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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도
좋고 나쁨도
진실과 거짓도
나쁜놈과 좋은사람도
나쁜년과 좋은사람도

구분이 모호해진 이곳은 그져 헷갈리 뿐이다

그들만의 약속으로 위장한 화투판에서 난 장님이요
당할뿐이다

오고가는 돈속에 오고가는 저들만의 약속에
들러리로 남아서 김빠진 막걸리로
속을 축여야하는지 망설여진다


영웅은 없고 양아치만 남아서
서로 자신들이 최고라 외치는데
그소리가 너무 크다

쌘프란 정자에 앉아서 세상을 논하고
정치를 말하고 미국을 말하던
이방장 과 달동네는
없어지고

그자리는 붉은 페인트를 들고
세상을 전부 붉게 칠할것 마냥
음흉한 미소를 집고있는
광신도들이 차지했다

그광신도들 옆에서는 고쟁이를 허리에 걸친체
값싼 웃음을 미소로 전하며
천한 화장빨로
그늙은 주름을 가린
여자들이 있다


포대자루에서 돈을 꺼내 세고잇는
손가락이 빠르다

세상은 저렇게 빠르게 편했다
그리고

친구들은 가고 나도
이 황량한 곳에서 떠날 것이다


바뀐 세상의 언어가 낮설다
슨상님 무현님 미국은 나쁘다 북한이 좋다
그낮선 언어들은 나의 등을 떠밀고
뒤돌아보면
그들은

아까말한 그 게약인지 약속인지
속임인지 모를 그들과 주인의
새로운 관계 에 너무나 만족한듯
거기에 못끼인 남은자들을
비웃듯이 보고있다

이제는 여기를 떠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