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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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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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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을 돌이켜 보면
모두가 동화같은 꿈 하나를 품고 있었다.

누군 소방관을,
누군 대통령을,
누군 간호사를,
누군 과학자를,

내 꿈은 뭐 였을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전파사 아저씨가 되는 게
첫 번째로 품은 꿈이었다.

우리집 근처 작은 전파사가 있었는데
학교가 끝나고 거길 지날때면,
로보트라도 만들어낼 것 같은 분위기에

갖가지 전자제품들이 뭔가 복잡하면서
정교한 뽐새로 드러누워 있었고

돋보기를 낀 아저씨가 어슬렁
손보는 모습이 참 멋져 보이더라.

그 후론 아라레를 흠모했고,
도라애몽 녀석을 납치하고 싶던
그때 시절 나의 꿈.

꿈은 매번 바뀌고, 맞춰가고,
타협하며 다듬어지고, 뭉툭해 질테지만.

삭막하고, 텁텁하고, 날카로운
도시 숲에서 달달하게
우리 가슴 속에 자리한다.

이루거나 정복하는 게 아니라,
그냥 가슴 속에 한 스푼 시럽처럼 품는 그런 것.

그래서인지 꿈이 뭔지 조차도 모른다는
왈리와 친구들에게
우린 그런 동화같은 이야기를
선물해주려는 건 아닐까.




- - 펌 - -




지금 이자리에 선 나의 꿈은 무었일까?..

아마도 벽에 똥칠안하고 마눌과 자식들에게 피해안주고 편안히 죽는 것?..


거울을 보면 한창 때의 내모습 그대로인데

조금만 무리하면 삭신이 쑤신다는 말을 절감하고 있으니..


건강하게 살다가 건강하게 자연사하는 것이 가장 부러운 엔딩이리라

그러기위해 노력하며 준비해야 하는데..


과연..



작성일2012-09-19 21:20

섬님의 댓글


좋아하는것을 꿈으로 간직한 사람은 행복 할까요? 미련할까요?

아마 인생의 어디쯤에 가있는 나이냐에 따라 다르겠죠?


주위를 둘러보면 안타까운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충분한 재능을 가지고도 삶에 갇힌 고단한 현실로 인해

그 꿈을 꿈으로만 간직하고 사는 사람들...


가끔 칠 팔십되신 노인분들의 학구열이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만,

그 분들처럼 갖힌 틀을 박차고

평생의 꿈을 찾아 떠날 용기를 가진이가 몇이나 될런지...
 

섬님의 댓글

좋아하는것을 꿈으로 간직한 사람은 행복 할까요? 미련할까요?

아마 인생의 어디쯤에 가있는 나이냐에 따라 다르겠죠?


주위를 둘러보면 안타까운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충분한 재능을 가지고도 삶에 갇힌 고단한 현실로 인해

그 꿈을 꿈으로만 간직하고 사는 사람들...


가끔 칠 팔십되신 노인분들의 학구열이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만,

그 분들처럼 갇힌 틀을 박차고

평생의 꿈을 찾아 떠날 용기를 가진이가 몇이나 될런지...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후후~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섬'님 전에 아는척 해주셨는데 오늘 일케 뵙네요?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즈음 나의 꿈은 몰래만나는 츠녀와 남태평양으로 훌쩍 도망가는게 꿈인디....ㅋㅋ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꿈을 간직한 것과
그저 생각만하고 있는 것은 분명 다르다고 봅니다

꿈이있는 사람은 미래가 있고
생각만하는 사람은 미래가 없기 때문이죠

꿈을 가진자는 용기가 있지만
생각만 하는자는 용기가 없음을..

아..
술도 안했는데 오늘따라 왜이리 독백을 늘어놓는지
ㅎㅎㅎㅎㅎ;;

december님의 댓글

december
글을 보며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도대체 꿈이 무엇이었었나, 지금은 어떤 꿈을 가지고 있나,
생각은 가지고 있었었나..

백지같은 머릿속을 열어보며 우습게도 치매를 생각하게 되네요. ㅎ

로쟈님의 댓글

로쟈
헉 술로님이 도라애몽세대?? 앗, 펌이군.
벽에 그림그리지 않고 죽능거, 저거저거 보통 야무진 꿈
아닙니담. 매일 새벽기도 해야 함당.^^

요즘 아침이 넘 우아함다. 커피 자꾸 자꾸 마시게 됨다.헤.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탄산수가 싫어 시중막걸리조차 안마시고
별다방커피라면 쓴약같아서 외면했던 술로가
요즘들어 커피에 포옥~ 빠졌습니다.. ^^

원두커피를 갈아 연하게 뽑아마시면
원두의 향이 코끝을 살짝돌아 폐부깊숙히 들어오고
원두의 맛이 혀끝에 사알짝 말렸다가 입안전체에 퍼져가는
콩맛이 좋아서 Contigo에 담아 들고 다니며
입안에 한모금씩 머금곤 합니다

로쟈님덕분에 우아함이 뭔지 알거같슴다..
살아있다는 것은 좋은거 맞지요?.. ^^


아!
갑자기 스파클링워터 일명 샴페인..
한국에선 머리깨지는 음료로 치부했었는데
Chandon에서 마신 에뚜와 로제가 생각나네요
정오의 햇살을 받으며 마시는 로제의 맛이란.. ^^

로쟈님 이름덕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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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님의 댓글

하나
저도  조금만  운동을  길게하면  다리가  쑤셔서  밤에  괴롭더라구요  정말  저도  노엔네  인가봅니다  지금에  나의꿈은    건강  축복만  주워진다면    여기저기  여행도더  다니고    그러고싶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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