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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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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람


불 붙으면 안 편하고
대소 따지면 똥오줌이라

便所라고 부친 것도
세사 편안한 곳이란 뜻

세상은
지가 변하고 고치면
살 맛 나는 홍시인 걸



























작성일2012-04-27 02:47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brown">
어린시절..
푸세식 뒷간에 갈적마다
빨간손이 나올까..
파란손이 나올까..

남의 것을 밟지는 말아야하는데..
엉거주춤 자세도 제대로 못잡고
노심초사하던
그런..
편안한 기억은 없었지만


요즘 세대는
얼마나 좋을까..

안방에 떡하니 한자리 차지하고 있으면서
이젠 더이상 뒷간이라 부르지 말아다오
하는듯..

신문지 쪼가리면 행복을..
누가 쓰다버린 말라비틀어진 종이라도 있으면
다행..

이젠
쓰라린? 기억을 뒤로하고
휴지가 떨어져도 걱정없는 비데가
씻겨주고 말려주니..
나같은 구세대는 아직 써보기도 무섭지만

한가지..
편안한 사색의 공간이 되어있음엔 분명하구나..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maroon">
아무리 읽고 또 읽어도
짧은 글 속에 많은 것을 담아 주셔서
옛날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세상이 내 안에 있을진대
나는 탓하지 않고 세상만 탓하는 것이 인간이라
잠시 나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고해성사를 하고
다시는 같은죄를 짓지 않겠다 하면서도
고해소 밖을 나오며 발이 걸려 넘어질 뻔 하니
입에서 나오는건 컬싱뿐인 것이 또한 인간이라

내가 변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잠시
편안한 곳에 앉아 좀 더 사색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img src = http://t2.gstatic.com/images?q=tbn:ANd9GcS28p6QSGXxrlxwLrB8rRBwLx5PLk_tECNcwZlI3yR3OuRZg7-_


불가에서는 화장실을
해우소(解憂所) 라고 합니다.

근심을 풀어 주는 곳..

생리적 근심과 함께 마음의 근심을 풀어준다는 의미가
웬지 현실과는 동떨어진 불교의 이미지를
조금 더 현실과 가까이 하는 친근한 곳이
불가의 해우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뜻 깊은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지가람님 ^^

하나 님의 댓글

하나
변화를  받기위해    노력하는  그모습이중요한거겟죠
우린  모두죄인이쟎아요    조금이라도  죄속에서벗어나    죄를  덜  짓고
사는  그모습이  신앙인이라  생각합니다      죄를    ?고도    죄인인지도  모르는      사람도많쟎아요      노력하며  살자구요 ㅎㅎㅎ

지가람님의 댓글

지가람
죄라면 우리를 떠나면서 지은 거라
똑 똑 홀로 들어가 애써 그거 버려놓고
나올 땐 빨가노초퍼어런 손 다 주워 오는 심보여

부출돌을 아시나요 부출이 생각 잊었나요
바라보면 사립짝이 올려다보면 별들이
몇 발짝 떨어져서 지켜주던 그 세월이 엊그젠데

이런 날이 있을 거라 여긴 적은 없지만
기다린듯 오늘 같은 진수성찬이 등대할 줄이야
뒤도 좀 돌아보며 살라고 뒷간이라 안 했거소

그리하여 저기 어느 西閣 벼르박에는 갈겨져 있답디다
지꺼라고 아무데나 함부로 흘리지마라
언젠가 그 흘린 거 때문에 지 흘릴 날이 머잖다고


하나님,기자님,술로님 저 이제 새복 일 나가야해요
안녕히 주무시고 늘 오늘만큼 던강하시고 평안하소서



지가람님의 댓글

지가람
죄라면 우리를 떠나면서 지은 거라
똑똑 홀로 들어가서 애써 다 버려놓고
나올 땐 빨가노초퍼어런 손 다 주워 오는 심보여

부출돌을 아시나요 부출이를 잊었셨나요
바라보면 사립짝이 올려다보면 별들이
저만큼 떨어져서 지켜주던 그 세월이 엊그젠데

오늘 같은 이런 날을 생각 한 적 없으리요만
산해진미 진수성찬 이리도 대령할 줄이야
가끔은 뒤돌아 보며 살라고 뒷간이라 했겠지요

저어기 어느 西閣 벼르박에는 갈겨져 있답디다
지꺼라고 아무데나 함부로 흘리지 마라고
언젠가 흘린 거 때문에 지 흘릴 날이 머잖다고

하나님,기자님,술로님 이리 부르다보니 그새 새벽일 나갈 시간이네요
허튼소리 고만 접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참,하나님 내일 바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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