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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佈淚老態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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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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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하루종일 컴컴하고
찬바람이 불어 스산한 날입니다.

한참 젊은 시절에는 날씨에 그리 민감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날씨에 따라 기분이 변해가니
새삼 젊음도 이제는 과거가 되어감을 느낌니다.

나이를 먹는다는것
참 묘한 기분입니다.

누가 지은 시조인지는 모르지만
오늘 같은날
제 마음을 잘 표현한 시조 한수
같이 감상해 보십시요.



佈淚老態入

咀花勉續閥巨崇以 男余核劾去里考

內深杖發浪去里泥 儺道母淚改吉語志耐

俺碼歌屍障哀舒 吾失矢干利多

仗聾罹不束哀 多詩老兒懦冶只


아 정말 좋군요...

혹 이해가 가지 않는 분을 위해..
해석해 보겠습니다....


꺾여진 꽃줄기를 정성껏 이어 나가듯 가문의 크신 분을 공경하는 것과
사나이 내 중심에 전념하지 못한 것이 떠나간 마음을 아프게 하는구나.

내면 깊은 곳으로 떠나버린 물결이 지나간 마을에 진흙만 남았나니
어렵사리 길가에 선 어머니는 눈물자국을 고치고 기쁜 말의 뜻을 삭이네.

문득 나루터의 노랫소리가 망자의 길을 막듯이 슬프게 흩어지니
나를 잃어버린 화살과 방패가 화답하듯 포개어진다.

짚고 다니는 지팡이가 둔해 근심이 없어지니 묶어 놓은 슬픔 조차
끝없는 시간 속으로 노인과 아이 사이를 무기력하게 불려 다닐 뿐이구나.


정말 좋치요?
.
.
.
.
.
.

자 이번에는 다같이 음독해 보겠습니다.



佈淚老態入
포루노태입

咀花勉續閥巨崇以 男余核劾去里考
저화면속벌거숭이 남여핵핵거리고

內深杖發浪去里泥 儺道母淚改吉語志耐
내심장발랑거리니 나도모루개길어지내

俺碼歌屍障哀舒 吾失矢干利多
엄마가시장애서 오실시간이다

仗聾罹不束哀 多詩老兒懦冶只
장롱이불속애 다시노아나야지


++


작년 11월 5일
김기자가 사랑방에 올린 글을
다시한번 재탕해 봅니다.

벌써 사랑방이 만들어진지 1년이 되었습니다.
신기합니다......


존 밤들 되십시요.

작성일2012-11-01 22:28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사랑방 첫 네티즌으로서 글을 올리신 분이
지금보니 진짜악동님 이셨습니다.

김기자의 글을 보면 참으로 짧은 시간처럼 느껴지는데
진짜악동님의 글을 보니 무척 긴 시간이란 생각이 듭니다.

진짝악동님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 ^^

설화랑님의 댓글

설화랑
요즘은 테잎으로 안봐요...컴퓨터로 고쳐주세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김가 초딩때 쓴 글인지라
콤퓨터로 고치면 원작의 감동이 사라질것 같습니다요
이해해 주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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