화들짝 놀란 바퀴얼굴이 찐빵만큼 커져 있습니다. 그 다음 스텝이 중요합니다. 우물쭈물하지 않고 나머지 0.7초안에 바퀴가 매복한 곳이 평지인지, 아닌지를 섬광처럼 판단해서리 쓰리빠아니면 에프킬라로 사태를 마무리합니다. 일단 에프킬라로 제압한 후에 장소를 옮겨 쓰리빠로 다시 재확인 하는 방법도 상당히 보편적이었습니다. 자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이렇게 구구절절 썰을 푼 이유는 최근 신문서평란에서 놀라운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렇게 하찮게 대했던 바퀴가 자신의 임종을 직감해선 곡기를 끊고 뒤집어져 삼매(三昧)에 빠져서 생을 마감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기자는 그것을 좌탈입망(坐脫立亡))에 비유했더군요. 자연의 섭리는 참으로 오묘하고 무궁무진합니다...이젠 우리 주변의 사소한 자연 현상들도 새롭게 인식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2. SAT 현재 미국서 가장 보편적인 대학입학시험이 SAT(Scholastic Aptitude Test)입니다. 토플등의 각종 시험문제 연구기관으로 유명한 ETS에서 College Board의 의뢰에 의해서 다양한 SAT 시험문제를 개발 해왔습니다. 굳이 적수를 언급하자면 ACT(American College Testing Program)정도가 있습니다. SAT가 고안되어진 이유는 고등학생들의 전국기준 학력수준을 사정하려는 의도입니다. 미국 전역에 있는 25,000여개의 고등학교 재학생들의 학력은 당연히 학교별로 편차가 심하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대입사정기준에서 고등학교 GPA만 고려해서는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라고 판단되어져서리 전국적인 시험을 치르서 동일한 기준으로 학생의 수준을 평가하려고 시도 한 것입니다. 2002년의 경우엔 미국 전체대학중에서 약 80%가 SAT 점수를 입학기준으로 사용했습니다. 2001년의 경우 약 300만명이 SAT에 응시했고, 약 200만명 정도가 ACT에 응시했으니 명실공히 최고의 대입시험입니다. SAT시험은 SAT I 과 II로 나누어집니다. SAT I (Reasoning Test)은 영어와 수학 두 영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시험은 필수시험으로 총 3시간에 걸쳐서 시행됩니다. 영어의 경우 문장완성(Sentence Completion), 유추(Analogies), 독해(Critical Reading)등 3가지 유형의 문제를 출제합니다. 수학은 객관식(Standard Multiple Choice), 정량비교(Quantitative Comparisons), Student-Produced Response별로 출제합니다. 시험중엔 당연히 계산기를 지참해도 됩니다. SAT II시험은 과목별 시험(Subjective Tests)이라고도 불리는데, 선택시험입니다. 응시생들은 미리 지원대학의 입시요강을 사전에 확인해서, 대학이 요구하는 과목 3-4개를 선택해서 시험을 봅니다. 과목당 1시간씩, 5개 영역 총 22개 SAT II과목 시험이 실시됩니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영어영역(Literature, Writing), 역사영역(미국사, 세계사), 수학영역(Mathematics Level IC, Mathematics Level IIC), 과학영역(Biology E/M, Chemistry, Physics), 외국어 영역(Korean, Chinese, Japanese, French, German, 등등...)
김규완 (김규완부동산)
2004-06-14 대학 입학 시험 유형 [3]
아버지날이 들어 있는 주간입니다... 제 아버님은 32년생 잔나비띠이신데 그 또래의 다른 어르신들처럼 격동의 세월을 살아오신 분입니다. 어릴때 영양실조에 걸려서 쓰러지시기도하고, 전쟁터에서 총알, 포탄 사이를 뚫고 살아나신 분입니다. 그래도 웃으실땐 어린아이처럼 발그레한 미소가 번지는 귀여운 분이시죠. 동짓달 제사를 끝내고 아버지 등에 업혀 자다가, 까칠한 수염으로 얼굴을 비벼대실때 깨어나면 차가운 달바람과, 얼콰한 정종냄새, 또 아버지의 정다운 땀냄세를 맡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 . . 아부지, 건강하이소. 2. SAT SAT 시험은 수시로 신청되어질수 있는데 매년 5월부터 다음 학년도의 시험을 신청할수 있습니다. 신청방법은 다양합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신청하시는 것이 가장 간편한 방법이 되리라 믿습니다. www.collegeboard.com에 가셔서 SAT링크를 클릭하시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Registration정보를 입력하신후에 submit하시면 자동으로 신청이 됩니다. 인터넷 엑세스가 없어신 경우엔 전화로 신청 가능합니다. 1.800.728.7267로 전화하셔서 SAT Registration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SAT 시험은 일년에 7번 치르집니다. 10월, 11월, 12월, 1월, 3/4월(미국, 푸에르토리코, 미국령에서만 해당), 5월, 6월에 각각 한 차례씩 봅니다. 그런데 SAT I 시험은 매번 실시되지만, SAT II 시험은 3/4월을 제외하곤 6차례 실시되면 과목별로 응시일이 달라설라 사전에 확인해야합니다. 주로 토요일에 시행되는데 말이죠, 토요일에 교회를 간다든지 해서리 야기되는 종교적인 이유로 인해서 시험을 치를 수 없는 학생은 일요일에도 시험을 볼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시험결과는 3주 후쯤 응시자가 재학하는 고등학교, 그리고 응시자가 지원하는 대학에 통보됩니다. 칼리지보드에 개인 구좌를 신청하거나, 혹은 직접 전화하게 되면 며칠 더 일찍 결과를 알수 있습니다. SAT 시험은 응시자가 원하는 만큼 볼 수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엔 그 중에서 젤루 좋은 점수를 뽑아서 입학사정에 반영합니다. 절반 이상의 고등학생들이 최소한 2차례 이상 시험에 응시합니다. 대개 11학년에 한 번 보고, 12학년에 한 번 더 보는 시나리오입니다. 자~아 이때 효율적인 시험준비를 위해서 제공되는 tool들이 있습니다. 1. 칼리지보드에서 홈피를 방문해서 SAT Prep Center를 클릭 하십시요. 그 곳에서 무료로 관련자료를 입수 할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들도 맛배기로 제공되어 있습니다. 2. 칼리지보드 홈피에서 Mini-SAT나 SAT PrepPacks를 다운 받는것입니다. 3. 서점에서 출판된 SAT관련 책자를 구입해 공부하는 것입니다. 반즈 엔 노블 같은 곳에 가시면 Testing에 관한 코너에 쫘악 널려져 있습니다. 거기서 점원에게 문의해서 베스트셀러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4. SAT 예비시험인 PSAT/NMSQT등을 10학년이나 11학년에 미리 치뤄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봐야 합니다. 위에서 서너가지 tool에 관해서 알아 봤지만 뭐니뭐니 해도 평소에 늘 공부하는 습관으로 기초실력을 닦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뭐 이런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1980년대 세계챔피언을 지냈던 박종팔 선수를 보세요. 국내 및 아시아에서도 적수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탁월한 새도우 복싱에다가, 완벽한 양손잽이였지만 뭐 라면끓여 먹으면서 운동한 그 기본체력이 서양선수에 밀리니 챔피언전에서 힘 한번 못쓰지 않습니까. 어릴때부너 버~얼건 고기스테이크를 주식으로 하고, 간식으로 체다치즈먹고 이랬다 쳐 보십시요. 그렇게 체력, 맺집이 떨어지는지...흑백텔레비젼 앞에 종기종기 모여서 손에 땀을 쥐며 응원했던 그 시절이 생각나는군요...최근에 곰탕집차린 유명우선수는 잘 지내는지 궁금해집니다. 자~아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리 문제를 하나 툭 던져드립니다. "SAT 시험준비와 관련해서리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제기되는 문제는 과연 SAT 전문학원을 다녀야 하는가"라는 점입니다. 당연하게 찬반 양론이 있지만두, 제 개인적인 견해는 이렇습니다. 만약 자제분들 외의 다른 학생들도 아무도 SAT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당연히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남들은 다니고 우리애들은 안 다니면 당연히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됩니다. 물론 학원 한번 안 다니고 하바드 간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닌 학생들이 더 많겠지만서도 말이죠. 결론은, 다닐수 있으면 한번 정도는 다녀라가 제가 조카들에게 해 주는 조언입니다. 물론 광적으로 집착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말이죠. 통계를 보더라도 다닌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성적이 우수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입니다. 따라서 새 학년이 시작되기전에 긴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집중 정리하면 효과적일수도 있다라는게 저의 견해입니다. 하지만 학원에 다닐수 없는 학생들은 웹사이트나 책자를 통해서 꾸준히 관련정보를 모집하고 꾸준한 평소의 학습태도를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수 있을것입니다.
김규완 (김규완부동산)
2004-06-13 대학 입학 시험 유형 [1]
나카무라 고지의 에서 그 청빈한 삶을 극구 찬양한 양관良寬 (1758-1831)이라는 사람이 쓴 시입니다. 고요한 밤 초암(草庵)안에서 홀로 줄없는 거문고를 탄다. 가락은 바람과 구름속으로 사라지고 그 소리 시냇물과 어울려 깊어간다. 물소리 넘칠 듯 골짝에 가득차고 바람은 세차게 숲을 지나간다. 귀머거리가 아니고서야 그 누가 이 희귀한 소리를 알아들어랴. 한 10여년전에 고시공부차 팔공산에 들어가 단전호흡을 익힌적이 있는데, 적막한 산사(山寺)에서 틈 날 때마다 밤낮으로 호흡을 주시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눈빛이 맑다라는 말을 종종 듣곤 했는데, 결혼이후로 먹고살려고 아둥바둥하면서 부터는 거의 동태눈 수준이 되었습니다. 소유를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것이, 정신활동을 자유롭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소유에 과욕을 부리면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 애쓰기보다는 오히려 현재 소유하고 있는것을 즐길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더 필요하리라 봅니다...조만간 Halfdome에 별을 보러 가고 싶어지는 군요. 1. PSAT/NMSQT Preliminary SAT/National Merit Scholarship Qualifying Test의 acronym 되겠습니다. 앞부분의 Preliminary SAT는 결국 "예비 혹은 모의 SAT시험"로 해석되어 질수 있습니다. 모의고사이기에 이 성적은 SAT에 직접 반영되지 않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내신성적에도 반영되지 않습니다. 그저 참고로 삼을수 있는 지표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NMSQT는 글자 그대로 내셔널 메릿 장학금으로 받아 들이시면 됩니다. 즉 시험성적이 좋으면 장학금을 받을수 있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PSAT/NMSQT 시험은 SAT 시험에 앞서 자신의 실력을 측정하기 위해서 보는 시험인데 성적이 좋으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장학금인 내셔널 메릿 장학금도 받을수 있는, 말그대로 일거양득(一擧兩得)의 기회가 되겠다 이 말씀입니다. 어떻습니까? 상당히 구미가 땡기시죠. 맞습니다. 아주 유용히 활용할수 있는 대입시험의 척도다 되겠습니다. College Board와 National Merit Scholarship Corporation이 사이좋게 공동 주관합니다. 좀 부연해서 설명 올리자면 이외에도 대입시를 준비하는 고교생들에겐 몇 가지 구체적인 의미가 더 있습니다. 단순히 SAT와 유사할뿐만 아니라 PSAT에서 출제된 문제가 SAT에서 똑같이 떠~억 등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구, 전국적인 규모로 시행되는 시험이기에 자신의 성적이 객관적으로 또 전국적으로 평가되는 좋은 찬스가 되겠습니다. 즉 기회가 찬스인 셈입니다. 또 PSAT에 기반해서 SAT점수가 어떨것이라는 예상치도 제시가 됩니다. 따라서 향후 대학입학전략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제 끝이냐 하면 아님다. PSAT시험결과 통지표에는 오답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응시자의 취약점과 그를 보완할수 있는 방책까지 콕 찍어서 제시해준다 이겁니다. 밑줄 그어셔야 할 부분입니다. "PSAT는 대입응시자들이 자신의 현재 실력을 전국적으로 측정하고 또 개선책까지 제공 받을수 있는 잇점이 있습니다. 물론 성적이 좋으면 장학금도 듬뿍 받습니다." 시험과목은 영어(Verbal), 수학(Math), 작문(Writing)의 세 영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중에서 언어영역과 수학영역은 필수과목시험인 SAT I의 두 영역과 일치합니다. 그리고 작문영역은 선택과목 시험인 SAT II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Verbal이란 이름 대신에 Critical Reading으로 변경됩니다. 유추(Analogies) 부분이 제외되고 짧은 지문의 독해문제가 추가됩니다. 또 Math에선 Quantitative Comparisons가 제외되고 한 단계 높은 수준인 high level math가 추가됩니다. 또 주관식이 10문항으로 늘어납니다. 이 밖에도 writing 시험 시간이 5분 짧아지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기획력이 요구됩니다. PSAT/NMSQT 시험은 매년 두 차례씩 기회가 주어지는데 10월 중순경에 실시됩니다. 2002년의 경우엔 10월 15일과 10월 19일에 시험이 실시 됩니다. 원하는 학생은 이 두 시험중 한 시험만을 선택하여 볼수 있습니다. 자기가 다니는 학교의 교장이나 카운슬러에게 관련정보를 문의하시면 됩니다. 시험 성적은 주로 2개월 후 쯤 각 학교로 통보됩니다. PSAT/NMSQT 시험은 오답에 대한 페널티가 주어집니다. 4지선다형 문제에서 오답이 발생할 경우 1/3점을 감점시키고, 5지선다형에선 1/4점을 감점합니다. 몰라서 답을 하지 않았을 경우엔 감점 당하진 않습니다. 주로 11학년생들이 응시하지만 최근엔10학년 중에서도 응시하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 경우엔 10학년끼리의 성적과 비교되어 통보됩니다.
김규완 (김규완부동산)
2004-06-12 심화학습 프로그램 [2]
고국에선 KBS의 "불멸의 이순신"이란 작품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임진왜란으로 조국의 운명이 풍전등화에 처해 있을때 홀로 의연히 분기해 천재적인 전술로 왜적을 몰아내고 사직을 바로잡았던 민족의 성웅 이순신에 대한 드라마입니다. 김훈의 원작 "칼의 노래"에 의하면 이순신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과정들이 세세하게 묘사되는데, 우리가 어릴때 동화에서 읽은 것처럼 그리 간단하고, 아름다와 보이지 만은 않더군요. 무장(武將)이 전쟁만 잘 치루면 되지 뭐를 더 신경써야 하나라고 반문하기 쉽지만, 세상일이 그리 겉에서 보는것처럼 녹녹하지만은 않습니다. 주위에서 모략을 일삼는 정치배 무리들과, 허위 명성을 쫒아 아군의 목까지 베어 바치는 명나라 파병군들, 굶주린 칼치떼같은 야비한 왜병들...아군, 적군이 구별되지 않습니다. 일휘소탕 혈염천하(一揮掃蕩 血染山河)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이도다. 이순신의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을 칼에 새긴 문구입니다. 살벌하게 피까지 흘릴 필요까진 없지만서리, 한국땅에서 부패한 정치로 인해 야기되는 모순, 부조리등을 속시원하게 날려버려서 신문 볼 맛나고, 뉴스 들을 맛나는 세상이 빨리 왔음 좋겠습니다. 2. IB 프로그램 이름이 비슷해서 혹시 IBM에서 학생들을 위해서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진 몰라도, 사실은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약자로서 "국제학위 과정"으로 해석하는것이 보편적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통일된 교과과정을 갖추고, 2년동안 엄격히 대입준비를 시행하는 프로그램 되겠습니다. 영어, 수학, 과학, 인문학, 기타 외국어 등 6개 영역에서 일반적인 고등학교 과정을 뛰어넘는 심도있는 과목들로 구성돼있습니다. 제가 태어난 해인 1968년에 처음 시행되었고, 2002년을 기준으로 112개국 1341개 고교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물좋고 산좋은 곳으로 소문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가 소재하며, 미국과 캐나다 지역을 감독하는 북미주 지부는 뉴욕시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리 9-10학년 때부터 예비 IB 프로그램에서 관련과목을 제시된 성적이상으로 이수한 다음에야 등록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예상외로 탈락률이 꽤 높은데 상급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더 심해집니다. 자료에 의하면 캘리포니아 풀러튼 소재 트로이 고등학교의 경우 9학년 학생의 51%가 예비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있지만, 10학년때에는 47%로 줄어들었습니다. 게다가 정규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11학년 때에는 41%, 졸업년도인 12학년때에는 32%까지 줄어 들었다 합니다. 한편 2002년도 트로이 고교의 IB 프로그램 졸업생중 Full Diploma를 취득한 학생들은 96%였다고 전해집니다. Full Diploma를 받기 위해선 영어, 외국어(Japanese, Spanish, French and etc...), 실험과학(생물, 화학, 물리, 환경시스템 등등), 수학, 사회과학, 예능 혹은 선택과목 등 6개 영역을 이수하고서 마지막으로 담당교사의 추천을 받아서 IB 시험에 응시해야 합니다. IB 시험도 등급이 있어서 고급(high level)과 일반(standard level)시험으로 구분되는데 매년 5월에 시험이 실시됩니다. 말씀드린것처럼 학생들은 6개 영역에서 자신있는 과목 3-4개를 골라서 high level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일반시험은 11-12학년, 고급시험은 12학년때 응시하게 되는것이 지배적입니다. 이외에도, 한 과목을 정해서리 일종의 에세이를 작성해야 하는데 4000자 분량이라 합니다. 마, 대학교 기말고사 리포트 분량이라 보시면 됩니다. 다 끝났나 하면 아닙니다. 자원봉사활동(150시간 이상)과 지식론(Theory of Knowledge)를 이수하는것이 뒤 따릅니다. AP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대입준비생에게 IB 프로그램을 이수 할 때 생기는 혜택은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해준다는 사실입니다. 또 하나의 Accelerated Program의 예를 본다 되겠습니다. 700여개가 넘는 미국의 대학들이 IB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의 위해 GPA 가중치 부여, 학점인정등의 특혜를 제공한다 되겠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UC계통은 4개의 IB과목성적에 1점썩 가중치를 부여한답니다. 즉 IB 프로그램을 이수한 UC계 지원자들의 A학점은 5점, B학점은 4점, C학점은 3점으로 인정합니다. 학점 인정규정은 대학마다 다양합니다. 일반시험 성적은 대부분 대학학점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으며, 고급시험에 7점만점중에서 5점 이상을 기록해야 대학학점으로 인정해 줍니다. 100점 만점으로 따지면 약 72점 정도를 맞아야 통과한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료에 의하면 University of Michigan의 경우 영어 고급시험에서 6점 이상을 받은 학생들은 6학점, 5점은 3학점으로 평가됩니다. 미시간대에선 최대 12학점까지 인정해 주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마다 규정이 다르지만 어떤 대학들은 IB 프로그램 정식 디플로마를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1년간의 대학 수업을 면제해 주는 학교도 있다고 하니, 참 도전 해볼만 것이 아니겠습니까? 등록금 비싼 대학과목을 고등학교에서 미리 준비할수 있는것은 상당한 특혜라고 보여집니다. IB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에 대해 각 대학은 지원자의 고교 성적표와는 별도로 IBO 북미주 지부가 발행하는 공인된 성적표를 제출할것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졸업반 학생들은 7월1일 이전에 북미주 지부에 성적표 발행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IB 프로그램에 관한 다양한 정보는 http://www.ibo.org/ 에서 찾아보실수 있습니다.
김규완 (김규완부동산)
2004-06-11 심화학습 프로그램 [1]
지원자가 얼마나 충실하게 고교시절을 보냈는지를 확인해서 입학사정에 반영하고자 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고교시절의 GPA만으론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왜냐면, 학교마다 학업성취도가 억수로 차이나기 때문이죠. 언뜻 생각해도 당연한일입니다. 강남 8학군에 소재한 명문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습능력과 산골짝 광산촌에 위치한 지방 고등학생들의 학습능력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여겨지듯이 말입니다. 그러니, 한국보다 훨씬 더 광대한 미국 고등학교의 성적편차야 말할나위 없겠죠. 이러한 주관적인 기준을 극복할수 있는 것이 AP시험과 IB시험 되겠습니다. 이 두시험은 전국적으로 시행되기에, 객관적으로 또 상대적으로 개별학생의 전체적인 수준을 가늠케해주는 잣대가 된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지원자가 재학시에 얼마나 challenging하며 또 전공하려는 과목에 ready되있는지를 나타낸다 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명문대학에서 AP와 IB를 점점 더 신뢰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경과될수록 이 두시험에 응시하는 지원자수가 많아지는 것은 바로 이런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2003년에는 1만4천여개 고교에서 175만 과목의 AP시험이 치루어졌다고 합니다. 2002년에 비해서 약 10%정도이고, 1996년에 비해선 약 2배가 증가하였다고 추산됩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 가격이 평균7년마다 2배씩 상승한다고 하니, 거의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한다고 생각되어지는군요. IB프로그램은 작년 약 77,285개의 시험이 치루어졌다고 합니다. 역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1. AP 프로그램 AP는 Advanced Placement Class의 acronym 되겠습니다. College Board가 개발해서 1955년(우리나라 6.25 동란 직후부터서리 쭈~욱...역시 나라가 안정이 되야 교육이 제 자리를 찾습니다. 百年之大計인 교육제도가 교육부장관 바뀔때 마다 휘~떡 뒤비지는 한국의 현실을 감안할때, 쩝쩝...부럽습니다)부터 고등학교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우수반 배치"프로그램입니다. 작년기준으로 약 10만명의 고등학교 교사가 19개 영역 35개 코스에서 우수한 학생들에게 대학 수준의 학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미국 전체 고교학생들을 봤을때 약 60%정도가 이 프로그램에 가입해 있는 걸로 추산이 됩니다. 수강생 숫자로는 이미 100만명을 상회하고 있고, 매년 가파르게(연10% 내외) 증가하고 있습니다. 증가폭이 가장 높은 주로는 캘리포니아로서 1988-2000년 분기내에서 약 3배 증가했습니다. 2002년도엔 응시생 숫자 82만880명, 학생 1인당 평균 2-3개 과목의 AP시험을 준비하고 치르고 있다고 보시면 무방합니다. 또 응시자 3분의 2가 3점 이상의 등급을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AP프로그램을 수강하게 되면 최소한 2가지 이익을 받게되는데요, 첫번째가 고등학교에서 대학수준의 업그레이드 된 학과목을 듣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대학강의에 대한 전초전적인 경험을 쌓게 되는데 말이죠, 값비싼 대학 과목을 미리 접해 볼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되겠습니다. 두번째는 말이죠, 이게 참 꿩먹고 알먹고입니다. 도랑치고 가재잡고...쭈욱 있지만서리 일절만 하겠습니다. 대학들이 이런 AP이수 과목들을 학점으로서 인정해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정받기 위해선 일정수준 이상의 학점을 받아야 합니다. 2002년 하바드대는 최고 등급인 5점을 받은 학생들에 한해선 대학학점으로 인정해 주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뒤를 이어서리, 스탠퍼드, 예일, 컬럼비아, 펜실베니아주립대등 명문대학들도 점차 AP요건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학입시에서 AP과목은 특히 주목되어야할 사항입니다. 왜냐면, 많은 명문대학에서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즉 AP수강과목수가 많을수록 지원자에 대해서 진취적인 학습자세를 가지고 있다라는 평가를 내리고, 또 그 성적은 일반과목보다 좀 더 편중되어서 평가되어집니다. 원론적으로 봤을땐 말이죠, AP 과목을 이수하고서 치르는것이 일반적이지만, 자신이 있는 경우 즉 AP수준과 유사한 과목을 수강했거나 나름대로 심도있게 준비했다면 AP시험에 응시해도 된다고 여겨집니다. AP시험은 다른 대입시험과는 달리 1년에 한번만 치릅니다. 매년 5월 2주간에 걸쳐서 치릅니다. AP역시 SAT II시험처럼 해당과목에 대한 학업성취도를 묻는 시험이기에 수강한 과목이 끝나가는 학년도에 미리 준비하여 치르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오늘은 좀 주제언저리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왜냐면, 몇몇 독자들로부터 서론이 너무 길다 혹은 주제에서 벗어난 화제가 많다라는 등의 feedback을 받은터라 될수 있으면 주제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되겠습니다. 어떠신지요, 조~금 나아졌는지? 개인적으론 AP나 IB시험들이 점점 더 과열되는 대입경쟁을 반영하는듯해서 조금은 학생들이 측은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과거의 교육수준을 추월하려는 Accelerated Education추세를 반영하는듯해서, 또 비정상적으로 과열된 서울에서의 대입경쟁이 이리로 옮겨오나 해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컴퓨터야 매년 갈수록 더 빨라질수야 있지만, 인간의 두뇌야 어디 그렇겠습니까? 또 사람의 행복이 지식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지나친 경쟁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여겨집니다. 노자(老子)의 말처럼 인간은 단순해질때 큰 소식에 가까워지나 봅니다...
김규완 (김규완부동산)
2004-06-10 학년별 학습전략[3]
지난주 동아일보에 암투병중에도 자기보다 더 도움이 필요한 불쌍한 이웃에 양보하기위해서 성금을 고사하며 꿋꿋이 살다 간 경찰 공무원의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본인이 위암에 걸렸음에도 내색치않고 마지막까지 주변사람들을 위로하고, 설상가상으로 고질병에 걸린 큰 딸까지 간병하다가 혼신을 다해 치열한 삶을 마쳤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한 가지 사실에 주목합니다. 그분이 어머니였다는것, 가장 훌륭한 삶의 요소는 가장 평범한 일상에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죽어가면서조차도 자식을 보다듬는 어머니의 그 애처로운 손길은 참으로 가슴이 찡합니다. 제가 보고 들은 어떤 구도인(求道人)의 위대한 삶보다도 장엄합니다. 말 그대로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덕입니다. 일반인에 존재하는 범성을 비범하게 성화시키는 촉매는 "어머니"입니다. 꼭 쥔 주먹에 하얗게 파고드는 손톱자국보다도 더 가슴시린 단어입니다. 좌탈입망(坐脫立亡)하는 도인(道人)들의 비범함보다 훨씬 수승한 평범합입니다... 교육을 통해서 이러한 비범함이, 신성함이 조금이나마 양육되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머니...당신은 스스로 그러한(自然的) 교육자이십니다. 자~아! 조금 더 하다간 목이메서 주제에 충실하기가 힘들것 같습니다...만...어머니! 당신은 저희의 눈물입니다... 3. 11학년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입니다. 졸업후 진로에 대해서 결정할 시기이기도 하고, 입학에 필요한 각종 시험에 응시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학업에 최선을 다해서 성적표상에 나타나는 GPA를 올려야 할 시기입니다. 동시에 상담교사, 선배, 부모님과의 폭 넓은 대화를 통해서 지원대학의 폭을 좁혀나가야 합니다. 요즘은 사실 인터넷을 통해서 웬만한 정보는 다 구할수 있죠. 그래도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한달쯤 전에 예약해서 견학일정을 잡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대학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경제적인 현실성, 실용성도 배제해서 안 될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반적으론 사립대의 경우가 학비가 더 비쌉니다. 따라서 현재 부모의 경제능력으로 뒷받침 해줄수 있는지, 아니면 Federal, State, 혹은 민간단체에서 제공하는 재정보조가 있는지 알아보는것도 중요함다. 1-800-4FED-AID로 전화하시면 연방에서 보조하는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구할수가 있습니다. 상담교사를 통하면 여러가지 다양한 정보를 쉽게 구하시리라 믿습니다. 현재 SAT는 일년에 일곱번썩(10, 11, 12, 1, 3/4, 5, 6), ACT는 여섯번썩(9, 10, 12, 2, 4, 6) 실시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대학에서 두 시험성적 모두 인정하지만, 직접 확인 하는것이 좋습니다. 명문대인 경우엔 특히 두 시험 모두 다 응시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되겠습니다. 봄학기엔 대학수업 예비용이라 치고 수준높은 과목을 수강하는것이 좋것습니다. 4. 12학년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시기입니다. 이전에 준비해왔던것을 총정리해서 결실을 거두는 시기입니다. 이때 중요한것은 지구력을 가지고 끝까지 밀어부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12학년 성적에 별반 관심이 없는 학생이 많은데, 사실은 말이죠 이게 다 보고됩니다. 2학기 성적까지 다 대학측에 보고됩니다. 따라서, 유종(有終)의 미(美))를 거둬라 되겠습니다. 학년초에 Outlook이나 Palm Desktop등을 이용해서 시험일자, 지원일자, 신청마감일자 등등의 시시콜콜한 일정을 calendar에 기록하라는 것입니다. http://www.collegeboard.com/splash 에 가시면 지원성적등이 좌~악 다 나옵니다만, 중언부언하자면 SAT 1300점이상, ACT 30점 정도를 받으면 괜찮은 4년제 대학을 갈수 있겠다 됩니다. 한국에서 바로오신 부모님들은 ACT 30점 맞아가지고 어떻게 대학가냐고 한 걱정이신데, 한국과 같은 100점 만점제가 아니니 걱정마십시요. 한번에 원하는 점수를 얻으면 딱이지만서도 정 필요하면 다시 치르야 합니다. 이때 상담교사를 통해서 카운셀링을 받고나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SAT와 ACT가 입학 당락을 100% 결정하지 않기에, 입학사정 담당관들은 모든 것을 고려해 재시험 여부를 결정합니다. 재정보조 신청서와 장학금 신청서는 마감일 이전에 제출해야만 합니다. 특히 재정보조가 필요한 경우엔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를 작성해 1월1일 이후 가능한 빨리 보내십시요. 또 봄학기는 입학대학을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할 시기입니다. 따라서, 입학원서가 왔다고 해서 섣불리 결정하는 경거망동을 삼가시고 지원대학을 다시 한번 방문해서, 판단이 옳은지 다시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사실 우리가 자동차 하나 살 때도 두세번은 타봅니다. 대학이 정해진 다음엔 등록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고 다른대학엔 등록포기의사를 확실히 밝혀야 합니다. 기숙사에 거주하려면, 마감일전에 적절한 서류를 동봉해서 지원해야 합니다.
김규완 (김규완부동산)
2004-05-26 학년별 학습전략[2]
자~아 지난 한 주동안도 잘 지내셨죠?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한낮 땡볕은 억수로 덥두만요. 두세시간 밖에 나가 있으면 살이 아주 빨갛게 됩니다. 연세많으신 어르신들께서는 특히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들때만해도 여름이 공부하기 제일 힘든시기였든것 같습니다. 좁은 고등학교 교실에서 65명씩 콩나물 시루마냥 빡빡히 채워 앉아서 땀을 뻘뻘 흘리며 정진했습니다. 전 특히 땀이 좀 많은 체질이라서리 말 그대로 물 흐르듯 흐른다 되겠습니다. 종 땡치면 친구들이랑 매점서 혀바닥 빨개지는 백원짜리 쭈쭈바 빠는게 낙이었습니다. 냉난방시설로 말하자면 중학교땐 아무것도 없었는데, 고등학교에선 그래도 선풍기를 달아주더군요. 고장나서 안 돌아갈때가 한 삼분지 일은 되었지만서도 말이죠... 작년에 서울 대원외고를 다녀왔었는데 참 시설 좋두만요. 교실마다 대형TV에 에어콘까지 구비된 교실도 많고 말입니다. 미국은 더 말할 나위 없죠. 여름이건 겨울이건 냉난방이 되니까 계절에 관계없습니다. 사실 이 실리콘 밸리지역이야 기온 연교차가 크지 않으니까 뭐 그리 냉난방이 필요한것도 아니지만 말입니다. 자~아 오늘의 주제로 되돌아가서, 학년별 대입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는 9학년이 적당합니다. 그러면 학년별로 무엇을 어떻게 시기적절하게 준비해야 될지를 알아봅니다. 1. 9학년 영어, 수학, 과학, 역사, 지리, 외국어, 정부론, 경제학, 예술과목 중에서 가능한 수준 높은 과목을 선택해서 수강합니다. 고등학교 GPA는 대입 당락에 큰 역할을 하기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서 시험준비를 해야합니다. 아마 중요시험앞에선 밤샘 공부를 불사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 듯 합니다. 특히 상담교사에게서 정기적으로 카운셀링을 받으면설라 장기적인 플랜을 수립하는게 중요합니다. 좋은 시작이 반이라고, 이 시기에 dedicated된 상담교사를 만나서 효율적인 대입전략을 세우는것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듯 합니다. 저도 똑같은 시기에 훌륭하신 선생님을 만나서 학업성적이 많이 향상된 경험을 했습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사실 전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반에서 25등안에도 거의 들어본적이 없는 그저 그런 학생이었습니다 (물론 공부가 다는 아닙니다). 그런데 고1때 저의 담임이신 김용희 선생께서 저와의 상담중에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면서 조목조목 대입에 관해서 조언을 해주셨죠. 그때부터 제 인생에 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마음의 촛불이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에다 저희 반에서 당시 공부1등하는 친구가 기름을 쫙 들이부어 주었죠. 어떤일로 인해서 `공부도 못하는게 힘만 쎄면 뭘해`라는 말을 제게 하더군요. 한 번 치고받고 잊어버릴수도 있었지만 갑자기 그 말을 듣는 순간 힘이 쫙 빠지면서 `난 왜 이리 공부를 못하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때부터 맘잡고 공부해서 학년이 끝날 때 반에서 2등을 했습니다. 그 때 저한테 그말한 친구는 3등이었구요...하하하. 건데 사실은 그 친구랑 지금까지도 억수로 친하게 지냅니다. 자~아, 다시 돌아갑니다. 다양한 과외활동도 수반해야 하는데 가능하면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하는것이 좋습니다. 당연히 리더십이 뛰어나다고 인정되겠죠. 교내 혹은 교외클럽 회장, 밴드부 조장, 보이스카웃, 적십자, 환경단체 등등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되겠습니다. 특히 이런 활동내용을 MS Word같은 프로그램으로 구체적으로 정리해두는 습관을 기르면 더욱 효과적일겁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기가 쉬울테니까 말입니다. 4년간의 학습계획을 재점검하고 다음 학년에 이수할 과목들을 선택하는 시기는 봄학기입니다. 또 여름방학에는 부족한 과목 보충, 특정기술 연마, 취미활동, 자원봉사등을 하면서 의미있게 보내야합니다. 특히 대학 진학에 성공한 선배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희망하는 분야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학부모입장에선 대학학자금 마련 저축등의 재정준비도 시작해야 될 시기입니다. 2. 10학년 공부에 전념해야 할 시기입니다. 부족한 과목을 집중보강하고, 나머지 과목들도 계속 유지해야합니다. 물론 교내외 과외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대학정보를 꾸준히 수집하는 한편 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하는것을 권장합니다. 매년 10월중에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내셔널 메릿 장학금 자격시험(PSAT/NMSQT)을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원래 11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시험이지만 미리 연습삼아 응시하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영어(2섹션), 수학(2섹션), 작문 등 3과목 5개 섹션 성적을 합한 종합점수가 상위 5%안에 들면 내셔널 메릿 장학생이 되고, 상위 1%에 속하는 학생들은 준결승에 진출하게 됩니다. 시험에 응시함으로써 전국의 대학진학 희망자들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할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김규완 (김규완부동산)
2004-05-17 김규완_학년별 학습전략[1]
지난주 동아일보에 암투병중에도 자기보다 더 도움이 필요한 불쌍한 이웃에 양보하기위해서 성금을 고사하며 꿋꿋이 살다 간 경찰 공무원의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본인이 위암에 걸렸음에도 내색치않고 마지막까지 주변사람들을 위로하고, 설상가상으로 고질병에 걸린 큰 딸까지 간병하다가 혼신을 다해 치열한 삶을 마쳤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한 가지 사실에 주목합니다. 그분이 어머니였다는것, 가장 훌륭한 삶의 요소는 가장 평범한 일상에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죽어가면서조차도 자식을 보다듬는 어머니의 그 애처로운 손길은 참으로 가슴이 찡합니다. 제가 보고 들은 어떤 구도인(求道人)의 위대한 삶보다도 장엄합니다. 말 그대로 살신성인(殺身成仁)의 덕입니다. 일반인에 존재하는 범성을 비범하게 성화시키는 촉매는 `어머니`입니다. 꼭 쥔 주먹에 하얗게 파고드는 손톱자국보다도 더 가슴시린 단어입니다. 좌탈입망(坐脫立亡)하는 도인(道人)들의 비범함보다 훨씬 수승한 평범합입니다... 교육을 통해서 이러한 비범함이, 신성함이 조금이나마 양육되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머니...당신은 스스로 그러한(自然的) 교육자이십니다. 자~아! 조금 더 하다간 목이메서 주제에 충실하기가 힘들것 같습니다...만...어머니! 당신은 저희의 눈물입니다... 3. 11학년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입니다. 졸업후 진로에 대해서 결정할 시기이기도 하고, 입학에 필요한 각종 시험에 응시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학업에 최선을 다해서 성적표상에 나타나는 GPA를 올려야 할 시기입니다. 동시에 상담교사, 선배, 부모님과의 폭 넓은 대화를 통해서 지원대학의 폭을 좁혀나가야 합니다. 요즘은 사실 인터넷을 통해서 웬만한 정보는 다 구할수 있죠. 그래도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한달쯤 전에 예약해서 견학일정을 잡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대학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경제적인 현실성, 실용성도 배제해서 안 될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반적으론 사립대의 경우가 학비가 더 비쌉니다. 따라서 현재 부모의 경제능력으로 뒷받침 해줄수 있는지, 아니면 Federal, State, 혹은 민간단체에서 제공하는 재정보조가 있는지 알아보는것도 중요함다. 1-800-4FED-AID로 전화하시면 연방에서 보조하는 프로그램에 관한 정보를 구할수가 있습니다. 상담교사를 통하면 여러가지 다양한 정보를 쉽게 구하시리라 믿습니다. 현재 SAT는 일년에 일곱번썩(10, 11, 12, 1, 3/4, 5, 6), ACT는 여섯번썩(9, 10, 12, 2, 4, 6) 실시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대학에서 두 시험성적 모두 인정하지만, 직접 확인 하는것이 좋습니다. 명문대인 경우엔 특히 두 시험 모두 다 응시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되겠습니다. 봄학기엔 대학수업 예비용이라 치고 수준높은 과목을 수강하는것이 좋것습니다. 4. 12학년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시기입니다. 이전에 준비해왔던것을 총정리해서 결실을 거두는 시기입니다. 이때 중요한것은 지구력을 가지고 끝까지 밀어부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12학년 성적에 별반 관심이 없는 학생이 많은데, 사실은 말이죠 이게 다 보고됩니다. 2학기 성적까지 다 대학측에 보고됩니다. 따라서, 유종(有終)의 미(美))를 거둬라 되겠습니다. 학년초에 Outlook이나 Palm Desktop등을 이용해서 시험일자, 지원일자, 신청마감일자 등등의 시시콜콜한 일정을 calendar에 기록하라는 것입니다. http://www.collegeboard.com/splash 에 가시면 지원성적등이 좌~악 다 나옵니다만, 중언부언하자면 SAT 1300점이상, ACT 30점 정도를 받으면 괜찮은 4년제 대학을 갈수 있겠다 됩니다. 한국에서 바로오신 부모님들은 ACT 30점 맞아가지고 어떻게 대학가냐고 한 걱정이신데, 한국과 같은 100점 만점제가 아니니 걱정마십시요. 한번에 원하는 점수를 얻으면 딱이지만서도 정 필요하면 다시 치르야 합니다. 이때 상담교사를 통해서 카운셀링을 받고나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SAT와 ACT가 입학 당락을 100% 결정하지 않기에, 입학사정 담당관들은 모든 것을 고려해 재시험 여부를 결정합니다. 재정보조 신청서와 장학금 신청서는 마감일 이전에 제출해야만 합니다. 특히 재정보조가 필요한 경우엔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를 작성해 1월1일 이후 가능한 빨리 보내십시요. 또 봄학기는 입학대학을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할 시기입니다. 따라서, 입학원서가 왔다고 해서 섣불리 결정하는 경거망동을 삼가시고 지원대학을 다시 한번 방문해서, 판단이 옳은지 다시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사실 우리가 자동차 하나 살 때도 두세번은 타봅니다. 대학이 정해진 다음엔 등록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고 다른대학엔 등록포기의사를 확실히 밝혀야 합니다. 기숙사에 거주하려면, 마감일전에 적절한 서류를 동봉해서 지원해야 합니다.
김규완 (김규완부동산)
2004-04-15 미국 대학 학자금 정보
63만 2천 몇백원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무슨 숫자이냐고요? 제가 87년도에 대학입학할때 집으로 날아왔던 입학금 통지서에 쓰여져 있던 금액입니다. 시골에서 힘들게 장사하시던 부모님들에겐 작은 돈이 아니었을텐데도 집에선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아마 제 추측컨데, 제 당신들께서 그제껏 자식을 위해서 쓰신 많은 돈중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며 얇은 지갑을 여신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집에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한마디로 입학통지서는 기쁜소식이었죠. 아마, 미국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리라 생각되어집니다. 다만 시대가 변해서리 부모님들께서 부담하셔야 하는 정도가 좀 더 심해졌다는 차이는 있을지라도, 여전히 원하는 대학입학은 good news입니다. 게다가 미리 준비하셨던 분들은 많은 옵션들중에서 선택할 시간적, 심리적 여유가 더 있을것이라고 믿어집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되겠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도 대학등록금이 엄청 비싸졌습니다. 15여년전 60여만원 하던 한하기 등록금이 보통 200만원대입니다. 의대, 치대, 약대등 실험실습이 많은 학교는 더 비쌉니다. 마찬가지로 미국 대학들도 상당히 등록금이 인상되었습니다. 특히 9.11이후로 외국학생들의 유치하는 실적이 줄어들고, 그 전부터 이어진 경기침체에 따라서 미국의 대학 등록금은 매년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가계수입이 이렇게 증가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참 내! NYU, Harvard, Princeton등의 아이비리그 학교들은 거의 일년 학비가 4만달러에 이릅니다. 10여년전에 비교해서리 거의 2배가 인상된 셈이죠. 주립대의 경우도 2002-2003학년도 등록금이 12.5%인상돼서리 기숙사비를 포함한 비용이 거의 2만불정도에 육박합니다. 물론 그나마 이 비용은 permanent resident에 한하는 경우이고, 외국출신 유학생들이나 타주 출신 학생들은 이 보다 거의 만 이삼천불 더 예상하셔야 합니다. 이쯤되면 1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을 둔 부모님들은 상당한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특히 충분한 학자금을 마련해 놓지 못한 상황에선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거죠. 물론 전액장학금 받고 가면 제일 좋겠지만, 괜찮은 대학에 입학해주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인 현실에서 항상 기대할수는 없읍니다. 별다른 대책은 없는것 같습니다. 미리 미리 준비해서 저축에서 어느정도까지를 지원하는 길입니다. 재정 전문가들은 학자금 저축에서 3분의 1,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에서 3분의 1, 학생융자를 통해서 나머지를 충당하라는 이른바 `3 3 3` 원칙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특별한 저축문화가 형성되어 있지않은 미국에선 자녀가 대학교에 들어가기전까지 `529 플랜`이나 `교육용 IRA`와 같은 학자금용 저축계좌를 갖고 있는 부모님들은 그리 많지 않는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이쯤에서 우리 한국 부모님들의 자녀 사랑에 대해 한 번 되 새겨 봐야 합니다. 그리 넉넉지 않은 박봉을 가지고서도 우리 한국인들은 자녀들 다 키우고, 대학교육시키고, 심지어 시집, 장가갈때에 그래도 손에 조금씩이라도 쥐어 보냅니다. 무조건 부모님들이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고, 또 우리 부모님들도 그 부모님들에게서 받았던 희생과 사랑에 비해선 어느정도는 퇴색되어진 것이 사실이다 할지라도, 이렇게 급속하게 이기화(利己化)되는 시대성을 감안할때 이렇게 자기희생하는것은 쉽지않은 일입니다. 한마디로, 먹고 싶은것 덜 먹고, 놀고 싶은것 덜 놀고, 즐기고 싶은것 덜 즐기고 해서리 이루어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특히 이민 1세대인 학부모님들은 말할것도 없죠.사실 말이 났으니 하는 말이지만, 우리 이민 1세대 학부모님들이 머리가 나빠서 혹은 능력이 없어서 머나먼 이국땅에서 대접 못 받으며 세탁소하고, 햄버거샵하고, 그로서리가게 하는 것 아닙니다. 원체 영어의 듣고 말하는 능력이 성인이 된 이후엔 습득되어지 않아서 주류사회에 진출하기 어려워서 그런것이지 정말 능력있고 쟁쟁한 분들 많습니다. 결국 한국에서 힘들게 성취한 기득권(旣得權)을 다 포기하면서까지 자식 교육과 미래를 위해 한 몸 던진것입니다. 말로는 쉽지 행동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죠. 참 그런 분들을 보면 머리가 절로 숙여집니다. 거두절미하고...타민족에 비해서 자식의 교육을 위해서 희생을 아끼지 않는 우리 학부모님들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리, 미국엔 무상보조(Grants), 장학금(Scholarship)등 다양한 학자금 마련 방법이 있기때문에 돈이 없이 대학에 가지 못하거나 집 팔고, 자동차 팔아 학비를 대야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연방 재정보조(Financial Aid)입니다. 연방 및 주정부에서 학비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명목으로 학비를 보조해 주는 프로그래입니다. 사립대 학생 1명당 $10,577이고 사립대생의 80%가 한 가지 이상의 보조금을 받고 있습니다. 주립대인 경우엔 신입생의 60%가 재정보조 혜택을 받고 입학합니다. 주립대의 경우 연간 가계 총소득이 $75,000, 사립대인 경우 $120,000인 경우엔 재정보조혜택을 받기가 힘들지만, 미리 재정상담가와 상의하시면 방법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EFC(Expected Family Contribution)은 학생과 부모의 지출능력을 합한 금액입니다. 우선 학생 명의로 된 재산의 35%와 학생이 벌어들이는 연간 소득의 50%는 학비로 지출해야 합니다. 학부모의 경우는 재산의 5.6%와 연간소득의 22~47%가 학비지출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자녀 이름의 은행잔고나 재산이 많으면 당연히 가정 부담금이 높아져 보조금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각 대학의 재정보조 담당관(FAO)에게 각 가정이 처한 특수한 상황을 Appeal한다든지, 각종 교외장학금을 이용하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어집니다. 이미 언급한대로 2년제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교양과목을 이수하거나, Cooper Union처럼 학비를 면제해주는 대학에 지원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것입니다.
김규완 (김규완부동산)
2004-04-15 미국대학 전형방법
다양하다...이것이 미국의 대학입학제도를 단적으로 표현하는 말 되겠습니다. 따라서, 수고스럽더라도 시간을 들여서 많이 알면 알수록 더 많은 입학 기회가 생기겠죠. 일반전형 (Regular Admission):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고3(12학년) 말에(12월) 입학원서를 접수하고, 그 합격여부를 이듬해 3월말이나 4월초에 통보 받게 됩니다. 당근, 대학마다 각기 다른 전형스케줄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미리미리 전화하셔서 확인해 놓으셔야 합니다. 요즘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각종 입학정보및 심지어 입학원서를 쓸수 있습니다. 얼마나 편한세상입니까?... 다들 생각나시죠, 한국에서 대학입학원서 쓰던 그 광란의 시간들을...얼굴도 잘 모르는 친척까지 다 동원해서리 대학 창구앞에서 눈치보고 있다가 미달이다 싶으면 땡잡았다 얼른 접수하던 그 때들을 말입니다. 그나마 날씨는 얼마나 춥습니까? 찬 손 호호 불면서리 자리붙이고 있다가 가끔식 포장마차 오댕국물로 몸을 녹이던 그 시절들을 말이죠. 오댕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요즘 한국에서 제일 싼 프랜차이즈 오댕집이 `부산오댕`이더군요. 글쎄 아직도 오댕하나에 100원하는곳이 있더라구요. 한 1000원이면 배부르게 먹습니다. 게다가 맛도 괜찮고... 오댕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제가 하는 이야기가 씨름선수 `손상주`선수입니다. 금강장사를 많이 하셨던 분인데, 한때 이만기 선수랑 더불어서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던 선수입니다. 제가 아마 중학교 다닐 때 였을겁니다. 영남대학교에 마침 손상주장사가 소속되어 있을 때 인데요. 제가 포장마차 오댕집에서 먹고 있는데, 건장한 거한 약 5-6명이 들이 닥치는겁니다. 들어오면서 하는 말이 `저녁도 먹었으니까 입가심으로 조금만 먹고가자` 딴사람들은 몇개먹고 끝내는데, 유달리 집착하며(?) 연이어 드시는 분이 계십디다. 앉을자리가 없으니까 서서 먹는건데도 한 30여개를 먹더군요. 그것도 당시엔 제일 비싼 100원짜리로다가. 나중에 알고보니 그 분이 바로 손상주 선수이더라구요.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일반전형이 가장 보편적인데, 고등학교 졸업장을 요구합니다. 졸업장이 없는 지원자는 일종의 고등학교 검정고시격인 GED(General Education Development) 시험 성적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지원자의 SAT나 ACT성적이 동봉되어야 합니다. 조기전형(Early Decision, Early Action): 대입지원서 접수를 일반전형보다 일찍 시작합니다. 따라서 더 빨리 그 결과를 알수 있게 되겠죠. 12학년 11월이 되면 대입지원서를 제출하고 한 두어달 후에 결과가 날라옵니다. 좀 더 빨리 확정이 되면서리 입학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이걸 보면 한국의 사관학교, 경찰대학교가 생각이 나는데요. 사관학교에 입학허가 받은 친구들은 남들이 죽어라 학력고사 준비할때 희희낙낙 놀잖습니까. 우린 야간 심야학습할때 영화보러 다니고 말이죠. 당시엔 정말 부럽더군요. 종류가 2가지인데 Early Decision과 Early Action인데, Decision은 입학허가가 나면 의무적으로 그 학교를 선택해야하는 반면에, Action은 여러군데서 입학허가를 받고서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선택해서 갈수 있다 되겠습니다. 아이비리그대학들은 신입생의 30%를 조기전형으로 뽑는답니다. 수시전형(Rolling Admission): 말 그대로입니다. 학교사정에 따라서 수시로 학생을 뽑습니다. 따라서 먼저 입학신청을 하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늦어지면 대기자로 대기해야됩니다. 수시전형상에 있어선 자주 전화해서 담당자와 얼굴을 트고, 자신에 대한 정보를 입력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친숙할테니까요. 그리고 서류가 책상위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수 있을것 같습니다. 중간학기입학(Midyear Admission): 학년 중간에 입학하는 것인데요, 주로 12-2월사이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수시전형처럼 학교사정에 따라서 학생들을 충원해야 할 경우가 생길때 허용되는 입학전형 방법입니다. 자격시험입학(Admission by Examination): 시험을 치러서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입니다. 1. GED 시험성적 제출 2. 홈스쿨링등으로 인해서 졸업장이 없을때 SAT 혹은 ACT 성적 제출 3. 대학에서 준비한 별도의 시험을 응시한 성적. 가령, UC계는 입학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지원자라 할지라도 SAT 성적이 우수하면 입학자격을 부여합니다. SAT I에서 한 1,400점이상, II 에서 각각 530점 이상이면 가능할것 같습니다. ACT인경우엔 31점 이상이어야 한답니다. 편입(Transfer): 한국에선 편입생하면 좀 낮설죠. 하지만 미국에선 상당히 파퓰러합니다. 제일 인기가 있는 편입방법이 2년제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교양과목 다 이수하고나서 4년대학의 3학년으로 편입하는 경우입니다. 일단 수업료가 훨씬 더 싸죠. 그리고 좋은 성적받기가 좀 더 용이합니다. 그러니 일석이조(一石二鳥), 또랑치고 가재잡고, 꿩먹고 알먹고...여하튼 상당히 권장할만한 방법인데요. 하지만 요즘들어 UC계열의 명문대학들이 넘치는 인재들로 인해서 편입제도 제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 번 지원대학에 자세히 문의해보시는것이 좋겠습니다. 입학연기(Deferred Entrance): 일단 입학허가는 받았지만 여러가지 개인사정으로 인해서 등록을 1-2년 연기할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입니다. 대학입장에선 지원자가 온다고 해놓고 안오면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게되니까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보증금을 예치하도록 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에선 주로 한 학기 등록금을 미리 받죠. 그리고 나서 학교를 바꾸면 그 예치금은 penalty로서 잃게됩니다.
김규완 (김규완부동산)
2004-04-15 대학 입학, 성적만으로 안된다
이번에는 저번 기사에 좀 더 사족을 달아서 에세이등 시험이외의 대학입학 당락변수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것들을 나열하자면 과외활동, 수상경력, 에세이, 추천서, 인터뷰등등 입니다. 물론 당연히 학업성적과 대입시험 성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렇다고해서리 성적만 좋다고 해서 모든것이 결정되는것은 아닙니다. 학생의 다양한 talent를 측정하겠다가 요지입니다. 사실 하버드니 예일이니 하는 명문대학에 지원하는 친구들이 형편없는 성적을 받은 경우는 거의 없을겁니다. 최소한 각 고등학교에서 3%안에 드는 우등생이라고 봐야죠. 따라서 대입성적이 엇비슷하다고 봐야합니다. 이런경우엔 성적이 비슷한 경쟁자들과 무언가 다른 twist가 있어야 하겠다 이거죠. 그 twist를 나열하자면 는 과외활동, 에세이, 추천서, 인터뷰등이 됩니다. 사회에 봉사하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참여하는 두뇌를 추구하고 있는 대학가의 교육마인드를 그대로 반영하는것이 과외활동입니다. 이것을 김영삼 전대통령이 발음하자면 `가에할똥`이라고 발음되겠죠. 예, 너무 무미건조한것 같아서 한번 조크를 날려보았습니다. 예, 또, 이 과외활동 경험은 특히 아이비리그를 지향하는 학생들에게선 더 더욱 중요하겠죠. 말씀드린바처럼, 성적이 엇비슷한 지원자들사이에서 남들과 튀는 그 무엇인가가 있어야 하겠다 되겠습니다. 두 가지가 과외활동에 있어서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양보다 질이 중요시 된다는 점입니다. 대학의 입장에서 과외활동 기록을 통해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은 지원학생이 어떤분야에 흥미를 느끼고 있고, 또 그 활동과정에서 어느정도 리더쉽을 발휘했으며, 그 활동의 결과가 그 학생의 인성 및 사고방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를 참고하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이쯤에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개진하려 합니다. 여러가지의 과외활동이 있습니다. 가령 작년에 하버드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몇몇 학생들은 아프리카 오지에서 의료, 교육, 및 인권신장에 관한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말할수 없이 중요하고 또 의미있는 봉사활동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남다른 결심이 뒷받침되었어리라 믿어집니다. 그러면 그것외에도 환경보존에 관한 활동은 어떨까요? 가령, 그린피스에 참여해서 본인들이 살고있는 지역에 처한 환경운동부터 시작해서 나아가서는 많은 남미 개발도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연파괴에 대한 저지 활동이라든지 말이죠...제 자신은 실천하지도 못하면서리 괜히 말만 쉽게 내뱉는것 같아서 송구스러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에헴...어째든 이러한 것들도 있으니 참고하시라 이겁니다. 건데 말이죠, 시험이 급박해서리 성적 올리기도 바쁜학생들에게는 위의 사항들이 사실 별로 관계가 없는 소리입니다. 성적이 좋지않는 학생을 과외활동 경력만 보고 입학을 허락하는 학교는 뭐 거의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기본은 되고나고 하는 조금은 배부른 소리되겠습니다. 한국도 요즘 작문시험 이것 장난아닙니다. 시험때가 되면 한번에 수백만원짜리 과외선생에게서 수업받으려 줄서서 기다린다는 한심스러운 뉴스가 새롭게 들리지 않은지 오래입니다. 마찬가지로, 미국 대입에서도 상당히 중요한데 목표는 에세이를 통해서 성적이외의 지원자의 장점에 관해서 잘 설명해야 합니다. 거꾸로 대학의 입장에선 숫자에 가려진 지원자의 인성에 대해서 판단할수 있는 기준이 되겠죠. 특히 지원자의 성적이 당락의 경계선에 위치하면 그 중요성은 배가 되겠습니다. 학교별로 에세이 requirement가 다릅니다. 1개만을 요구하는 대학도 있는 반면에, 여러개를 요구하는 대학도 있죠. 당연히 에세이 주제도 다양합니다. 자신소개서, 지망동기, 혹은 가상상황을 설정한후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천서는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다만 참고가 될뿐이죠. 미국회사에 지원할때도 거의 대부분 reference를 달라고 하지만 사실 내부적으론 이미 당락이 결정지어진 상태라고 봐야합니다. 그냥 다시 한번 확인하는것입니다. 하지만 추천서를 쓰준다고 해서 무조건 칭찬을 나열하리라고 기대해서는 곤란합니다. 특히 미국 사람들은 객관적으로 지원자의 평가를 합니다. 따라서, 잘 씌어진 추천서를 받기위해선 평소에 나름대로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입니다. 마찬가지로 당락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주립대는 인터뷰를 요구하지 않지만, 명문사립대에선 종종 요구하곤 합니다. 특히 MIT, 하버드같은 대학은 지원자의 거주지역에 살고 있는 대학 동문을 배정해서 반드시 인터뷰 과정을 거치도록 요구합니다. 인터뷰후에 그 결과가 학교로 보내지게 되는 것이죠. 인터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간결, 명확, 자신감입니다. 절대 많은 말을 주절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감이 넘치게 자신의 소신을 명확이 피력하는것이 심사위원에 긍정적인 인상을 줄것입니다. 마음을 가볍게 먹고, 오늘 이제껏 잘 모르고 지냈던 좋은 사람을 만나러 간다고 생각하면 딱 좋을것 같습니다. 처음만나는 친구같은 사람이니 자연스럽게 자신에 대한 설명이나 믿는바를 이야기해서 서로 좋은 인상을 갖는다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사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심사위원도 지원자를 만나면 여러가지 궁금한 점이 많이 생기니 말입니다. 요지는, 간결, 명확,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 나가면 되는것입니다.
김규완 (김규완부동산)
2004-04-15 대학 입시전략 포인트
주로 이민 1세대들인 우리 학부모님들은 잘 아실겁니다. 학력고사 시험이 대학입학을 당락지었던 그 시절을. 사지선다형 시험에서 모르는 문제가 있을땐 시간 너무 끌지 말고 일단은 그냥 넘어갔다가, 나중에 시간이 남을때 답안지를 분석해서 가장 적게 나온 번호로 답을 정해야 좀 더 맞출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심지어 답안지의 까만 동그라미가 이어지는 그래픽 패턴을 분석해서 모르는 답은 거기에 맞게 정하는것...가장 원초적으로 연필을 굴려서 모르는 답을 찍는것...이 모든것이 사지선다형을 강조했던 한국식 대입교육에서 흔히 볼수 있었던 일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대학입시는 다양한 요소를 반영합니다. 우수한 학생을 뽑기위해서 지원자들의 다양한 능력들을 객관적으로, 또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평가할수 있는 방법들이 지난 수십년을 통해 정착되어온것이라 볼수 있습니다. 일단 그 다양한 요소들을 알아보기로 합니다; 1. 고등학교 재학시절의 학업적인 성취도를 봅니다. 따라서 성적표인 GPA가 자연스럽게 등장합니다. 이 외에도 그 학생이 얼마만큼 도전적인 학구열이 있었나 하는것도 고려합니다. 즉 AP(Advanced Placement)나 Honors class 수강기록과 성적등을 자세히 살펴보는것이죠. 성적이 높으면 높을수록 일단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고 봐야죠. 하지만 이것만이 다는 아닙니다. 2. Extra Curricular Fields에서의 활약과 리더쉽을 봅니다. 이것이 일단은 한국의 학제랑은 많이 차이가 나는 부분입니다. 즉 공부만 죽어라 해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다고 해서 소위 명문대학입학이 자동으로 획득되어지는것은 아니다 이말입니다. 커뮤니티나 혹은 학과 이외의 활동에서 얼마만큼 두각을 나타냈는지를 살피는것입니다. 사실 이런점이 우리 한인 학부모님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죠. 어떤 객관적이고 명확한 준비가 쉽지않으니 말입니다. 하버드나 기타 아이비리그등에 장학생들로 선발된 학생들의 경우를 보면 아프리카 오지에서 수개월씩 봉사활동을 다녀온 학생들이 많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위험과 난관을 경험하게 되겠죠. 즉 현재의 미국 명문 대학은 우수한 성적의 이기성만을 중시한다기 보다는 힘없고 나약한 세계 사회의 약자층들을 배려해줄수 있는 가슴이 있는 두뇌들을 배출하기를 희망한다라고 해석되어집니다. 3. 문화적, 예술적인 다양성입니다. 이를 평가하기위해서 에세이를 쓰라고 요구하거나, 직접 인터뷰를 신청하기도 하죠. 그 외에도 주변의 선생님들로 부터 추천서를 받아오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4. 대학 입학시험 성적 되겠습니다. 저번에 살펴본 SAT, ACT등의 시험성적을 요구합니다. 1년에 여러차례 실시되니, 여러번 응시할 기회가 있는 셈입니다. 명문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선 성적만 좋아서도 안 되겠지만, 거꾸로 성적은 신경 안써고 위의 2, 3, 4 항목들만 치중해서는 더 더욱 안됩니다. 한마디로 골고루 잘해라 되겠습니다. 결국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을 충족하기 위해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를 해야 하는데, 고등학교 입학이 적당한 시기인것 같습니다. 졸업반인 12학년이 되어서리 허둥지둥대기 시작하면 바람직한 결과를 볼수가 없을겁니다. 500개 이상이 되는 미국 대학의 전공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내는 것도 당근 쉽지 않습니다. 대학마다 고유한 전형방식, 입학사정기준을 갖고 있기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이를 잘 이해해야 되겠죠. 그러기위해선 대학 박람회등을 참석하는것도 권장할만 합니다. 대학마다 Admission Office라는 것이 있어서 예약만 하면 친절히 campus tour및 기타 입학정보를 제공합니다. 여담이지만...제가 15-6년전에 신림동 고시학원에서 머물고 있을때입니다. 수강생들이 대부분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었습니다. 유난히 말수가 적고 점잖은, 역사과목을 가르키는 강사 한 분이 문득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재승박덕(才勝薄德)` 즉 재주는 높은데 덕이 없다라는 말입니다...두뇌는 있는데 뜨거운 가슴이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서울대를 위시한 소위 사회 지도층들의 단면을 경계하신 말씀이었습니다. 너희들은 사회에 진출하거든 그렇게 살지 말아라 이 말씀 되겠습니다.
김규완 (김규완부동산)
2004-04-15 미국 대입시험유형
한국에서도 대입고사의 형태가 오랜시간을 거쳐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작문, 듣기시험도 추가되고해서 과거의 4지선다만을 고집하던 시험유형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물론 미국도 4지선다식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한국보다는 훨씬더 다양하다라고 말할수 있겠습니다. 미국의 대학시험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SAT와 ACT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죠. 미국전역에 널리 분포하는 고등학교는 지역에 따라서 학력차가 심합니다. 따라서 이 학교들의 고등학교 내신성적(GPA)만을 고려한다면 공평하지가 않겠죠. 왜냐면 시골에 있는 고등학교1등과, 8학군에 소재한 고등학교 1등과는 아무래도 수능성적이 좀 차이가 나겠죠? 따라서, 전국적으로 절대평가적인 시험이 있어야 겠다라고 해서 고안한것이 바로 SAT와 ACT입니다. 즉 상대평가적인 GPA를 보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시험제도입니다. SAT (Scholastic Aptitude Test)는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대입시험인데요, College board에서 관장합니다. 매년 약 300만명의 학생들이 이 시험에 응시하는데, 미국의 거의 모든 대학들이(80%)이 성적을 입학기준의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SAT는 SAT I과 SAT II로 구성되는데, 첫번째는 영어(Verbal)와 수학(Math)로 나누어집니다. SAT II는 과목별시험으로서, 한마디로 물리, 화학등의 세부과목들을 개개인이 선택해서 치르는 시험되겠습니다. 학교에 따라서 3-4개의 과목성적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소위 말하는 명문대학에서 주로 요구하는데요, SAT I은 기본이니까 SAT II까지 좋은 점수 받아와라! 마, 이런뜻으로 풀이하셔도 무방합니다. ACT (American College Testing Program) 시험은 non-profitable organization인 ACT, Inc.가 주관합니다. 주로 나름대로 이름이 있는 명문 사립대에서 이 시험결과를 요구합니다. 물론 대학에 따라서 SAT와 ACT점수 두 가지 모두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시험과목으로는 English, Mathematics, Reading, Science Reasonging등 네과목이 있고요, 매년 약 200만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른답니다. TOEFL에서 조만간 영어 말하기 시험을 시행할 작정이랍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학생들이 찍는 기술에만 능해져서 시험성적을 쉽게 받아 입학을 받아냈지만, 막상 수업에 들어가니까 이거 밑천이 들어나더라 이말입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학업을 마친 후에도 말하기 능력이 상당히 부족하더라는 거죠. 따라서, 실질적인 학습능력을 측정해봐야 겠다, 이래서 고안하게 된것이 말하기시험입니다. 물론 많은 영어권 국가중에서 어느 나라 구어체 영어를 표준으로 삼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 있지만 곧 시행될 예정입니다. 호주에 있는 ETC 리서치 센터에서 몇 년 전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연구에 들어갔다라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습니다. 참 이런말하고 싶진 않았지만 토플시험이 나왔으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강남에서 제일 쪽집게라는 토플학원에서, 국내 최고의 명강사라는 그 학원 원장이 한다는 강의가 30번 이후 예제에 `from`이 나오면 `prevent`가 답이다 라고 한다니... 참 한숨이 나올 지경이죠. 더군다나 /f/와 /v/ 발음을 하지못해 한국말로 /프/와 /브/로 발음하면서 말이죠... 이러니, 한국서 토플 600점 이상 받아본들 미국서 써 먹을수 있겠습니까? 당연히 아직 한국서 평화상 제외한 노벨상이 못나오는게 당연하죠. 마찬가지로 SAT I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2005년 3월부터 작문시험을 추가하고, 영어시험에서 독해력을 강화하며, 수학시험의 난이도를 높이겠다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1600점 만점대신에 2400점 만점제로 변할것입니다.특히 작문시험은 단시일내에 벼락치기로 공부해선 별로 효과가 없겠죠. 즉 꾸준한 학습능력을 측정하겠다 이말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고입학력고사격인 PSAT에벌써 반영되고 있습니다.이런 변화의 핵심은 에세이가 될것 같습니다. 자~아, 결론이 무엇인가? 낙수첨석! 떨어지는 물방울이 결국 바위를 뚫는다. 즉 꾸준하게 평소 노력하는것만이 최선의 방책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