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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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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차를 둘러보니 역시나 새 똥이 하얗게 덥혀 있다.
옆 집 커크가 뭐라 투덜대면서 넓은 픽업 트럭의 앞 유리에 새 똥을 닦느라고 분주하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줘야 하는데..... 얼마나 새 똥이 많은지 윈도우 부러시를 작동해도 쉬이 닦이질 않는다.
뭔 놈의 새 똥이 그리 큰지 드롭되어 흩어진 면적이 손바닥 두배 크기가 되고 차 마다 열 개씩 정도 드롭해 놓으니 정말 짜증이 난다.

지난 겨울에 초 저녁이 되면 어디선가 한 무리의 새들이 나타나서 낙옆이 다 떨어진 앙상한 나무 가지 위에 앉아 있는데 일부는 어슬렁거리며 잔디 밭 위를 걷기도 한다.
덩치도 꽤나 큰데 오리 보다 더 큰 것 같다.
우리 집 파랑새들을 잡아먹은 동네 고양이들도 그 들이 무서웠던지 꼼작 않고 집에만 있다.
새들은 야행성이라 꼭 밤에만 나타나는데 느낌이 스산하다.

해가 지어 어둠이 덮히자 삼 사십 마리의 큰 새들이 몰려와서 똥을 질러 놨는데 검은 색의 아스팔트가 온통 새하얗다.
커크가 장난감 비비 권총을 새들에게 겨누고 쏘고 있었다. 하지만 높은 나무 꼭대기까지 다다르지 않으니 그도 해결책이 아닌 거 같다.
커크의 말로는 갈매기란다.
바다와도 멀리 떨어져 있는데 갈매기가 이 곳 까지....

우리 집에 몇 년 전에 누군가가 선물로 준 볼펜이 하나 있었는데 반대 쪽 부분에는 레이져 포인트가 있었다.
어쩌면...... 하고 들고 나와서 갈매기들에게 겨누고 레이져를 발사했다.
바닥에 있던 녀석이 화들짝 놀라서 날아 올랐다.
새들은 자기들 끼리의 신기한 언어가 있는 모양이다.
한 녀석이 위급하게 날아 오르자 저 쪽 멀리있는 녀석들도 위험을 감지 했는지 동시에 날아 움직인다...
새들은 인간이 알 수 없는 날개짓에 표현이 있음이라.
그러고 보니 예전에 내가 키우던 파랑새들은 날개가 짧게 트림되어 날지 못하게 만들었으니..... 아마 사람의 장애로 친다면 반 벙어리에 팔 다리가 하나씩 없는 불완전한 상태가 아닐런지....

Yea! It's worked.
비비 총으로 대항하던 커크가 웃으며 좋아했다.
커크는 타운 하우스 유닛에 첫 집에 살기에 항상 거라지 문을 오픈하고 그 안에서 TV도 보고 온 갖 동네 일을 참견 한다.
낫선 사람들이 출몰하면 긴장을 하며 그 들의 행동을 예의 주시하며 내게 알려 준다.
갈매기들은 매 시간 마다 나타나는데 그 때 마다 내가 나가서 레이져를 쏘기에 바뻤다.
커크에게 레이져 볼펜을 주고 시도 때도 없이 감시하게 했다.
단 헬기나 항공기가 있을 때는 절대 사용치 말라고 주의를 주었다.
그렇게 수시로 레이져로 귀찮게 쏘아대자 어느 날인가 부터는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두 달간의 새와의 전쟁에서 종지부를 찍었다.

인간의 승리이다.
사람들에게 갈매기 사건을 얘기했다.
그 중 해군 출신들이 투덜대면서 근무 중 배위에 떨어진 갈매기 똥 닥아 내는게 얼마나 힘든 줄 아느냐며 고역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육군 출신들은 연병장의 눈 치우기를 얘기했다.
해병대 출신이 말한다. 포항시내에 흐르는 하수구 청소는 자신들이 다 했다나 뭐라나....
공군 출신이 같지도 않다는 듯이 애기하길 비행기 활주로를.....
비상 시 대비 항상 눈이 치워져 있어야 한단다.

작성일2014-06-07 00:41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조타수와 기관수가
누가 더 힘든가 하는 문제로 싸웠다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결국..
둘은 서로 내 일이 어렵네 네 일이 쉽네 싸우다가
서로 쉬워 보이던 상대의 일을 바꿔 하기로 했는데..

기관실로 내려간 조타수가 엔진을 작동할 줄 몰라
파워가 자꾸 떨어져서 배가 멈춰
결국엔 조타수에게 도저히 못하겠다 SOS 를 보내니..

키를 잡고 있던 기관수는
괜찮다는 겁니다
이미 배가 좌초됐다나요.. ^^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아래의 영상은 차위에 떨어진 새똥을
가장 안전하게 닦아내는 최선의 방법이라 소개합니다

새똥엔 강한 요산(Uric Acid)이 있어
자동차 표면의 클리어코트를 쉽게 대미지 내기에
바로 닦아주지 않으면 광택도 사라지고
또한 페인트까지 손상을 줄 수가 있습니다

말라버린 새똥을 쉽게 닦아내는 방법은
아래의 방법처럼 타올이나 페이퍼타올을 적셔
새똥위에 덮어놓고 물을 좀 더 뿌려준 다음

3분정도 있다가 닦아내면
마른 새똥을 닦아내며 발생하는 스크래치를
방지할 수 있답니다.. ^^

언제고 차에 새똥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면
나중에 세차장에 가져가면 되지 하는 생각하지 말고..
바로 페이퍼타올를 적셔서 덮어놨다가 닦아야 합니다


<object width="480" height="360"><param name="movie" value="//www.youtube-nocookie.com/v/xsePzeEwd40?hl=en_US&amp;version=3"></param><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param><embed src="//www.youtube-nocookie.com/v/xsePzeEwd40?hl=en_US&amp;version=3"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80" height="360"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object>

bplat님의 댓글

bplat
세월호 망령이 떠 오르는 거 같아
섬짓 합니다만...

제 생각에는 유 병헌이는 이미
국외 탈출한 지 한 참 오래된 거 같아요.
첫 변호인이 포기했을때 이미 탈출했고
지금까지는 전부 구원파 측의 쇼 인거 같아요.
얘기가 엉뚱한 곳으로....
뉴스 보다 보니...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또한..
세차 후 왁스칠을 했다면

한 동안은 세차 후에 왁스질하지 않고도
광택을 유지시키는 Detailer Spray 제품을 추천합니다

사용방법은 왁스와 달리
부분적으로 뿌리고 닦아주면 되는 아주 손쉬운 제품으로

카워시를 다녀 왔는데 광을 좀더 내고 싶은데
왁스칠 할 시간은 없거나..

깔끔한 차가 필요한 순간에
물로 세차를 할 시간은 없을 때..

빠른 시간 안에 깨끗하게 같은 방법으로
드라이 워시의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유용하게 쓰시기 바랍니다.. ^^

디테일러 스프레이를 뿌리고 닦아낼 때
노란 천이 마른상태로 하면좋고
해가 쨍쨍쪼이는 햇?에서 디테일해도 되고..
 
이 때 면 제품이 아닌
코스코에서 파는 흡수력 좋은 노란 수건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img src= http://www.autogeekonline.net/gallery/data/719/medium/MeguiarsSprayDetailers.jpg>

브랜드는 상관없으니 뭐가 뭔지 모르겠다면
그냥 Detailer 라고 써있는 것 사서 쓰시면 됩니다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세월호 이야기는 정말 할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선 안하겠습니다

bplat님의 댓글

bplat
술로님은 인터넷 활용 능력이 대단하십니다.
뭔가 궁금하면 바로 인터넷 써칭하고
펌하여 올리시는군요.

저만 그렇겠지만 인터넷 써칭 해야지 하다가
잊어버려요.
써칭을 해도 기억 능력 공간이 작아서
곧 바로 잊어버리더 군요.

bplat님의 댓글

bplat
아이구 더워라.
시애님.술로님.
편안한 밤 되세요.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ㅎㅎㅎ
저도 bplat 님처럼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것을
열심히 설명드린 것인데
서칭해서 퍼왔다고 하시면 많이 섭합니다 ^^;

마침 동영상자료 중에 적절한 영상이 있어
시청각자료로 보강한 것 뿐인데..

제가 잘난 척 한 것으로 보셨다면
오해십니다.. ^^;;

살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올린자료일 뿐이지요..



시애님의 댓글

시애
bplat님과 술로님.. ㅎㅎㅎ

<img src=http://seoul.febc.net/files/attach/images/552875/656/578/6a79abf834c04ed7a03bb4a3f71c848b.JPG>

시애님의 댓글

시애
새의 승리..? ^^

< img src=http://cfile204.uf.daum.net/image/145D7C064940B3321C2F0F>

시애님의 댓글

시애
새의 승리..? ^^

<img src=http://cfile204.uf.daum.net/image/145D7C064940B3321C2F0F>

시애님의 댓글

시애
이럴땐..
어떻게 닦아야 할지..??  궁굼

술~롱 하는 술로님 혀에 새똥이 떨어질 확률도.. ?
궁굼..  ㅋㅋ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메~롱 하는 시애님 혀에 새똥이 떨어질 확률과
아마도 일치하지 않을까 싶지요?.. :P
ㅋㅋ

그리고
저정도로 방치 했다면 닦기 귀찮아서라도
아마 비올 때 까지 기다리지 않을까 싶구요~ :)

bplat님의 댓글

bplat
에고.술로님 쏘리. .
그런 뜻은 아니고요.
경험이었던 건 정확히 맞고요.
그럼에도 저는 그럴 능력이 없으니
부럽다는 말씀입니다.
오늘은 모처럼 르네상스에 가게 되었는데
시끄러운 반주가 곤욕스럽더군요.
잘 놀긴 했는데...
적응 못하는 부분에 자신이 실망스럽습니다.

bplat님의 댓글

bplat
ㅎㅎ 시애님.
윗 사진은 거의 테러 수준이군요.
저 정도면 보험 크래임을 해야 할 듯...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아마도 맞을 겁니다
저정도 새똥테러면 이미 페인트는 심각한 대미지가 나서
세차를 하고 왁스칠을 하더라도 광택은 더이상 나지않고
조만간 페인트까지 벗겨지는 불상사를 맞게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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