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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서 싸움은 이렇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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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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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서 싸움은 이렇게 난다.

지난 2002년초에 각종 인터넷 게시판들을 뜨겁게 달구었던 한 편의 게시물이 2003년 10월 재개봉 됐었다.
‘게시판 쌈나는 순서 분석’, ‘인터넷에서 싸움나는 순서’ 등등 비슷비슷한 제목으로 게시판들을 도배했었다.
이 게시물이 다시 등장한 구라넷에서 그 당시 보지 못했던 네티즌들은 “넘 웃겨서 눈물을 참을 수 없어요”라는 평을, 다시 보는 네티즌들은 “1∼2년전에 봤는데 또 봐도 잼있네요. 그때 이거 정말로 따라하고 그랬는데”라는 리플을 달았다.
이 게시물은 스포츠 전문 사이트 후추닷컴의 게시판에 처음으로 출현했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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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어제 중국집 가서 짜장면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평범한 문제 제기)

B: "짜장면이 뭐가 맛있어요? 우동이 훨 맛있지" (평범한 반론)

C: "우동이요? 에이, 우동보다는 짜장면이죠. 돼지고기도 들어가고." (재반론, A의 의견에 합류)

D: "짜장면에 돼지고기라면 우동에는 해물이죠. 맛을 안다면 역시 우동!"

(재재반론, B의 의견에 합류. ?을 안다면.. 이라는 말 나왔음)

A: "님, 그럼 우동 안 먹는 사람은 맛을 모른단 말인가요?" (말꼬리 잡기 시작)

B: "그만큼 우동이 낫다는 거죠. 에이, 짜장은 느끼해서.."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깎아내림)

C: "님께서 짜장면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군요. 제가 설명해 드리죠.

(잘 모르시는군요.. 나왔음. 지식과 데이터, 증거, 등등 늘어놓기 시작)

<짜장면의 유래>

짜장면의 출생지는 인천이다.
1883년에 개항한 인천에는 곧 청국지계가 설정되고 청인이 거주하게 되었는데 1920년부터 항구를 통한 무역이 성행하면 서 중국 무역상을 대상으로 한 중국음식점들이 생겨났다. 중국의 대중음식을 처음으로 접했던 우리 서민들은 신기한 맛과 싼 가격에 놀 랐고, 청인들은 청요리가 인기를 끌자 부두 근로자들을 상대로 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해서 만들 어진 것이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벼먹는 짜장면이다. 짜장면이 언제, 누구에 의해 처음 만들어 졌는지를 밝혀줄 만한 자료는 거의 없 지만, 정식으로 자장면이란 이름으로 음식을 팔기 시작한 곳은 1905년 개업한 공화춘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당시 화려했 던 옛 건물의 자취만 남아있지만 일제 때부터 청요리로 크게 이름을 날렸던 고급 요릿집이었다. 이렇게 공화춘이 성업을 이루자 화 교 유지들은 인근의 대불호텔을 사들여 북경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중화루'의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북경에서 건너온 周사부라고 불리던 일급 주방장이 있어 전통 북경요리를 맛보려고 서울을 비롯 각지의 미식가들이 자 주 찾았다고 한다.1차 세계대전에 따른 호황으로 청관 거리에 동흥루가 연이어 문을 열면서 인천은 청요리의 본산으로 자리잡았다. 향 토자장면을 만들어 낸 자금성의 손덕준씨는 그의 할아버지가 중화루의 마지막 요리사였을 만큼 대를 이은 솜씨가 가히 국보급이 라 할 수 있다. 그가 만든 자장면이 독특한 이유는 손수 만든 춘장에 있다. 그것을 1년간 숙성시킨 뒤 일반 시판용 춘장과 섞어 서 그만의 춘장을 만드는데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또한 일반 짜장소스는 재료를 거의 다지듯 토막내 면을 다 먹으면 소스가 남았지 만 향토짜장면은 채를 썰기 때문에 젓가락질이 쉬어 그릇이 깨끗하다.

<우리가 몰랐던 짜장면의 차이>

옛날 짜장-- 우리가 흔히 짜장면이라고 시키는 것. 양파, 양배추, 특히 감자를 큼직큼직하게 썰어넣고 물과 전분을 잔뜩 넣어 춘장의 맛을 연하게 만든 짜장면.

간짜장-- 춘장에 물과 전분을 넣지 않고 그냥 기름에 볶기만 하면 간짜장이 된다. 옛날짜장보다 조금 더 기름지고 짜장과 면이 따로 나온다.

삼선짜장-- 새우, 갑오징어, 해삼 등의 재료가 들어가는 고급 짜장면. 해물짜장이라고도 한다

유슬짜장-- 채소와 각종 재료를 면발과 같이 길쭉길쭉하게 썰어넣어 소스를 남기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알뜰 짜장. 납작한 접 시에 나오는 것이 특징. 유모짜장-- 중국집마다 유니, 유미짜장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짜장이 바로 유모짜장. 고기를 갈아넣은 짜 장.


아시겠죠? 짜장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D: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만 토를 달자면, 손덕춘씨 아닌가요?" (옥의 티 찾기, 흠집내기)

A: "손덕춘씨 맞습니다. 그리고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본질을 아셔야죠."

(본질 얘기 나왔음, 깔보기 시작)

B: "님들 얘기 잘 들었습니다. 근데 말투가 좀 기분 나쁘군요." (말투 물고 늘어짐)

C: "기분 나쁘다뇨? 시비 건 건 그쪽 아닌가요? 맛도 제대로 모르면서." (책임 전가. 상대 무시)

D: "시비? 말이 너무 지나친 거 아냐? 사사건건 가르치려구 들자나!" (반말 나왔음)

C: "어쭈? 어따 대고 반말이야? 너 몇 살이야?" (나이 얘기 나옴)

A: "C님, 참으셈, 잘 돼봤자 고딩이에요." (동조. 중고딩 비하발언^^)

D: "고딩? 당신은 몇 살인데? 내 참, 군에 갔다와서 직장 다니다 별꼴을 다 보네 에이 18" (욕설 출현)

A: "18? 왜 욕을 하고 그래? 진짜 기분 JOT같이.." (더 심한 욕설출현)

B: "그쪽에서 욕 나오게 하자나! 택도 아닌 짜장면 같고 사람을 우습게 봐?" (책임 전가. 한번 더 깎아내림)

C: "택도 아닌 짜장면? 18 당신 좋아하는 우동보다는 100배 1000배 나아!" (욕설, 말꼬리잡기, 비교발언)

E: "님들, 싸우지 마셈, 둘 다 맛있는 음식이자나요" (말리는 사람 등장)

D: "님들도 아시겠지만 우동이 훨 낫잖아요? 근데 저 맛도 모르는 @#$% 들은..." (의견 동조 호소)

F: "난 짬뽕이 맛있던데..." (엉뚱한 논제 제기, 이런 사람 꼭 있음)

A: "F님, 지금 짜장면 우동 얘기 중이니 짬뽕은 끼어들지 마시길..." (말 막음)

C: "맞아요, 껴들 때 껴 들어야지, 주제도 모르고.." (그 사람마저 비하, 무시)

F: "뭐라고? 아...18 싸우지 마라고 좀 웃겨 볼라고 그랬더니, 짬뽕을 무시하는 거야?" (발끈)

E: "님들 싸우려면 밖에 나가서 싸우세요!" (나가란 말 나옴)

[펌]




- - - - - - - - -




처음 이글을 읽고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어찌그리 잘 표현했는지 . .

이곳 게시판에서도 수없이 봐왔기도 하구요


오히려 시작이 이런식이었다면
애초에 술로와는 연관이 없었을텐데 . .

정말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술로도 아주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불나비님이 지어주신 진지술로의 이름값은
의도치않게 제대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만

온라인은 많이 공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멋진하루 보내시길 . .










작성일2012-03-05 12:02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좀 웃겨 볼라고 그랬더니, 짬뽕을 무시하는 거야? . . .


술로가 웃으며 하루를 시작해 보고파 올렸습니다 . . .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G: 에브리 데이 라면 누들 버짓 주제들이 뭔 면 맛을 알아서 짬뽕이 맛있고 짜장이 맛있다고 난리들이여? 늘 먹던데로 라면이나 처먹어랑들 응?

칠득이님의 댓글

칠득이
지난번 제 아이디가 없어졌고, 글도 안올라간다고 김기자님과 술로님을 은근히 의심한적이 생각나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어설픈 사람은 기억에도 안남지만, 똑똑하고, 남에게 배려하며 어려운일에 앞장서는 사람들보면 생각지도 않은곳에서 뒤퉁수를 맞게될때가 있지요.

저도 그때 두분의 뒤퉁수를 때려봤지만, 안때린것만 못하고 지금도 기분이 영 찜찜합니다.

그저 모든일에는 욱하는것보다 시간을 갖고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된다는걸 그때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판사가 그러는데 부부싸움해서 이혼까지가는 부부를 보면, 최초의 그 싸움이 세살짜리 어린아이들이 사탕놓고 싸움하는것과같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작은일로 시작된 싸움이 눈덩이처럼 커져서 비극을 맞게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요.

각설이님의 댓글

각설이
trouble in paradise?
행복한 고민들 하세여...

요즘 일이 잘 안풀려 아직도 헤매고 있슴다.  매년 느끼는 건데요, 갈수록 더 힘들어져 가는거 같어요. 울처럼 빌어먹는 전문인들에게는 부자들이 주변에 많이 있을수록 좋거든요.  근데 저 흰집에 있는 거무틱틱한 오바마 선생은 부자들 깎아내리는 일에 소명감을 가지고 밀어부치네요.  아, 부자들 좀 bother하지들 마세여.  그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사는 사람들 힘들어여...
천막 무너지고 지인의 도움으로 쬐매한 living space로 이사답지 못한 이사를 했는데여, 걍 사는게 그전만 못하네여.  뜨신 국물 한그릇 얻기가 더 힘드네여.  이러단 김기자님 라면국물이라도 한 술 얻으러 가야할 모냥이네여.  "문디 콧구녕의 마늘을 빼먹지"라는 말이 생각나네여.  자주 오구 싶은데 못들려 죄송해여.  시간 날때마다 부지런히 눈팅은 계속하고 있어여.  다들 사랑해여, 그말 밖에 가진게 없네여...

칠득이님의 댓글

칠득이
저는 14년만에 누명벗은 사연도 있답니다.
길어서 다 올릴수 없는 사연이지만, 14년만에 나에게 누명씌운 그친구가 진심으로 사과했고, 저 또한 흔쾌히 사과를 받아드렸으며, 전에보다 더 돈독한 사이가 됐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H) 죄송합니다 깜깜이님
제 주제를 제가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게시판에서 주제 넘게 행동하지 않겠습니다.
짬뽕도 짜장도 다 포기하고 라면만 먹고 살겠습니다.

블루방장님의 댓글

블루방장
오랜만들입니다. 저는 누가 뭐래도 곱배기 짜장면입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칠득이님 말씀대로 언제나 앞장서는 사람이
가장 오해를 많이 받는것 같습니다.
 
그당시는 힘이 들지만 시간이 흐르면
서로가 이해할 날이오고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는것을
보았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각설이님 힘 내십쇼.
진심으로 응원 합니다. ^^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maroon">
여러분들 때.문.에.(덕분에..가 아닙니다)
술로가 웃습니다 ㅎㅎㅎㅎㅎ

칠득이님..
그때 맞은 뒤통수엔 아직도 머리가 자라지 않는
원형탈모라는 것이 생겼지만 괜찮습니다
정 찜찜하시면 하나 만들어 드릴 수는 있는데.. ㅋㅋㅋㅋㅋ

각설이님..
그지 X구녕에서 콩나물을 빼먹는다는 말은 들어봤습니다만
그럼 기자님이 문디가 되는건감유?... ㅎㅎㅎㅎㅎ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maroon">
어디 짬뽕 앞에서 짜장타령을..
<b>
난 짬뽕~~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각설이님 이시라면 반쪽 남은 라면도 기꺼이 드리고
전 맹물만 마셔도 좋습니다. ^^

전화기로 돋보기 없이 쓰려니 힘이듭니다.

살다보면 뵐 날들이 있겠지요.
존 저녁들 되십시요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maroon">
이제는 술로가 한마디 하는 것도 무섭습니다
어디가 진지이고 어디가 농담인지 아무도 모를것 같아서리..^^;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blue">
오프에선 참 멋진놈인데........

설명을 할 방법이 읍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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