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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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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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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보콘을 암만 먹어도 12시에 아무도 못 만나고
맛동산을 먹어도 아무도 즐거운 파티를 해주지 않았다.
게다가 새우깡을 아무리 먹어도 자꾸 손이 가지를 않았고
엄마나 아빠가 아무리 엄청나게 우리집에 오셔도 줄줄이 사탕은 국물도 없었다.

나름 대굴을 돌려 또뽑기 별을 핀으로 ?어 완성한 다음 들이민 내 별은
또뽑기 아자씨는 구신처럼 알아맞혀 나의 사기극을 무색케 했고
오방다마 비스무리 생긴 사방다마를 갖고서 동네 쉐리들을 현혹해도
단 한쉐리도 나의 사방다마를 오방다마로 보는 쉐리가 없었다.

난 늘 사기를 당하고
나의 사기는 항개도 안통하던 나의 서럽고 가심 시리던 유년시절..

움막에서 뒹구는 맛동산 한 봉지
무심하게 뜻어서 한 입 먹어보니
이 맛이 그때 그 맛이었던가
그때 그 맛이 이 맛이었던가...

늘 사기 당하던 그 시절의 맛이 희미한것은
이제는 사기를 당하기에도 너무 영특해지고
이제는 사기 치기에도 너무 지쳐버린

내 지친 삶의 체념인지
아니면 양심적인 사기는 이미 추억속으로 사라진 것인지..

그것이 궁금해지는 오늘 밤
추억의 사기가 새삼스럽게 생각나는 오늘 밤이다....





작성일2013-04-01 21:54

아무것도아닌님의 댓글

아무것도아닌
난 이 광고에 속아서..
나의 청춘을 라면은 못먹어도
부라보콘만 먹으며 살았었다.

난 지금도 부라보콘의 부라자.. 아니다.. 부라보라는 단어를 들으면
웬지 부아가 슬그머니 치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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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인생님의 댓글

멋진인생
ㅎㅎㅎㅎㅎ
손이가요~ 손이가~

새우깡만큼은 맞는말 아니었던가요?
난 지금도 새우깡을 뜯으면 부스러기를 탈탈 털어넣고
아무것도 없는 봉지안을 확인하고서야 아쉬움을 뒤로한 채
손이 가는게 멈춰지는데.. ^^

글고..
과대광고 최악의 사기상품을 빼놓으셨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수영도 할 수 있고, 테니스도 치고..여하튼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그것을.. ^^

아무것도아닌님의 댓글

아무것도아닌
최악의 사기상품이 무었인지 궁금합니다.

수영, 테니스는 별 관심 없지만
모든걸 다 할수 있다는 말씀에 혹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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