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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

국어사전에 보면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 곤란한
사람 또는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 거시기...

하려는 말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가 거북할 때 쓰는 군소리인 감탄사 거시기...

이제는 호남지방의 방언이 아니라
엄연히 국어사전에 올려진 대한민국의 표준어라고 하는데
왠지 표준어라 하니 그 정감어린 표현들이 반감이 되는것 같다.

사랑해...거시기혀
기분이 않좋을때...시방 쪼깨 거시기헌디
죽을래?...너 허벌나게 거시기헐래?
밥먹었냐?...거시기혔냐?
안자니?...거시기안허냐?
환장 하겠네...오메 거시기혀
안녕하세요?...거시기 허시지라이?
안녕히 주무세요...거시기 허쇼잉?
나름 심한 욕... 콱 거시기를 거시기해불랑게
공부 열심히 해야한다...거시기 혀야한다
등등..

한 단어로 거의 모든것이 표현이 되어서
거시기의 진짜 뜻은 구신도 모른다던데...


왠지 거시기를 연상하게 하는 거시기가 거시기한 사진들
사실 거시기한 사진이 거시기 안할수도 있는데
왠지 내가 거시기를 거시기 하게만 생각해서
이런 사진들이 거시기해서 거시기 하게 생각이 드는건지....



이건 진짜 거시기 한것같구...




얘는 뉘집 멍멍이인지 참 거시기 허네...




참..남사 시럽게... 이해는 혀..눈으로 봐야만 믿어지는 시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