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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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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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誘 惑(유 혹) -김삿갓


客愁簫條夢不仁 滿天霜月照吾隣
(객수소조몽불인 만천상월조오린)

綠竹蒼松千古節 紅桃白梨片時春
(녹죽창송천고절 홍도백리편시춘)

昭君玉骨胡地土 貴姬花容馬嵬塵
(소군옥골호지토 귀희화용마외진)

世間物理皆如此 莫惜今宵解汝身
(세간물리개여차 막석금소해여신)


나그네는 쓸쓸함에 잠을 이룰 수 없는데
찬 서리 둥근 달이 나를 비추고 있구나.

푸른 대나무와 소나무는 천고의 절개를 지키지만
붉은 복숭아 하얀 배꽃은 봄에 잠깐 피고 진다네.

천하절색 왕소군도 죽어 뼈는 흙이 되고
양귀비의 고운 모습도 말발굽의 티끌이도다.

세상사는 이치가 모두 그와 같은데
그대는 오늘 밤 옷 벗기를 아까워하지 마소.



++
삿갓 어르신께서
방랑생활중 머문 한 주막집에서
과부 주모와 일을 내시고 싶어서
즉석으로 지으신 시조 한 수 입니다.

이 시조로 삿갓님의 응큼한 시조가 성공하여
뜨거운 밤을 지내셨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은 썰렁한 사랑방이지만
이제는 댓글 문제나
페스워드 문제도 어는정도 해결된것 같으니

우리가 대나무, 소나무 처럼 곧아 절개를 지킬것도 아니요
어차피 죽음을 향해 나아가며
세파에 부딪히고 돌부리에 넘어지며
헤쳐나가는 험한 삶 속에서

하루중 잠깐은
인연이 되면 에라~ 모르겠다 죽으면 썩을 몸
옷걸음 푸는 아낙네가 되어

열락의 밤은 아닐지라도
악플 없는 사랑방에서
스트레스는 마지막 클라이멕스에서 사정하듯

시원하게 풀어 버릴분들이 많이들 오셔서
북적거리는 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모두들 오늘 밤 옷벗기를 아까워하지 맙시다!
(내 뻔데기.. 아고 챙피해라 ㅋㅋ.. 악동님 약 드시니 정말 커지셨나? ??ㅎㅎㅎ.. ) ^^


(관리자님 이 글은 음란성 글이 아닙니다 ^^)







작성일2011-10-25 20:16

님의 댓글

지가 기자님에게.
효자 효녀. 효부상 받아야 하겟네요..
전 왜 이리 착한지 몰라요..ㅎ(저 혼자 생각)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시라
제가 드릴 자격이 있다면 다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격려와 사랑의 댓글 달아주심에
늘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客愁簫條夢不仁 滿天霜月照吾隣
(객수소조몽불인 만천상월조오린)
나그네는 쓸쓸함에 잠을 이룰 수 없는데
찬 서리 둥근 달이 나를 비추고 있구나.

작업의 정석. 제일장 제일조.
-둥근달이 어느방향 어느거리에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라 . .


世間物理皆如此 莫惜今宵解汝身
(세간물리개여차 막석금소해여신)
세상사는 이치가 모두 그와 같은데
그대는 오늘 밤 옷 벗기를 아까워하지 마소.

작업의 정석. 제칠장 제일조.
-언제 어느때라도 노골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을 주저하지 마라 . .


기자님의 해학은 따라가기 힘들어
다른사람들이 경외의 대상으로 여기나 봅니다 ㅎㅎ
오늘은 자야겠습니다
멋진악몽 꾸세요 . .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

자기전에 혹시나해서 봤는데
역시나 멋술님께서 한말씀 해주셨습니다.

좋은악몽 꾸십시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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