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사랑방
*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옛 애인을 추억하며

페이지 정보

시애

본문

옛 애인을 추억하며 // 이도연


가만히 나를 더럽히고 싶다고
허리를 안으며 말했었지..

그래서 그대를 떠나왔건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대가 남긴 말 중에서
어찌 그 말만이 유독
그리운 것일까..

늦은 밤 골목길 돌아
집으로 오는 날이면
아직도 늘 그 말이 그리운 것은
사소한 바람에도 몸을 흔드는
저 은사시나무 때문일까..

사랑의 깊이란 왜
그대 입술 흔적만큼만 남았는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
흔들리는 나무를 보며
옛 애인을 생각해 보네..









작성일2015-02-24 17:38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F 사랑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6 추억의 사진들...ㅋㅋ 댓글[9] 인기글 둘리사또 2011-11-26 10722
85 궁디 댓글[27] 인기글 김기자 2013-05-09 10751
84 어느 쓸쓸한 날, 나 자신에게.. 인기글 시월애 2016-01-19 10764
83 죽어서도 손잡은 묘지 댓글[3] 인기글 멋진술로 2014-12-22 10772
82 묵은해 언저리에서 인기글 지가람 2016-01-26 10777
81 혼자 지은 죄 인기글 시애 2015-02-27 10787
80 또 스딸리 스딸리.. 댓글[3] 인기글 김기자 2013-08-01 10857
79 풀잎의 노래 인기글 시애 2015-04-09 10941
78 배우 허준호씨 산호세 11월2 토요일 오후7시 댓글[2] 인기글 JCSS 2013-10-17 11025
열람중 옛 애인을 추억하며 인기글 시애 2015-02-24 11033
76 이슬방울 인기글 시애 2015-04-22 11033
75 동네 유아방/Neighborhood Daycare 인기글 독일 2016-01-04 11039
74 그대는 꿈으로 와서 인기글 시애 2015-04-14 11088
73 두 손 모으며 인기글 지가람 2016-01-01 11101
72 마사지 팔러 댓글[14] 인기글 둘리사또 2011-11-09 11118
71 내 마음의 지도 인기글 시월애 2016-01-13 11138
70 사랑방은 실패작이다 댓글[15] 인기글 멋진술로 2011-10-21 11313
69 길이니이다 인기글 지가람 2015-11-23 11337
68 성악 레슨/Voice Lesson 인기글 여니 2016-01-04 11339
67 꿈과 상처 댓글[26] 인기글 김기자 2013-01-24 11392
66 어쩜 예뻐도 이렇게 예쁘냐? 미치겠다. 인기글 용팔이 2011-10-20 11416
65 편지를 쓰는 여인 인기글 시애 2015-04-08 11464
64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기글 시애 2015-08-01 11470
63 안 중 근 인기글 지가람 2015-08-04 11504
62 복제 댓글[17] 인기글 시애 2014-06-26 11516
61 하얀 편지 인기글 시애 2015-10-13 11563
60 당신의 앞 인기글 시애 2015-09-19 11574
59 내 아가야, 내 강아지야<b> 댓글[17] 인기글 2012-06-05 11609
58 그런 별이 인기글 시월애 2015-11-20 11612
57 비가 오는 날의 연가 인기글 시애 2015-10-24 11646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