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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

야리꾸리는 30초 마다 한번씩 생각나는 낭자 생각
아리까리는 늘 흐릿한 내 머릿속
어쭈구리는 실수로 뭔가를 해냈을때 늘 듣던 말

그럼 멜랑꼴리는 도데체 뭘까?

야리꾸리한 낭자를 침만 삼키며 보고 있을때
멜랑꼴리 해지는 것인지

아리까리한 내 인생을 생각할때
멜랑꼴리 해지는 것인지

어쭈구리 소리를 듣고서 뻘쭘해진 내가
멜랑꼴리 해지는 것인지

도무지..
야리꾸리 한것도 아니고
아리까리 한것도 아니고
어쭈구리 한것도 아니고

이상한 말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사전을 찾아보니..
멜랑꼴리(melancholy)...

영어도 아니고
한국어도 아니고
불어도 아니고
독일어도 아니고

이태리어 라네..


우울한, 침울한, 슬픈, 생각의 잠긴...
대충 이런 뜻이라고 하는데

그간..
내가 상상했던 멜랑꼴리에 대한 뜻과 비슷하게

야리꾸리한 단어 멜랑꼴리
아리까리한 단어 멜랑꼴리
어쭈구리한 단어 멜랑꼴리...

어쨋든 오늘 밤은
웬지 멜랑꼴리한 밤 같아서
더 멜랑꼴리 해지는..

김가의
멜랑꼴리 한 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