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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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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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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읽은 동화책 이야기입니다.
재밌어서 생각나는대로 한번 옮겨봅니다.

어느 동물마을에 치과의사 이야깁니다.
그 마을에 치과의사는 쥐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문밖에는 위험스럽고, 사나운 환자는 받지않는다고 써있었습죠.
즉 순한 토끼나 노루, 새종류같은 환자는 환영하지만, 고양이나 사자같은 사나운
환자는 금물이겠죠.

그런데 어느날 문을 두드리는 환자가 있어 창밖을 내다보니 여우한마리가 서있었습니다.
여우는 치통에 미친듯이 제발 살려달라는 애원하는 목소리로 문을 두드렸습니다.
쥐부부는 난감했지요.
하지만 환자의 저 애절한 울부짖음을 뒤로할수없어 맞아들였습니다.
아내쥐는 남편쥐를 걱정하고, 남편쥐는 아내쥐를 염려했지요.

진료받는 의자에 앉은 여우가 겨우 치통을 참는 진통제를 맞은후 이곳 저곳을 살펴보는
의사쥐를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켰습니다.

'흠, 먹음직스럽게 생겼군, ㅎㅎ'

환자의 눈빛만 봐도 그 속내를 아는 의사쥐는 내색하지않고 열심히 여우의 이빨을
치료했고, 옆에서 내조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아내쥐역시 이미 여우의 속마음을 눈치
챘지요.

그날은 그렇게 기본 치료를 마치고, 다음날 다시 방문하도록 하였습니다.
여우는 고개를 깊숙이 숙이며, 감사의 인사를 했지요.
여우가 돌아간날 쥐부부는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답니다.
내일이면 치료가 완전히 끝나는데, 여우의 눈빛에 나타난 속내를 알기때문이지요.

다음날, 여우가 다시찾아왔습니다.
진료의자에 앉은 여우는 '일석 이조야, 아니 삼조야, 이빨도 치료받고 먹이감도 얻었고,
흠 그냥 앉아서 먹이를 구하네 사냥도 안하고... ㅎㅎ'

쥐 부부는 그런 여우의 눈빛과 속내를 알면서도 자기들의 사명을 다했답니다.
이윽고 치료가 완전히 끝났다고 말하면서,
"아차, 마지막 이것을 잊을뻔했군요." 하면서 쥐부부는 정성스럽게 여우입술에 이것을
발랐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아무것도 먹으면 안되기에 입술에 이것을 바른다고 하였습니다.
곧바로 여우의 입술은 위아래가 붙었습니다.

"그럼 손님 안녕히 가십시요"

여우는 솟아나는 욕구를 가라앉히며,
겨우 조금 벌어진 입술을 통해 고개를 숙이며 말했습니다.

"고마스니다"

작성일2012-03-13 18:35

칠득이님의 댓글

칠득이
썰렁해도 할숭없습니다.

가끔 나는 이 동화얘기가 생각나면 왜케 웃음이 나오는지,
아무래도 난 분명히 칠득이가 확실합니다.

칠득이님의 댓글

칠득이
썰렁해도 할수 없습니다.

난 가끔 이 동화가 생각나면 혼자서 웃곤합니다.
아무래도 난 칠득이가 확실합니다.

비님의 댓글

<font color="purple"><b>
꼬.... 밥..스...으..
ㅋㅋㅋ

참 잼있다..

전 마지막에 흠 그럼 꿀을 발랐겠지 했는데

강력풀 이 였네..ㅎㅎ

역쉬 쥐새끼 다와.. ㅋㅋ 으그

고노무 여우 속샘을 알아낸 쥐의 머리 흠...

<img src=http://cfile23.uf.tistory.com/image/122E7C474D781D9E128216>

내 주둥이 쪄~~~~~~~~~~~ 어..

비 많이 오는 밤...

집에 갈려면 머나먼 시간

호호호 웃고 갑니다..

쌩큐...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ㅎ..

재미있는 동화 올려 주셔서 고마스니다 ^^

역시 동물 마을 동화 답례로 하나 올립니다.


여우는 동물 마을의 이발사 였습니다.

어느날 늑대가 이발소에 들어와 물었습니다.

"머리 깍으려면 얼마나 있어야 하나요."

여우는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을 둘러 보며 말했습니다.

"두시간 걸리겟는데요."

그 소리를 들은 늑대는 아무말 없이그냥 갔습니다.

며칠후, 그 늑대가 다시 이발소에 고개를 들이대며 물었습니다.

"머리깍으려면 얼마나 있어야 해요?"

"2시간이요."

역시 늑대는 아무 말없이 그냥 갔습니다.

여우는 궁금해져서 옆에 있던 너구리에게 말했습니다.

"야 너구리야  늑대를 따라가서 어디로 가는지 좀 봐줘."

잠시후 너구리가 돌아 와서 여우에게 말했습니다.
.
.
.
.
.
.
.
.
.
.
.
.
.
.
.
.
"여우야..  니네 집으로 가던데..?"


전 아직도 이 동화의 주제를 이해 못하겠습니다.

도데체 무슨 소린지.... ㅎㅎ..

칠득이님의 댓글

칠득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좋은 하루 되십시요 칠득이님
저는 저녁 먹으러 갑니다.  ^^

비님, 넘 열씸히 일하지 마십쑈.
건강이 최곱니다요 ^^

난중에들 뵙겠습니다.

비님의 댓글

<font color="blue">
아기 다람쥐와 너구리 

커다란 밤나무에 달려있던 밤이 다 익어서 땅에 툭 떨어졌어요.
밤나무 밑에서 놀고 있던 아기 다람쥐가 밤을 주웠어요.

"와아! 밤이 크고 맛있게 생겼다. 집에 가지고 가서 가족들하고 함께 나누어 먹어야지."

아기 다람쥐는 여기저기에서 맛있게 익은 밤들을 주워 모았어요.

그때 너구리가 나타났어요.

"저기 꼬마 다람쥐가 있구나. 얼른 가서 잡아먹어야지."

너구리는 열심히 밤을 줍고 있는 다람쥐 뒤로 가서,
다람쥐를 꽉 붙잡았습니다.

"으악!"

"너, 나한테 잘 걸렸다! 배가 고프던 참인데 잘 됐어.
너를 잡아먹어야겠다."

다람쥐는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겁이 났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아니! 이것들은 밤이잖아. 잘 됐다.
이 밤들도 내가 빼앗아 먹어야지."

그때 다람쥐한테 지혜가 생겼어요.
그리고 침착하게 말을 했어요.

"너구리 아저씨! 밤을 불에 구워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불에 구워먹는다고? 정말 맛있니?"

"네, 정말 맛있어요."

"어떻게 굽는 건데."

"제가 가르쳐 줄께요."

아기 다람쥐는 나뭇가지에 불을 붙이고,
그 불 위에 넙쩍한 돌을 얹어놓았어요.
그 돌은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했어요.
아기 다람쥐는 그 돌 위에 밤들을 올려놓았어요.

"너구리 아저씨, 조금 있으면 이 밤들이
더 커지면서 맛있게 익어요.
점점 더 커지니까, 아주 커진 다음에 먹으면 돼요."

"이 밤들이 더 커진다고? 그것 참 신기하네.
그러면 나머지 밤들도 더 얹어 놔.
모두 커지게 한 다음에 많이 먹게."

돌이 점점 뜨거워졌어요.
돌 위에 있는 밤들도 익으면서
점점 팽창하여 커지고 있었어요.
구수한 냄새가 풍겨 나왔어요.

"음, 냄새 좋다. 와아! 정말 밤이 커지네.
너 이런 거 어디에서 배웠니?"

"책에서 배웠어요.
여기 이 밤 좀 보세요.
아까보다 훨씬 더 커졌죠?"

"정말 이것이 제일 커졌네."

너구리는 신기해서 자세히 보려고
눈을 가까이 대고, 그 밤을 쳐다보았어요.

그때 '펑'하고 밤이 터졌어요.

밤을 불에 구우면 뜨거운 열 때문에
밤껍질이 팽창합니다.
밤껍질이 팽창하다가,
압력이 너무 세지면 밤 껍질이
폭탄처럼 터집니다.

"펑!" "으악!"

밤껍질이 터지면서 너구리의 눈에 맞았어요.

"아이고! 아이고! 아퍼!"

너구리는 너무 아파서
눈을 감싸고 뒹굴었어요.
아기 다람쥐는 재빨리 도망쳤어요.
아기 다람쥐는 지혜를 써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어요.
<b>
너구리의 눈 주위가 꺼멓게 보이는 것은

이때 밤껍질에 얻어맞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
<font color="purple"><b>
즉 눈탱이 밤탱이 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나봐요..ㅋㅋㅋㅋ
아~~~ 배고파.. 군밤이 갑자기 생각 납니다

<img src=http://blogpfthumb.phinf.naver.net/20110803_102/tex02_1312327923481_y5GKBR_jpg/pt_753118136489691.jpg?type=w161>

비님의 댓글

차차차 김님..

열심히 일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은 일터.. ㅎㅎ

네 건강이 최고죠.. 감사요.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brown">
사랑방에서 동화를 다 듣게되니
괜히 늦은밤 입이 심심해져 옵니다..

너구리라면이 맛있는데... ^^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여우 이발사와 늑대손님 이야기에서 배울점은......? @.@
늑대하고 여우가 부부 사이???

칠득이님의 댓글

칠득이
깜깜이는 수학은 박사고,
추리력은 매우 순수하고, 이쁩니다.

설마 늑대하고 여우가 어떻게 부부가 됐겠어요.
이발소를 온것보면 여우와 늑대가 모두 남자인것 같은데.
읽었으면 댓글 달아줘봐요.

칠득이님의 댓글

칠득이
김기자님 역시 아직도 이 동화의 주제를 이해못한다고 하셨고, 나는 그말이 하도 우스워 ㅎㅎㅎ 하고 웃었고, 깜깜이님은 이 동화로 배울점이 있다고까지 하면서 늑대와 여우가 부부사이가 아닐까 하시는데,

우리 스므고개 놀이 할까요?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동화는 다 배울게 있는데....
늑대가 여우가 집에 돌아오면 잡아 먹을려고 여우집에서 기다리나???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여우가 늑대를 두번이나 2시간씩이나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늑대가 화나서 여우를 잡아 먹을려고 함.
여기서 교훈은: 화를 당하기전에 골치아픈 사람(?)부터 처리해야 한다....? -.-

칠득이님의 댓글

칠득이
수학박사의 정의.  대단해. ㅎㅎㅎㅎ ㅋㅋㅋㅋ
내 배꼽 빠질것같아.

2*2 = 4.
죽을 4 자네. ㅋㅋ

그럼 우리 이동화에서 뜻하는바가 뭔지 이솝 무덤으로 찾아갈까?

비님의 댓글

배꼽 은 어떻게 빠지나요? ㅎ

난 하나도 이해못했음..

내가 바보 라서 그런가보네요..ㅎㅎ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ㅎㅎ 강아지가 아주 인조이 하고 있는거 같아요.

비님의 댓글

이런걸 완전 개판이라고 함.. ㅋㅋㅋ 깜이님,

근데 나 언제 와이너리 델꼬 갈꺼여.. ㅎ

입쓰싹.. ㅋㅋ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아,네. 나파로 소풍갈날을 정해야 하는데 코코님이 만들어줄 굴김치 싸가지고 가려고 기다리는중이에요 지금. 그 굴김치 준비되는 대로 바로 갑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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