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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록 - 윤 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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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회 록"


윤 동주

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이십이년 일개월을
무슨 기쁨으로 살아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
--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러운 고백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 온다.



Capozio - "Serenity (2011)"
Serenity, 4U, Restless
Virtue, Inspire
At Times, Moon Light, Fade Away




작성일2011-12-02 16:33

까페지기님의 댓글

까페지기
글과 음악이 너무 좋아서
이 223 포스팅을 클릭 드래그해서 음악까페로 가져가 봤습니다...

아무일도 안 일어나더군요 -.-;

몰래 훔쳐다 까페로 갖다놓으려 했는데... ㅋ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img src = http://blogimg.ohmynews.com/attach/6537/1046692500.jpg



윤동주님은 님의 선한 얼굴만치
마음속 양심과 현실속에 고뇌한 시인이며
님의 시 속에 고뇌의 흔적을 많이 느끼고는 합니다.

27세의 젊디 젊은 나이에
문학을 사랑하고
양심의 갈등에 고뇌하고
나라 잃은 설움을
시 로서 풀다가 돌아가신것도 안타까운데

그분의 시신이
일제의 생체실험에 마루타로 이용되었다는 말도 있으니..

어제 먹은 술로 아직도 몸이 정상이 아닌데
오늘 또 술 생각이 나는것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시와 음악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님의 댓글

감사라니요..천만의 말씀을 다하십니다, 김기자님!1^^

까페지기님의 댓글

까페지기
저는 퇴근좀하고 나중에 뵙겠습니다

까페지기님의 댓글

까페지기

기자님은 그동안 속풀이 해장술 한잔하시고 계시지요
이따가 뵙겠습니다 ^^

좋은친구님의 댓글

좋은친구
전 또 김기자님의 학창 시절
사진인줄 알았다는....^^

선비님도 안녕...?

좋은친구님의 댓글

좋은친구
애고...
카페지기님도 계시네요..안녕 하시죠..?

둘리사또님의 댓글

둘리사또
<object width="640" height="480"><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lRW9H7EtPtM?version=3&amp;hl=en_US"></param><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param><embed src="http://www.youtube.com/v/lRW9H7EtPtM?version=3&amp;hl=en_US"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640" height="480"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object>

까페지기님의 댓글

까페지기

네..
전 또 모처럼 하나밖에 없는 동생과 술한잔 해야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눈팅하겠습니다
기자님도 같이 참석하시려면 나오세요..
지난번 제가 바람맞은 곳으로.. ㅎㅎ

까페지기님의 댓글

까페지기

이궁..
존친구님께 대답한다면서 엉뚱한 소리만 했습니다
네 안녕합니다 ^^
나중에 뵙겠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

아밀리아에서 이쁜 아줌마랑 있었습니다.
저보다 한 발 늦으십니다.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술로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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