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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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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4월이여 - 4·19혁명 28주년 기념시/안도현



4·19 나던 이듬해 나는 세상에 태어났다
한글을 익히자마자 국민교육헌장을 외던
10월유신 노래 부르며 발맞추어 소풍 가던
불운한 세대.


나는 그대가 먼 옛날의 전설인 줄 알았었다
광장의 젊은 함성도
자유의 이름으로 나부끼던 깃발도
총알 후벼판 두개골도
[사상계] 화보 속의 낭자한 자국도
한 권의 낡은 역사책이거나
그냥 쓸쓸한 기념탑인 줄 알았었다.


4월이여
첫사랑 민주주의여


나는 보았다.
그대가 저 광주 5월을 키워내는 것을
그대가 군화발을 딛고 일어서는 것을
그대가 도청을 향해 전진하는 것을
그대가 시대의 가장 어두운 골짜기에서 빛나는 것을
그리하여
그대가 마침내 6월도 쟁취하는 것을.


역사 아닌 4월이여
우리들 핏줄 속에 흐르는 현실이여


진정 4월이면 하나하나 돌아올 것이다
서럽게 죽은 귀신은 사랑으로
창녀는 숫처녀로
양심수는 가족 곁으로
병든 상처는 새 살로
돌아와 해방의 물결로 출렁일 것이다.

++


한국은 오늘, 이곳은 내일이
4.19 혁명 5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 날의 그 숭고한 죽음의 의거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진보도 보수도 없을것이고
좌, 우의 날선 검도 없을것 입니다.

가끔은 우리의 사상과 철학이
누구 덕분에 지금 살아 숨쉬며
분쟁과 다툼을 할수 있는가를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김기자가 태어 나기도 전의
어쩌면 전설일수도 있는 역사의 혼이
아직도 김기자의 가슴에 깃들어져 있음에 감사하며
여러분들도 같이 느꼈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작성일2012-04-18 22:33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절대로 정치적 글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기억해야야 하는
숭고한 날이기에 올린 글 입니다.

제가 사정이 있어
혹시 오늘 댓글을 다시는 분이 계서도
답글은 못할것 같습니다.

좋은 밤 되시고
내일 뵙겠습니다.

하나 님의 댓글

하나
에고 ~사는  삶에  허덕  거리다보니  마음에  여유가없어서  이날을  기억  못하구살았는데  이렇게  자료를  올려주시니    기억하게  만드는군요  감사드립니다  기자님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brown">
기자님은 칠십이 넘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찌해서 태어나기도 전의 혼이라 논하심니까?..

혹시 그동안 수학의 궤변을 너무 오래 논하셔서
수학적 괴리에 빠져 더이상 셈을 못하는
지경에 까지 빠지셨다는 말씀임니까?.. ㅠㅠ

이럴수는 엄는검니다 이래서는 안되는거지요
지금 어디서 무엇에 빠져 이러시는지는 몰라도
정신차리세요..

1960년 4월 19일.. 의거냐 혁명이냐를
기자님이 나서서 명확하게 선을 그어주셔야
우리같은 무지한 서민도 알고 배울거 아님니까..

혁명이라곤 박통의 516 군사혁명 밖에 모르는
무지랭이에겐 기자님의 명쾌한 분석이 필요함니다...

하나 님의 댓글

하나
어머 ~기자님이  칠십이  넘으셧어요?
그렇다면  아마도  저?  기자님이    같이  대모하셧던    그학생이  아니신가요 ?ㅎㅎㅎㅎ 술로님  제생각에  기자님  테어나기전이  맞을것  같은데요?
  저는  저도  잘모르겠네요  제가  테어났었는지  아닌지를  치매가와서  잘모르겠읍니다 ㅎㅎㅎ 하하하    기자님  술로님  좋은밤  되세요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maroon">
아마도 에세프 코리안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많은? 분들이 다들 데모세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도만 틀릴 뿐
해방이후 최루탄 냄새를 맡아보지 않은
한국인은 아마도 없을겁니다

2~30대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훈련소 빼고.. ㅎㅎ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암튼 419의 의미를
잠시나마 되짚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죄송합니다.
제가 요즘 80이 다 되가니
가끔 정신줄을 놓고는 합니다.

4.19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5.16때는 한강다리 밑에서 쭈구리고 자다가 혁명군 한테 잡혀가서
왜 다리 밑에서 잠복 했었냐구 취조를 받은 경험이..
지금도 가끔은 악몽을 꾸고는 합니다 ㅠㅠ..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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