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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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족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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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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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듣는 날 젖은 촛불 심지처럼
우리는 가느린 사랑을 모읍니다.
주머니속 동전같은 따뜻함이
만져지고 이젠 일상으로 돌아 오는길
지나온 길 후회는 있어도
지우는 일 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이 누추한 거적대기 같은 밤이 지나면
젖은 심지 말려줄 해가 뜹니다.

지나는 비는 지나기 마련이고
몸살 앓는 기침 소리는
잦아들기 마련 입니다.
비가 심하게 듣는 날은
그저 조용히 사랑방에 앉아
의미없는 하루를 보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습니다.

서로를 미소 번지게 하는
사랑방 가족님들
구겨진 그림자로,
그냥 타버린 잿더미로 남을수는 없습니다.

내린비에 발목 푹푹 빠지는
질퍽이는 이 돌아오는 길도
끝이 있습니다.
오래 앓아 피 기침 토하는 이 몸살도
가래침으로 뱉어 버리면 그만 입니다.

젖은 심지에 젖은 불씨지만
이렇게 따뜻한 사랑방에서
우리 한번 큰 불씨 피워 봅시다...



제가 사랑방을 방문하기 시작 한지가 한달이 조금 지나는군요...
몇일간의 이곳 저곳 팅으로 많이 혼란스럽 습니다.
무슨 일인지, 무슨일이 있었는지 보고 들은게 없으니 많이 궁금도 하지만 제 일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기에 궁금해 할 필요도, 혼란스러워 할 이유도 없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매일 잠깐씩 들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타국생활의 외로움을 달래는 이곳 사랑방이 오랫동안 존재하길 원해 봅니다.
로쟈님 말씀처럼 거친 댓글에서도 큰 웃음을 주는 게시판,거칠고 개성강하지만 진지함이 엿보이는 분들이 있는(독도 쓰타일님 등등..)게시판도 좋습니다.저 역시 가끔 눈팅으로 게시판에서 오고 가는 말도 않되는 그래도 너무 재밋는 댓글들 덕에 한바탕 웃어도 봅니다.
하지만 저는 조용히 온화하게 가족 같은 분위기의 사랑방이 제게는 맞는것 같습니다.하루를 마무리 하기전에 잠깐 들려 쉴수 있는 그런 사랑방...
왜 게시판 분들은 사랑방을 씹어 드시는지 한달 갓 넘은 저 신참은 이해가 불가 합니다.
괜히 이글로 인해 사랑방이 또 씹힐가 요밑에 있는 '저장'이라는 곳을 누르는 제 손가락이 잠시 떨립니다....

작성일2012-09-06 20:50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사랑방이 아니라 아마 김기자 때문일겁니다.
애꿋은 술로님은 김기자 때문에 봉변을 운명처럼 달고 계시고.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릅니다.
저 역시 지난 1년반전 이곳에 온후
언제부터인지 게시판에서 타겟이 되어서
나름 피난처로 사랑방으로 와서 얼마간 즐겼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힘들어진것 같습니다.

분쟁이 없어 좋았던 사랑방에
분쟁의 주역이 되어있는 저를 지난 몇일간 보았습니다.

나름 해결 방법을 생각하고 어제, 오늘간 실천에 옮겼습니다.
저 역시 마음은 편치 않지만 말입니다.

게의치 말고 그냥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즐기시다 보면 혹시라도 악플이나 타겟이 되더라도
나름 즐기실수있는 내공이 쌓이실 겁니다.

저처럼 말입니다 ㅎㅎ.. 

오늘도 역시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

생각나는이님의 댓글

생각나는이
해태껌,롯데껌,나는 중이요...별거중...이런거 다 김기자님,깜깜이님 놀리는 글 맞죠? 사람들 창작력이 풍부함니다..정말로..가르치고 싶다는 직업의식이 막 솟아 나게 하는 분들입니다...정말로...

생각나는이님의 댓글

생각나는이
대보름날 먹던 오곡밥은 어떻게 만드나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대보름날 달 뜨기전에
밥에다 오곡을 넣어서 만드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생각나는이님의 댓글

생각나는이
괜히 그 밥이 먹고 싶습니다... 고사리 나물,뭐 호박 말린거 나물..등등..
기자님 말씀 대로라면 배보름날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씀인데...클 났군요..빨리 먹고 싶은데..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그냥 보름날 사곡밥을 드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가끔 뜬금없이 먹고싶은것이 있고는 합니다.
문제는 뭐가 먹고싶은 것인지도 모른체
무엇인가가 먹고싶다는 겄입니다 ㅎㅎㅎ..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생각나는이님이나 지가람님같은 분들이 사랑방을 지켜주시는한 사랑방은 아늑한 공간이 될것임이 분명합니다

지가람님과 힘들다그치님 비님이 부재중이시라
가뜩이나 설렁한 사랑방에 소나기가 갑자기 내려
축축하고 끈적한 찝찝함과함께 가슴속 깊은 곳까지
시원하게 씻어내리는 듯한 알 수없는 느낌까지 더해져
사랑방이 더 따듯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꾸준히 사랑방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


하나 님의 댓글

하나
생각님  저는  생각님  글읽는걸  무척  좋아합니다  ㅎㅎㅎ 생각님이  다른  생각을  하신다면  저는  그글을  읽지못하게될까  두렵사옵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손가락 떨림에는 오곡밥이 좋은건가여?

생각나는이님의 댓글

생각나는이
오곡밥 만드는법 뒤지고 있습니다...오늘은 재료가 없어 않되겠고...내일되면 또 않먹고 싶어 질려나...술로님 하나님 반갑습니다...기자님 그냥 쌀과 콩 으로 2곡밥 먹어야 겠습니다...

생각나는이님의 댓글

생각나는이
깜깜님도 반갑습니다...혹시 해태껌님이?!! 웃기지도 않죠? 한참 웃었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손가락 떨림에는 아무 밥이나 좋습니다.

술로님도 이렇게 사랑방에서 뵙기는 오랫만입니다.
요즘 저 때문에 한자 타이핑 실력은 많이 느셨을겁니다 ㅎㅎ..  ^^

생각님 저는 일곡밥도 그리운 사람입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네, 해태껌씹듯 씹히는 깜깜이..ㅎㅎ
저는 자게판에서 씹히면서 인생을 배워요. 배움의 장소죠. ㅎㅎ

생각나는이님의 댓글

생각나는이
그리고 보니 라면으로 연명 하시는 기자님께 별결 다 여쭈었군요..송구 합니다..몇일전 먹어본 너구리 생각이나는 동시에 쌩라면 뽀개먹기엔 신라면이 최고라는 정보도 드립니다...

생각나는이님의 댓글

생각나는이
그래도 껌은 즐겁게 하잖아요..깜깜님,아니 껌껌님..많이 씹히세요.풍선껌처럼...농담인거 아시죠?좀씹히면 어때요..응원하는 제가 있습니다..힘내세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저는 요즘엔 그나마 라면도 못먹고 삽니다.
어제 오늘은 진짜 점심도 굶었습니다 ㅎㅎ..

생각나는이님의 댓글

생각나는이
참,기자님도 많이 씹히셨죠...위로의 말씀 전합니다...그래도 끼니는 챙기심이...괜히 걱정 되는 바 입니다....ㅋㅋㅋ 어제 쓰레기 수거날이었는데 분리수거 쓰레기통 끌어내며 김기자님 깡통 생각을 했었답니다..이곳으로 이주 하심이 어떠실지...여기 깡통 많은데...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안그래도 생각님 계신곳에도 한번 가보려 합니다.
씹히는것도 자꾸 당하나보면 맷집이 생기기 미련입니다.
ㅎㅎㅎ..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감사합니다 생각님 ^^
에이~ 뭐 응원씩이나 (<-- 이케 말은 해도 속으론 좋아죽음 ㅋ)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생각님 동네에는 맞있는 식당이 어디가 좋습니까?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라면집 좋은데로 김기자님에게 소개해 주세요. ㅋ

생각나는이님의 댓글

생각나는이
여기 라면집 많습니다.. 일본 라면집...아니 월남 국수집도 많고요..식당도 좋은곳 많고...뭐든지 흔한 동네가 이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이거 왜이러십니까 깜깜이님.
분명히 생각님이 쏘실텐데 라면집 이라니
고기집을 알켜 주실겁니다.

생각나는이님의 댓글

생각나는이
고깃집이든 라면집이든 당연히 제가 쏴야죠...저 운동 갑니다..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멋진술로도 해태껌 저리가라로
욱끼네인가 누군가 때문에 곤욕을 치뤘는데 쏙 빼시깁니까? ㅎㅎ;

로쟈님글에 댓글 올렸듯이 사랑방엔 쉼터가
자게판엔 멋진도움이가 되는 그날까지 Forever ~ 를 외쳐봅니다.. ^^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저기..월남 국수집을 알켜 주시는 데요.....? ㅎㅎ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님들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술로님은 순전히 교활한 김가놈땜에 수난을 당하시는 겁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존 밤 되십시요.

깜깜이님두요 ^^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기자님..
기자님이 교활한 기자님 때문에
가식술로가 수난을 당한다고 말씀하시면
술로를 목욕하시는 겁니다..

멋진술로는 술로만의 신념이 있습니다
그것을 지닌채 지금까지 살아 왔는데
기자님 때문이라뇨?..

아닙니다
멋진술로가 멋진술로의 신념 때문에
수난을 당하고 있는 거지요.. ^^

이제는 술을 마시면 눈이 드라이 돼서
지금 막 집에 돌아와 뻘건 눈을 하고
잠시 댓글을 답니다

요즘은 정말..
왜사냐고 묻거든 그냥 웃지요.. 라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존밤되세요.. ^^

생각나는이님의 댓글

생각나는이
맞습니다. 술로님도 많이 풍선껌 씹히듯 많이 씹히셨죠...화나신다고 술 너무 드시지 마시고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운동 하세요..더운 여름이지만 어느덧 밤공기가 기분 좋을만큼만 선선하더군요..힘네세요. 큰 응원 한방 날립니다!!!

화내지 않는 방법
마음이 머물지 않게 하라!
탐내지 않는 방법
마음이 엉겨붙지 않게 하라
어리석지 않는 방법
마음이 붙잡히지 않게 하라...

 -석용산 스님의 '미우면 미운대로,고우면 고운대로 중(中)에서...-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ㅎㅎㅎ
중이 중삼때문에 주석까지 달아야하는 수고를 하시는군요..

오해마세요..
이미 약속이 돼 있었던 거였습니다

화가나서 술마신다면 그건 술을 마시기위한
핑계가 될 수는 있겠습니다.. ^^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마음이 머물지 않는다는 말..
엉겨 붙지않고 붙잡히지 않게 하라는 말씀은
저같은 평범한 사람에겐 쉬운 듯 매우 어려운 말씀으로
느껴집니다..
잘 새겨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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