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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재미있는 상식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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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색깔

신호등의 적색은 정지를, 녹색은 진행을 뜻합니다.
이는 세계 각국이 공통이기도 한데요.
신호등 시스템을 처음 개발해 쓰기 시작한 것은 철도 종사자들이었다고 해요.
피의 색깔인 적색은 인류 역사 이래 '위험'의 신호로 널리 통용돼왔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적색 이외의 신호등 색깔은 몇차례 변화를 겪었습니다.
철도 초창기인 1830~40년대에는 녹색이 주의를 뜻하고
백색(무색)이 진행 신호로 이용되었는데요.
그런데 백색등은 일반 조명과 구분이 잘 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1914년경 미국의 한 역에서 큰 충돌 사고가 났는데
적색 정지신호등의 색유리가 깨져 있는 바람에
기관사가 백색등으로 착각하고 그냥 달려버린 것이었습니다.
그후 철도 운영자들은 녹색을 `진행' 신호로 바꿔쓰고,
`주의'신호는 황색으로 대체했습니다.
황색을 새로 도입한 것은 황색이 나머지 두 색깔과 가장 선명히 대비되는
색이기 때문입니다.

철도 신호 시스템은 이후 일반 교통신호등으로 확산되었고
1914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시내에
처음 전기 교통신호등이 설치됐을 때는
적색과 녹색의 두가지 신호만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1920년대 초
디트로이트에 최초의 근대적인 자동 교통신호등이 등장하면서
적-황-녹색 시스템이 본격 채택됐으며,
이것이 모두 교통통신등의 원조가 되었습니다.




총 맞으면 바로 죽나?

요즘 영화속에선 숱하게 사람을 죽는데요.
그중에서도 주인공은 총을 여러 발 맞고도 끈질기게 할 말 다하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그 즉시 쓰러져 숨이 넘어갑니다.
총상의 치명성은 총알의 크기, 속도, 맞는 부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속도인데요.
운동에너지는 질량에 비례하고 속도의 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총알이 작고 속도가 느린 권총으로
사람을 즉사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총알이 중요 동맥이나 뇌를 직접 손상시킬 경우는 빨리 죽을 수 있지만,
그 경우에도 숨을 거두기까지는 최소한 몇분이 소요됩니다.

일반적으로 총상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것은
출혈과 뇌손상, 혹은 오염균에 의한 조직 괴사 때문이다.
복부에 상처를 입었을 때에는
내장에서 새어 나오는 배설물에 의한 감염이 사망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동소총 실탄을 비롯해, 구경이 크거나 속도가 빠른 총알들은
이런 일반적인 경과를 거치지 않고 즉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강력한 회전이 걸린 이 총알들이
저격부위를 말 그대로 '짓뭉갬'으로써 일어나는데요.

그밖에 유체역학적인 쇼크가 죽음을 야기하는 수도 있습니다.
인체는 주로 물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전체를 일종의 수압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인체의 어느 한 부분에 고속으로 날아온 총알의 충격이 가해지면,
이 충격이 마치 수압기처럼 순식간에 온몸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광범위한 인체 조직이 타격을 입고
신경전달 기능에 장애가 일어나게 될수 있으며
팔이나 다리에 입은 총상이 간혹 치명적이 되는 것은 이런 까닭이 있어서입니다.
물론 이외에도 많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영화의 총격 장면은 현실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녹음한 내 목소리 왜 낯설지?

녹음기에서 나오는 자기 목소리를 처음 듣는 사람은
백이면 백 "내 목소리가 아니다"고 부인하거나 어색해하죠.
많은 사람들이 "내 음성이 이런가?" 하고 실망하는데요.
그러나 그것이 남들이 듣는 객관적인 자신의 목소리라고 합니다.
왜 그런 차이가 생길까요.
음성은 성대의 진동에 의해 만들어진다는것은 모두가 알죠.
성대가 진동하면
그 일부는 입밖으로 나와 공기를 통해서 전파되는것도 상식이죠?
하지만 이것이 타인이 듣는 목소리라고 합니다.
카세트테이프에 녹음되는 음성도 마찬가지에요.
성대 진동의 또 다른 일부는
본인의 두개골과 속귀(내이), 가운데귀 (중이)를 거쳐 고막에 직접 전달되며
두개골의 단단한 뼈, 속귀에 차 있는 액체, 가운데 귀에 들어있는
공기가 진동을 전달하는 매질 역할을 합니다.

말하는 사람이 스스로 듣는 목소리는
이처럼 입 밖 공기를 통해 전달 되는 음성과
인체 내부를 통해 전달되는 음성이 혼합된 소리입니다.
뇌에는 이목소리의 기억이 깊이 각인돼 있기 때문에,
녹음기를 통해 나오는 목소리를 들을 때에는
어색하고 낯선 느낌을 받는 게 당연하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녹음된 음성이
자기 본래 음성보다 높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둘의 차이를 일률적인 패턴으로 설명할 수는 없으나,
음향의 충실도(Fidelity) 만큼은
인체 내부를 통해 전달되는 음성이
공기를 통해 전달되는 음성보다 우수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녹음기에서 나오는 자기 목소리를 듣는 것은,
평소 익숙해있는 심포니를
성능이 나쁜 라디오로 듣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답니다.





익사

물에 빠졌을 때 세번째 가라앉으면 죽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 장면을 진짜 보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은 아니라고 합니다.
익사 전에 몇번 오르락 내리락 하느냐는 상황에 따라 다르며
가령 전체 익사자의 25% 이상은 술에 취한 사람들인데,
이들은 대개 몸부림도 치지 않고 한번에 깊숙히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익사가 비슷한 단계를 거쳐 진행되는 것은 사실인데요.

①공황 상태에서의 격렬한 저항

②헤엄을 치려는 시도

③질식 또는 호흡정지(이 단계에서 많은 물을 삼킨다)

④구토, 헐떡거림, 물 들이킴(삼키는 것과는 다르다)

⑥경련, 그리고 죽음의 단계가 그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몇 차례 떠올랐다 가라앉기를 반복할 수는 있으나,
세번째 가라앉으면 마지막이라는 말은 일률적으로 할 수 없습니다.
또 익사자의 10% 가량은 물속에서 전혀 호흡을 하지 않고 물도 들이키지 않은 채
후두가 경직되면서 사망하기도 합니다.

같은 익사라도 민물과 바닷물의 메커니즘은 크게 다르다고 합니다.
민물에 빠졌을 때에는
허파로 들어온 물이 빠르게 허파를 빠져나와 혈액으로 흡수되고
이때 물이 허파꽈리의 표면활성제를 씻어내 쪼그라뜨리고,
그 결과 산소가 혈액으로 공급되지 못해 목숨을 잃게 되는데요.

바닷물은 반대로
혈액의 혈장을 허파쪽으로 빨아들임으로써
허파꽈리의 활동을 방해해 생명을 빼앗습니다.
익사 직전에 구조된 사람 중엔 조직의 산소부족상태(저산소증)가 가시지 않고
며칠 또는 몇주씩 지속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저산소증은 바닷물로 인한 경우가 민물보다 해롭고,
치료도 더 어렵다고 하며 따라서 같은 사고라도
바닷물에 빠지는 것이 민물에 빠지는 것 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다는 왜 파랄까?

바다는 모두가 알다시피 파랗습니다.
그렇지만 그릇에 떠놓고 보면 바닷물도 강물이나 수돗물과 다름없이 투명색이죠.
왜 바닷물은 파랗게 보일까요.
하늘이 반사 돼 그런 것은 물론 아닙니다.
흐린 날에도 바다는 여전히 파란데요.
태양광선을 프리즘에 통과시키면 빨강에서 보라까지 여러 단색광들이 나타납니다.
우리 눈에 비치는 모든 물체의 색깔은
그 물체가 태양광선의 어느 빛을 흡수하고 어느 빛을 반사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모든 빛을 다 흡수하는 물체는 검은 색,
모두 반사하는 물체는 흰색으로 보입니다.

태양광선이 맑은 물에 부딪치면
먼저 적색광과 적외선부터 흡수되기 시작하는데
열길 물속(약 18m)까지 내려가면 적색광은 완전히 흡수돼 사라져버립니다.
반면 청색광은 흡수 속도가 가장 느린데
청색광은 물밑을 관통해 들어가면서 극히 일부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물분자에 부딪쳐 사방으로 반사된다(이를 산란이라고 한다).
이 산란된 빛이 다시 물을 뚫고 밖으로 나옴으로써
바다가 파랗게 보이는 것이랍니다.

컵에 따라놓은 물이 투명한 이유는
'청색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물 깊이가 최소 3m는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다가 아니라도 깊은 호수나 강도 파랗게 보이는 것이 그이유랍니다.
하지만 일부 바다는 파랗지 않고 녹색이나 적색으로 보이는 곳도 있는데요.
이것은 태양광선의 흡수나 반사에 따른 광학적 효과가 아니라,
바닷물에 섞여있는 유기물, 해조류, 부유물 등 때문입니다.
노란색 계통의 이물질이 많이 섞여있는 바다는
파란빛에 노란색이 합쳐져 녹색으로 보이는 것이고
적색바다는 해안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주로 물 표면 가까이 떠있는 조류나 플랑크톤 때문에 적색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펌]

작성일2015-01-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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