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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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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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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맛나게 먹고
뒹굴뒹굴 하면서 잘 놀았는데 갑자기 딸꾹질이 시작 됐습니다.

한 시간정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거 생각 보다 거슬리고 은근히 괴로운 질입니다.

김가의 횡경막이 무슨일로 긴장을 해서 지 혼자 깜짝 수축을 반복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누구 몰래 만난것을 먹은것도 아니고
라면도 적당히 먹었고
술은 항개도 안 마셨는데 말입니다.

어쨋든 김가의 대굴속에 있는 딸꾹질 멈추는 방법을 총 동원해 봤습니다.

물도 천천히 마셔보고
얼음도 한 덩어리 입에 놓고 혓바닥에 동상 걸릴정도로 천천히 녹여보고
양쪽 귀도 기르써서 막아 보기도 하고

그러다 마지막으로 숨을 안쉬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숨을 멈추며 괴로워 하다 문득 떠오르는것이
숨을 멈추면 딸꾹질이 멈추는 이유 였습니다.

숨을 멈추면 혈액속의 이산화탄소의 양이 증가하여
뇌가 혈액에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일에 집중을 하여 딸꾹질은 잊어 버린다는것인데..

즉 뇌를 딴데 정신을 팔리게 하여 딴짓거리 하는것을 못하게 하고
당장에 죽을 이유에 집중하게 한다는 이론이라는 생각이 갑자기 든것입니다.
김가의 뇌가 이런 생각을 하여 김가의 뇌를 속인다는 묘한 이론입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분명히 김가 뇌이고 김가가 깡통 주워 번돈으로
라면 먹여 가면서 양분을 줘서 키운 뇌인데 김가 맘대로 조정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김가가 이쪽 가렵다 하면 이쪽 시원하게 ?어주고
김가가 저쪽 아프다 하면 저쪽 안아프게 마사지 해주고
당연히 이렇게 움직여야 할 김가의 뇌를 김가가 어쩌지 못하다니...

자기 뇌 조차 자기 마음대로 어쩌지 못하는 세상이니
어찌 세상사를 내 마음대로 되기를 바라겠냐 하는 생각까지 발전을 하였습니다.

딸꾹질..
그 이름마저 묘한 딸꾹질에 잠깐 시달리다
뜻하지 않게 세상 이치를 깨닫게 되는 득도의 경지 비스무리 하게 가게 되었습니다.

어라?...
글 쓰는데 잠시 집중을 하다보니 딸꾹질이 멈춰 버렸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딸꾹질은 왜 딸꾹질로 명명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둑질, 계집질, 컴질 등등.. 주로 안좋은 동사에 붙는 접미사가 '질' 같은데
딸꾹질은 자의에 의한 행위가 아닌데도 말입니다... 누구 아시는 분 안계십니까?








작성일2013-01-15 21:00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나도 어떤때 따뜻한데 있다가 갑자기 추운데 가면 딸꾹질 나요.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숨 안쉬면 없어져요.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그리고 뭐 먹을때 물안먹으면 딸꾹질 나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그럴때 깜깜이님은 어떻게 멈추게 합니까?

그나 저나 진짜 오래간 만입니다.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숨 안쉬면 죽습니다
딸꾹질이 사람 잡는다는 말입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숨안쉬다가 죽을것 같으면 다시 숨 쉬어야되요.
네 오랜만~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어디 딴나라로 이민 가셨는줄 알았습니다.

사랑방이 너무 재미가 없으니까
이제 다들 눈팅만 하시는것 같습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글쎄요..재미...사람마다 재미가 다르겠지요..
제생각에는 뭐 여기는 북적대지는 않아도 여기만의 매력이 있다고 봐요.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전 글쓰는게 쉬는거라서 그 재미로 오는데
많은 분들은 너무 조용해서 실증을 내시는가 봅니다.

그나마 깜깜이님, 생각님, 초롱엄마님이 계셔서
덜 외로운것 같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무궁화님도 가끔 오셔서 웃겨 주셔서 위로가 되고 ㅎㅎㅎ..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김기자님 쉬면서 글쓸때 저는 쉬면서 그냥 눈팅만 해요. 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눈팅 하시는것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다른 분들도 눈팅 하고 계십니다.

한명 쟤는 또 트집거리 잡으려고
김가 일거수 일투족을 메모 하고 있는것도
잘 알고.. ㅎㅎㅎㅎ..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그럼 저는 이만 쉴께요~ 김기자님은 그만 쉬고 드러누우세요~ 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알겠습니다, 쉬십시요 깜깜이님.

저는 수제비 반죽하고 조금있다 눕겠습니다.
깡통 주운것도 분류하고...

어쨋든 날씨가 추우니 따시하게 군불 집히고
안녕히 주무십시요 ^^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네 ^^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하이 에블바디~~~
오랫만이네요~~~ 해피뉴이어~~ㅋㅋ(늦었지만 받아주세여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그때님도 무쟈게 오랫만입니다.

김가도 그때님께 무쟈게 늦은 새해 인사 드립니다
해피 뉴이어~~~~~~~ ^^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쫌 게을러서 사실 원글은 읽어도 안봤는데요...
댓글만 보믄 머 딸국질 어케하면 멈추나 뭐 그런것인가요?
정말 멈췄으면 하시나요? 제경우엔 집사람이 옆에있으면 바로해결되고 급하게 없으면 야동이라도 보면서 DDR 하면 바로 멈추던데...
제가 낮에마신술이 아직 안?나봅니다~~~ ㅋㅋ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맨날 오랫만에 와서 이런 햇소리해서 죄송합니다~~~ ㅋㅋㅋ
김기자님 오랫만에 와서 햇소리하고 해도 항상 반겨주셔서 고마워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아! 야동을 잊고 있었습니다.
후끈해지며 거친 숨을 몰아쉬면 딸꾹질이 멈춰질텐데..

근데 볼만한 야동은 너무 많이 봐서
이거 호흡이 가빠질까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저야 사랑방 죽돌이겸 삐끼 아닙니까
ㅎㅎㅎ..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참 김기자님!
너무 산속에서 고행만 하시지말고 올해는 속세에서도 ?으면 좋겠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사람들이 볼때는 고행하며 도를 닦고
밤이면 사복으로 갈아입고 유흥가를 방황 합니다
속세에서 반, 도 닦으며 반 이렇게 삽니다
ㅎㅎㅎ..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ㅋㅋ
그래도 설마 남들이 말하는 무슨 도사님은 아니시죠? 하하하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다른분들도 다들 평안하시죠? 술로님, 무궁화님, 깜님, 생각님, 거지님, 1님 ...그외에...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ㅎ..

도사는 아니고 가끔 대사라고 부르는 사람은 있습니다.
인간의 성적인 고뇌를 풀어 주고자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오랫만에 뵙는데도 김가가 낼 새벽 댓바람 맞으며
일어날 일이 있어서 무례를 무릅쓰고 가봐야 할것 같습니다.

금욜밤이나 토욜밤에 오시면
김가가 책임지고 룸빵에 2차까지 확실히 책임질테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오십시요.

이만 가보겠습니다 ^^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그나저나 "비"님이 안보이시는것 같던데...
요즘 이동네 비가 많이와서 갑자기 비님도 생각이 났더랍니다 ㅋㅋ ^^^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넵~~~~ 안녕히 주무시고요~~
담에 시간날때 들러서 그때는 한번 야자타임 또 한번 할까요?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다들 안녕히 주무세여~~~~빠빠이~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야자 타임 기대 하겠습니다.
비님, 미쑤힘, 깜이님 존친구님 여자 분들과의
야자 타임을 기대 해보겠습니다.,

저도 진짜 빠빠이 입니다 ^^

씨애틀 무궁화님의 댓글

씨애틀 무궁화
허억~ 숨막혀라...
숨막혀서 나오던 딸꾹질도 않나오네요.
항상지각생 늦게왔더니 그때님 오셨다 갔군요..
깜이님도 오랫만이고요..방가 방가고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긴 구정이 아직 멀었으니 늦은것도 아니네요...ㅎㅎㅎ

씨애틀 무궁화님의 댓글

씨애틀 무궁화
기자님의 글흐름이 도사. 대사...냄새가 나는것 같아서
도사라 부르고 대사라 부르는것 같슴니다...ㅎㅎㅎ
이넘도 기자님 글보다가 가끔씩 돌 주어다가 열심히 닦는 도사나
내모든것 던져주고 대신 죽어주는 대사님이 아닐까..?
착각 할때가 많으니까요.....ㅎㅎㅎ

씨애틀 무궁화님의 댓글

씨애틀 무궁화
기자님의 글흐름이 도사.대사. 냄새가 나는것 같아서
도사나 대사라 부르는것 같슴니다...
이넘도 김기자님 글을 읽다보면 가끔씩. 돌 주어다 열심히 돌 닦는 도사나
내모든것 던져주고 대신 죽어주는 대사가 아닐까...? 하는
착각을 할때가 많으니까요..한마디로 핵갈리는거지요...ㅎ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돌도 잘닦아 수석을 만들면 비싼 값에 팔아 먹을수도 있고
제 모든것 던져주고 대신 죽어주는것은 고스톱 칠때 광 팔때 해보고

이래 저래 해본것은 많습니다 무궁화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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