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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짝 미친 천재를 살릴 수 있나? 토마스 에디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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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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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짝 미친 천재를 살릴 수 있나?



백열전구, 축음기 등 1093개 발명에 대한 미국 특허를 받았고 GE를 설립한 토머스 에디슨. 그에 대한 찬사 못지않게 ‘에디슨 신화’를 비난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는 스스로 “나는 나 이전의 마지막 사람이 멈추고 남겨 놓은 것에서 출발한다”면서  자신의 발명품이 다른 사람이 취득한 특허 아이템을 개선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많은 누리꾼들은 “에디슨은 다른 사람의 발명품을 훔쳤다”고 비난합니다.
    
에디슨은 자금을 모아 기업을 세워 상품을 개발하는 데에는 탁월했지만 매출과 이익을 올리는 데에는 서툴렀습니다.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로부터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을 가졌지만 경영 성과에서는 낙제점”이라는 평가를 받기까지 했지요.
    
자신이 채용한 니콜라 테스라가 교류를 개발하자 쫓아냈고, ‘전류전쟁’을 벌이면서 교류의 위험을 과장하기 위해 개, 고양이를 사서 일부러 감전시키는 술수를 부리기고 합니다. 자신이 모든 것을 차지해야 직성이 풀리고 남을 포용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에디슨이 호기심 때문에 직접 달걀을 품고 부화를 시도했다는 이야기, 교사에게 너무 많은 것을 물어 초등학교 입학 석 달 만에 퇴학당한 이야기는 유명하지요? 에디슨은 기차에서 신문 간식 잡지 등을 팔며 화물칸에서 실험을 하다가 불을 냈고, 쫓겨나면서 기차 직원들에게 맞아 난청이 됐다고 주장합니다. 다른 기록에는 어렸을 때 성홍열을 앓아 난청이 됐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어쨌든 그는 “나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연구에 더욱 더 몰두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끊임없는 호기심, 지고는 못사는 경쟁심, 밤낮 쉬지 않는 노력 등은 에디슨의 특성입니다만 역사에서는 이런 특성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미국의 정신의학자 존 가트너는 이런 특성을 경조증(輕躁症)으로 정의합니다. 경조증인 사람은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세상이 상상할 수 없는 업적을 남기기도 합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미국 최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 인간 유전체 개발의 선구자 크레이크 벤터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가트너는 “미국은 경조증의 위인들이 만든 나라”라고 단언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경조증인 사람은 숨쉬기조차 힘들 겁니다.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하기 때문에 장점과 단점을 함께 봐야 하는데, 단점에 집중해서 사람을 재단하고 매장하는 분위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저마다 기질과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무지의 문화’ 탓이기도 합니다.
    
에디슨이 당뇨병 합병증으로 숨진 지 87년이 되는 오늘, 주위를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혹시 경조증인 천재를 죽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래는 경조증의 대표적 증세.
    
○활력이 넘친다.
○아이디어가 끊이지 않는다.
○충동에 잘 사로잡히고 항상 들떠 있고 차분하게 앉아있지 못한다.
○지나칠 정도로 거대한 야망을 좇고 거기에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잠자는 것도 잊고 일에 몰두한다.
○자신이 아주 뛰어나고 특별하며 선택받은 사람이라고 느낀다. 심지어 세상을 바꿔놓을 운명의 소유자로 여긴다.
○도취감에 잘 사로잡힌다.
○사소한 장애물이 나타나도 쉽게 짜증을 낸다.
○모험을 감수한다.
○사업과 사생활 모두 소비가 과도하다.
○성적 활동이 지나치다.
○고통스런 결과를 몰고 올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판단력이 흐려지면서 충동적인 행동을 할 때가 많다.
○말이 빠르다.
○재치와 사교성이 풍부하다.
○자신감과 카리스마가 넘치고 설득력이 뛰어나다.
○주위에 적을 많이 만드는 경향이 있고 자신의 비전이나 사명감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편집증적 반응을 보인다. 

작성일2018-10-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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