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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4 ] 416합창단, 어머니날 특별공연 개최

그리움 별이 되다. 세월, 아픔너머…


지난 5월 12일 Mother’s Day에 세월호 유가족과 뜻있는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416 합창단이 산호세에 위치한 웨스트민스터 장로교회에서 공연을 가졌다.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30여명으로 구성된 세월호 합창단은 5월 11일 LA 공연을 시작으로 12일 산호세에서 행사를가졌고, 19일 토론토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세월, 아픔너머” 라는 주제로 한 이번 산호세 공연은 한인 2세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선 한국 무용단 학생들(Karen Kim, Julia Sung, Serena Park, Katie Kim, Lauren Jang, Elizabeth Hong)의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한 헌정 무용으로 시작 되었다. 이어 5주기 기억영상 공모전 수상작인 416 “진실상” 상영을 시작으로 416 합창단은 “동백섬”, “어느 별이 되었을까”, “잘가오 그대”, 우리 큰 걸음으로”, “내 가는 이 길 험난하여도”, “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 “조율”, “노래여 날아가라”, “사랑합니다” 등 10여곡의 노래를 부른후 마지막으로 청중들과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를 함께 부르며 막을 내렸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과 하늘로 보낸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들은 많은 청중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관객들은 노래 중간중간 함께 눈물을 흘렸으며 그 노래로 마음의 치유를 받는 듯 눈을 감으며 고개를 끄덕 거렸다. 공연내내 박수는 끊이지 않았고 그 박수는 합창단 단원들 전부가 무대뒤로 사라질때 까지 이어졌다. 공연 앞부분에 함께한 한인 2세 무용단 고등학생들은 한국말이 서툴러 노래가사를 잘 이해하지 못하였을 텐데도 그 마음이 전해졌는지 연신 눈물을 닦으며 노래를 들었다.

이 외 공연 사이에 한인 2세 박서영 학생(10학년)과 박세윤(대학생)의 첼로와 피아노 합주 공연이 있었다. 특히 박서영 학생은 후에 합창단원이신 이상윤님이 단원 편지를 읽는 순서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자작곡을 만들어 피아노로 연주하여 듣는 관객 뿐만아니라 416 합창단원들에게 까지 감동과 눈물을 안겨주었다.

희생자 유가족인 동영이 어머니는 공연 도중에 해외의 교민들이 함께 아파하고 세월호의 진상규명을 위해 힘써주어서 한국에서 얼마나 힘이 되는 지 모른다며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416 합창단 단원으로 함께 일하고 있는 일반 시민이자 사진 작가인 이상윤씨는 보여지는 것이 다가 아니라며 유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사진이 담을 수있는 한계에 회의를 느끼며 사진기를 내려놓고 싶은 순간이 많았다며 그 심정을 단원 편지를 통에 토로 했다.

공연후 사석에선 예은이 어머니는 아이들이 함께 노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노래 소리를 들려주고 싶으셨다며 합창단원으로 일하는 취지를 밝혔다. 또한 함께한 많은 청중은 위로 하러 왔는데 오히려 위로 받고 돌아간다며 유가족어머니들과 따뜻한 포옹을 나누었다.

한편 416 합창단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출발하였으나 이에 국한 되지 않고 소외와 불의, 불평등의 어려움을 격고 있는 사람들을 먼저 찾아가 함께 해왔으며 “생명존중”과 “평화”의 메시지를 노래를 통해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번 북미주 전체 공연은 KMC 미주 자치 연회내 감리교회, KUMC 교회, 그리고 416 가족 협의회의 지원과 후원으로 시작되었고 산호세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공감이 416 재단 기억 공모 사업의 지원과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후원을 받아 공연 기획을 맡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샌프란시스코 박준용 총영사, 문화담당 최진영영사, 그리고 실리콘벨리 한인 회장 대행 허진옥님이 함께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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