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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서른, 마흔 그리고 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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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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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서른, 마흔 그리고 쉰

실수와 순수의 스물을 지나
눈물과 환희를 같이 담는 가슴을
서른에 가졌으나
그 때,
마흔은 꿈도 꾸지 않았다.

다 좋았을까.
스물인들 서른인들
追億은 현재의 補償
마흔에 쉰을 생각한다.

나의 근심으로 자라 어른이 된 아이
자신의 스물을 훨훨 날고
마흔에 근심 나래를 접는다.

두꺼워진 살갗으로 골 깊은 주름은
가벼움을 가리우고
곧추 받치지 못하는 허리
쉰은 전혀 분주하지 않다.

진정한 他人이 되어
自由하고 解散하는 날
이러구러 쉰에 꿈을 꾼다.

* * * * * *

꿈도 꾸지 못하던 만큼의 나이를 먹었습니다.
스물이 서른이 다 좋았던 건 아니듯 쉰도 그리 나쁘지 않아요.
그 때, 젊음의 추억은 고스란히 남아 오늘을 지탱하는 기초가 되어
어지간해선 흔들리지 않는 중후를 가져다 주고, 뒷짐지고 멀찌감치 보는 여유도...
뭐 이것 저것... 괜찮아요.
덩달아 고맙기는 평균수명이 자꾸 길어진다니 예순에 마감하려던 꿈들을 한여든까지는 꿀 수 있겠더라고요, 건강관리에 신경 쫌 쓰면... 일본에 어떤 할머니 92세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셨던데,,ㅎㅎ
이렇게 쉰이 넘어서도 꿈을 꿔봐요~ 뭐~ 베스트작가가 되겠다는 건 아니고...ㅎㅎ

작성일2012-11-08 22:42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비밀//시바타 도요

나 말야,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어

그렇지만 시를 쓰면서
사람들에게 격려 받으며
이제는 더 이상
우는소리는 하지 않아

아흔 여덟 살에도
사랑은 한다고
꿈도 꾼다고
구름이라도 오르고 싶다고.

++

시바타 할머니는
아흔 여덟 살에도
사랑은 한다고
꿈도 꾼다고
구름이라도 오르고 싶다고..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초롱엄마께서는
베스트 작가를 넘어
노벨 문학상을 노리시기를
저 김논네 목심을 바쳐 응원 하겠습니다요 ^^

하나 님의 댓글

하나
저는  얼굴보다  정신보다  몸이  늙어버린건지 ,,,,,꿈도없고  ㅎㅎㅎ  그저  손주만  기다리고  산답니다    그래도  초롱님은  꿈도  꾸시나봅니다  왠지모르게    허무해지고 하루가  시작되면  왜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ㅠㅠ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시면
하루가 시작 되시기 전에 잽싸게 움직 이십시요 ^^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하루가 늦었지만 생일축하합니다~ ^^;

<img src= http://cfile23.uf.tistory.com/image/1914B9374D4E5DAD346170>

시작이 반이라 했으니 이제 인생의 시작이라 생각하시고
아직도 겪어야할 새옹지마와 같은 일들이 지천에 널렸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시죠.. ^^

초롱에미님의 댓글

초롱에미
하나님~ 꿈은 해논게 넘 없어서, 현재가 아주 허술하면 더 꾸게 되는걸꺼에요. 손주 기다리는 일이 제가 꾸는 꿈중에 우선 순위 일윈데...호적에 올려놓은 아들놈은 언제나 장가를 가게 될지... 부럽습니다. 성취가능한 꿈... 생일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쁜 케익 맛나게 드시고.....
기자님, 응원소리가 넘 커서 놀래서 넘어질 뻔 했습니다. 그러다 아예 못 일어나면 우짜라고...캄사!!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어떤 분이 어제 생일이셨습니까?

늙었다고 저만 빼고 잔치 벌이신겁니까?
그런겁니까?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초롱님 쉰살 생일이었어요? 그럼 나도,
해피 벌쓰데이 투 유~

초롱에미님의 댓글

초롱에미
에구...아닌데...
제 글에서 쉰이 되고 나이를 먹고..해놔서 이날이 생일이 되게됐네요.
한 2주전에 생일은 지났고 이 시는 그 때 대충 쓴걸 지금 올렸구요,
한 살이 아쉬운 나이에 쉰이면 좋게요~ 그보다 몇살 더 먹었답니다. 쑥스럽게..Thank you...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아 2주전에요. 해피 비레이티드 벌쓰데이~
에이~ 얼마 안드셨고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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