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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7-14 ] [이원창 컬럼] 쿠오 바디스 아시아나?

아시아나, 불타다 남은 거무티티한 동체...그 옆에 어지러히 늘려진 파편들! ... 말끔히 치워졌다 .... 더 이상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데브라 헐즈먼 연방교통안전 국장.
거진 매일 인터뷰를 하면서
조목 조목 차분하게 당시 상황을 따져갔다.
조종사 잘못이라고 노골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자세히 들으면, 결국 그랬다는 얘기같다.
비행계기 작동은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하면서.
카랑 카랑한 보이스로 또박또박 읽을 때마다
아시아나의 혐의(?)는 더 분명해진다.
이제 43세. 미 상원 소위를 드나들며
차기 교통장관 자리를 꿈꾸어온 그 녀.
계기 작동의 잘못? 전혀 없었다고 할 수 있을까?

한인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국외자.
아시아나 그룹, 그 수심은 말할 수 없을만큼 참담하다.
혹시 모래성이 되는 것은 아닐까?...
천 팔백만 달러의 손실, 블룸버그 통신 전문가들 예상 보도하고 있다.
과연 그 정도로 막을수 있을까?

업친데 덮친격;
조종사들 비상 착륙하고서도 90초가 지나서야
승객 대피령을 내렸다.
부딪치고 , 엎지르고, 갈팡질팡... 앞이 캄캄했겠지.
그 와중, 혼란의 순간.
여 승무원 들, 부딪친 충격에도 불구
화재, 연기, 눈물 흘릴 여유도 없이 좁은 기내 돌아다니며
승객들 다 피신할 때까지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밤새워 급히 도착한 아시아나 CEO,
기자들 앞에 나와 사과를 했다.
조종상황까지 언급하려 했지만 미 교통안전국 만류로
그 것만은 피했다.
미국 대기업, 어느 CEO가 앞에 나와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한적이 있었나?

자의든 타의든
아시아나는 이제 전 세계적인 (?) 항공사가 되었다.
샌프란시스코 활주로를 통과못한 불명예와 함께.
조종사들의 잘못인지 , 아니면 보잉, 혹은 관제탑?
사건의 정확한 규명은 일 년이 걸릴것이라고 보도되었다.



이 이상 더 내려갈 수는 없다. 이미 추락할만큼 바닥으로 내려왔으니까.
이제 아시아나가 가진 선택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한다. 철저한 자기 성찰;
4 명의 조종사들, 그 배후의 경영진들, 마땅한 책임과
재교육을 받게되겠지.
떨어져 연기 자욱한 기내에서도 스스로 불을 밝혀
생명을 구한 여 승무원들!
그 옆에 나란히 서있는 우리들.
모두가 굳건히 받치고 있기에
다시 비상할 수 있다. 비상해야만 한다.
그렇게 믿고싶다.

이원창 열린문 wonyi54@gmail.com
415-702-8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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