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레이 한인회관 매각반대 모임 갖고 한인회 성토

[ 2019-05-08 ] 몬트레이 한인회관 매각반대 모임 갖고 한인회 성토

몬트레이 한인회관 매각반대 모임 갖고 한인회 성토, 조덕현 몬트레이 한국학교 교장

몬트레이 한인회관이 산타클라라 한인부동산 업체를 통해 4월 22일 129만불에 매물로 나온 것을 확인 한 몬트레이 전 한인회 임원, 중가주 식품상협회원, 한국학교 관계자 및 DLI 퇴직 교수 등 지역 한인주민 100여명이 한인회관 매각 저지를 위한 모임을 지난 5일 한인회관에서 열었다.

조덕현 몬트레이 한국학교 교장은 "한인회관 매각을 저지하기 위하여 급하게 연락해서 오늘의 모임을 갖게 되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한인회관 매각에 반대하는 한인사회의 강한 의지가 관철되도록 하자”며 모임을 시작했다.

이응찬 전 몬트레이 한인회장은 "2015년 한인회관 구입 당시의 회장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인사하고 "한인회관은 몬트레이 한인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소중한 자산으로 현 한인회는 매각을 철회하고 지역 한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석 한국학교 교사회장은 "현재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산타클라라의 부동산에 따르면 한인회관 매각이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한다"면서 "매각을 원하는 한인회가 떳떳하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 해명해야 한다. 41년 만에 구입한 한인회관을 지키기 위해 가압류신청이나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스팅 부동산에서는 매각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이문 회장 서명이 없는 리스팅 계약서가 법적으로 유효한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인회관을 파는 것이 금전적 문제라면 모금운동을 시작하자"면서 "5만불 융자금이 필요하면 5만불과 재산세 체납금을 모금해서라도 학부모, 교사, 학생의 이름으로 한인회관을 지키자"고 다짐했다.

한 학부모는"한인회가 주장하는 한인회관 매각이유는 ▶접근성이 떨어진다 ▶5만불 개인으로부터 받은 융자를 갚으라는 독촉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러한 이유는 논리적.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현 한인회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한편 재산세 체납은 2015년 10월22일자로 비영리 단체 승인이 된 후에 취임한 현 한인회가 재산세 감면 서류를 전 한인회 CPA로부터 받은 후 진행하다가 중단하여 재산세 감면을 못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반대 모임은 장종희 중가주 한미 식품상 협회장의 선창에 따라 참석자들은 ▶ 한인회관 매각을 끝까지 반대한다 ▶불법매각 즉시 철회하라 ▶한인회는 각성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변호사비를 모금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고 현 한인회장단을 불신임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최모씨는 "한인사회에 한인회 재정의 투명성도 밝히지 못하고, 재정 결산 보고도 하지 않고, 비영리 단체의 자격도 상실한 한인회가 새로운 한인회관에 대한 발전적 비젼을 제시하지도 않은 채 한인회관을 매각하는 것은 범죄행위다"라며 "이 문 몬트레이 한인회장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으로 마련한 한인회관을 팔아먹은 불명예스러운 한인회장으로 낙인 찍히는 우(愚)를 범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해주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현 한인회에 간곡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