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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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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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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은 알고 나면 허수아비다



나는 근심에 대해서 근심하지 않는다.
근심은 알고 나면 허수아비다.

곡식이 익어가는 들판으로 가서 허기를 채우려면
필연적으로 마주칠 수 밖에 없는 복병들이다.
하지만 어떤 참새라도 그 복병들을 근심할 필요는 없다.

허수아비는 무기력의 표본이다.
망원렌즈가 장착된 최신식 장총을 소지하고 있어도
방아쇠를 당길 능력이 없다.

자기 딴에는 대단히 위협적인 모습으로 눈을 부릅뜬 채
들판을 사수하고 있지만, 유사이래로
허수아비에게 붙잡혀 불구가 되거나
목숨을 잃어버린 참새는 한 마리도 없다.

다만 소심한 참새만이 제풀에 겁을 집어먹고
스스로의 심장을 위축시켜 우환을 초래할 뿐이다.

나는 열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나는 스무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나는 서른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나는 마흔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그런데 그 때의 근심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
지금은 흔적조차도 찾을 길이 없다.

근심에 집착할수록 포박은 강력해지고,
근심에 무심할수록 포박은 허술해진다.

하지만 어떤 포박이라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1백 퍼센트 소멸해 버린다.
이 세상 시계들이 모조리 작동을 멈춘다 하더라도
시간은 흐른다.

지금 아무리 크나큰 근심이 나를 포박하고 있어도
언젠가는 반드시 소멸하고야 만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그런데 내가 왜 시간이 흐르면 1백 퍼센트 소멸해 버리는
무기력의 표본 허수아비에 대해 근심하겠는가.


-이외수님의 산문집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中에서-




근심없는 삶이 존재할수는 없겠지만
근심에 사로잡혀 앞으로 전진할수없는 삶을 산다면
근심은 또다른 근심으로 이어지는
근심의 어리석은 반복일 뿐입니다.

이외수님의 말처럼
시간이 흐르면 100 % 사라지는 근심에 사로잡혀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지들 맙시다.

혹시 무언가를 지금 근심하시고 계시는 분들..
훌~ 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2012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한 발자국 내디십시요 ^^

















작성일2012-01-05 22:15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iframe width="640" height="480" src="http://www.youtube.com/embed/mxpocqgU3ZQ"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font color="maroon"><b>
나는 참새일까?

아님 허수아비일까?


좋은친구님의 댓글

좋은친구
기자님 지는요...근심의 반대로 살고 싶거들랑여...!!

<img src=http://cfile210.uf.daum.net/image/171899394EFF44BE03907F>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술로님은 술로님 이십니다 ㅎㅎ..

좋은친구님이 김태희 동생분인줄 첨 알았습니다 ^^

둘리사또님의 댓글

둘리사또
핑크퍼그강쥐 비됴가 귀여울꺼가타 볼려고하니...

This video contains content from EMI,
who has blocked it in your country on copyright grounds.

라고 써있어 안나오구랴..@@

암튼 나중에 봅?~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어제까지 잘 나오던 비됴가 하루만에 블락입니다 ㅎㅎ..
비됴 수정 했습니다 둘리님
존 저녁 되십시요 ^^

좋은친구님의 댓글

좋은친구
<img src=http://cfile235.uf.daum.net/image/174D8B3D4EC6716911AF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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