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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설(借馬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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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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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설(借馬說)/이 곡



집이 가난하여 말이 없기에 나는 간혹 말을 빌려서 타기도 했다.
그런데 걸음이 느리고 쇠약한 말을 얻으면 비록 일이 있더라도 채찍질을 하지 못했다.

말이 발을 헛디뎌 넘어질까 두려워서였다.
그렇게 조심하고 개울이나 구덩이를 만나면 말에서 내렸기 때문에 실수하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말굽이 크고 귀가 쫑긋한 말을 타면 마음이 놓여 마음데로 채찍질을 했다.
고삐를 놓기도하고 언덕이나 골짜기도 평지처럼 여겨 아주 즐거이 달리다가 간혹 말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아, 사람의 마음이 달라지는 것이 어찌 하나같이 이렇단 말인가.
남의 물건을 빌려 잠깐 쓸때도 이렇거늘 하물며 자신이 가진 것은 어떠하랴.

그러나 사람이 가진 것 중에 무엇 하나 빌리지 않은 것이 있겠는가.
임금은 백성에게 힘을 빌려 높은 지위에 오른 것이고, 신하는 임금에게 권세를 빌려
귀한 대접을 받는다.
자식은 아버지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종은 주인에게 각기 빌린 것이 많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것이 자기 소유가 아니라는 것을 끝내 깨닫지 못하니
이 얼마나 그릇된 일인가 ?

그러다 잠깐 사이에 빌린 것이 주인에게로 되돌아가면 임금도 평범한 사내가 되고
신하도 버림받는 사람이 되고만다.

그러니 하물며 이들보다 보잘것 없는 사람은 어떠하랴.

성현이 일찍이 가르치되
" 남의 것을 오래 빌려 쓰고 있으면서 되돌려 주지 않으면 어찌 그것이 자기것이 아님을 알겠는가 ?"
라고 했다.
이에 내가 느낀것이 있어서 이글을 지어 그 뜻을 널리 전한다.

++

이성계의 역성 혁명으로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 되었을때
정도전 처럼 새로운 나라의 중흥을 위해 노력한 부류가 있는 반면

고려의 삼은 이라하여
야은 길재, 포은 정몽주, 목은 이색 이렇게 세명의 고려 충신들은
이성계의 역성 혁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산 속으로 들어가 은거를 하거나
포은 정몽주처럼 죽음으로 고려 신하로서 나라에 충성을 다 한분도 계십니다.

차마설(借馬說)을 쓴 이 곡 선생님은 목은 이색의 부친이기도 합니다.
이 곡 선생님은 조공을 바치던 공녀를 임금께 항소하여 막은 장본인으로
평소에도 나라와 백성을 늘 걱정하고 사랑하며 옳지못한 것에 대해서는
두려움없이 나서서 바른 말씀을 서슴치 않으셨던 분이라고도 합니다.

목은 이색이라는 충신이 우연히 생김은 아닌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오랫만에 한국의 뉴스를 티비로 보았습니다.

축구협회 비리, 방송 누구 비리등등 비리,비리한 대한민국을 또 한번 보고
대한민국 국민이 선거로 공정하게 선택한 대통령께서는
또 한번 구설수에 오르게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됩니다.

이 곡 선생님의 글을 보자면
새상의 모든 것은 빌려쓰는것 뿐이고 그 용도가 다하면 자기것이 아님을 알고
되돌려 주는것이 세상의 이치인것인데

그 이치를 깨닷지 못하고 한번 쥔 권력은 영원할것이라는 착각으로
권력을 돌려줄 생각을 못하는 지난세월의 많은 영웅 호걸들을 보았습니다.

힘이 있음을 이용하여 자신의 사리사욕만 채우는 어리석은 영웅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본 답답한 뉴스였습니다.

비리라는 소재가 더 이상은 없는 뉴스
지나간 대통령들이 진심으로 존경받는 대한민국..

연압 뉴스 김기자의 소원 입니다.











작성일2012-01-27 22:17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brown"><b>
남의 것을 빌려

누구 것이었는지 조차 잊은 채

한참을 쓰다보니



앗차~

이미 때는 늦으리..



이래서

"차마"

돌려 주지 못했다는 설이



저들이 주장하는 궤변의 논리인 것 같슴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술로님,
지가 답답한것이 그겁니다.

화무는 십일홍인고 달도 차면은 지는법인데
어케 대한민국의 높고 똑똑하신 양반님들은
저같은 제비도 아는 자연의 순리를 모르고
백년, 천년 권력이라는 주먹을
조폭들 룸빵에서 나와바리 지키려듯 날려대며
당장 내일을 모르고 어깨에 후까시 주고
하늘에 정수리 부딛힐듯 날뛰고 있으니.. ㅜㅠ.

은제나 권력의 진짜 주인은 대한민국 국민이며
국민은 절대로 한쪽에 무한한 권력을 안준다는 순리를 알고
진정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지도자가 나올지 궁금해 죽겠습니다.

이번 4월달에 먼 선거가 있다는데
김기자는 투표권이 없어서 암말 못하고 있는데
교포 여러분들이 정신 바짝 차려서
여당, 야당, 지역, 혈연, 학연 이딴거 신경쓰지말고
지발 사람 같은 사람 골라서 투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바쁘시더라도 투표에 다들 참여 하시면
담엔 한국의 구케의원 나리들
개 닭처다 보듯하던 울 교포들 앞에
로우백에 디스크 걸릴정도로 고개 숙이고 나올겁니다.

지말이 틀리나 맞나 한 번 테스트 해 보십쇼.
틀리면 지가 선착순 10분에게
저녁 부터 시작해서 룸빵까지 풀로 모시겄습니다.

2차는 책임 못지고요 ㅎㅎㅎ...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brown">
멋진술로도 이미 25년전에 미국적을 취득해서
재외국민이 아니라 선거는 할 수 없으나
등록률이 1% 내외란 뉴스를 보고
몇가지 생각을 해봤슴니다

첫째는
영주권자 같은 경우 누구를 무엇을 보고 뽑을 것이냐
너무 오래 나와있었으니 뭘 알아야지..

둘째는
지금 등록을 해도 나중엔 또 다시 등록을 해야 한다니
너무 번거롭고..

셋째는
바쁜 이민생활 유학생활 주재원생활 속에서
좀더 많고 편리한 등록 장소의 부재도 문제가 있다고 봄니다



무언가 자세한 설명이 없이 그저 등록하라 하니
재외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슴니다

지역구의 국회의원에 누굴 뽑아야할지 모를 경우
당을 뽑아 지지하는 당에 공천권을 늘려주는 방법도
있다던데..

먼 설명이 있어야 알아먹지
나같은 사람은 옆사람에게 해라말라 할 수도 엄는
씨췌이션이니..

홍보를 하려면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술로의 짧은 생각이었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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