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사랑방
* 욕설, 비방, 광고, 도배질 글은 임의로 삭제됩니다.

용서

페이지 정보

김기자

본문

용서//정호승



달라이 라마
당신에게도 용서할 수 없는 게 있지
용서에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내가 다른 사람의 잘못을 한 가지 용서하면
신은 나의 잘못을 두 가지나 용서한다고
살면서 얼마나 많이 남을 용서했느냐에 따라
신이 나를 용서한다고
불쌍한 내 귀에 아무리 속삭여도


달라이 라마
당신에게도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슬픔이 있지
용서만이 인간의 최선의 아름다움이 아닐 때가 있지
내가 내 상처의 뒷골목을 휘청거리며 걸어갈 때
내가 내 분노의 산을 헉헉거리며 올라가
기어이 절벽 아래로 뛰어내릴 때
아버지처럼 다정히 내 어깨를 감싸 안고
용서하는 일보다 용서를 청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용서할 수 없으면 차라리 잊기라도 하라고
거듭거듭 말씀하셔도


달라이 라마
당신에게도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분노가 있지
히말라야의 새벽보다 먼저 일어나
설 산에 홀로 뜬 초승달을 바라보며
문득 외로움에 젖을 때가 있지
야윈 부처님의 어깨에 기대어
용서보다 먼저 눈물에 젖을 때가 있지.





++


"용서는 단지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들을 향한 미움과 원망의 마음에서 스스로를 놓아주는 일이다.
그러므로 용서는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가장 큰 자비이자 사랑이다."


달라이라마의 저서 용서에 나오는 대표적인 구절입니다.
이 책의 핵심이라고 말할수도 있을겁니다.

찌질이 김기자가 지금껏 세상을 살아가며
가장 콘트롤 하기 힘든 감정이 용서임을 스스로 깨닷고 힘들어 할때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몇번을 읽어본 책 입니다.

결론은..
조금은 도움이 됐지만

달라이라마 고무신을 핥아 깨끗이 하는
검은 고양이만도 못한 김기자는
아직도 용서란 화두를 붇들고 맨땅에 헤딩만하는
불쌍무궁한 중생중의 중생인것 같습니다.

용서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님들..
다음의 화두를 붇잡고
마음이 흔들릴때마다 서로를 홍두깨로 대굴통 두둘겨가며
함께 면벽수련에 전념들 하시면 어떻겠습니까.

"용서는 결국 상대와 나 사이의 문제가 아니다.
용서는 상대에 대한 내 안의 문제이다. 철저히 내 안의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용서야말로 자신에게도 최상의 길이라는 것으로 귀착될 수 있는 것이다.

글이 길어져서 죄송 합니다.
결론은 이 책 무쟈게 좋은 책이니 함 읽어 보시라는 오늘의 씨나락 이였습니다.









작성일2012-05-12 22:05

코코님의 댓글

코코
김기자님,
무더운 주말 잘보내고 계시지요?
저는 김기자님 다 용서 해 드립니다.
저 욕한것,저 비웃은것,저 뒤에서 때린것,
ㅋㅋ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교활한 김기자가 아이디 바꿔가며
코코님 욕한게 다 들켜버리고 말았습니다  ㅎㅎ.. ^^

오늘은 조금 시원한것 같습니다.
코코님도 즐거운 주말 되셨길 바랍니다.

하나 님의 댓글

하나
우리가  살다보면    정말  용서  해야만    하는일들이    너무도  많죠 하지만 인간에  힘으론  그게  힘들더라구요  ㅎㅎㅎ  그쵸?    내자신  내판단    내입장  다내려놓구  무조건  용서할수잇는  마음달라고  기도를  해야하는데 ,,,,,,쩝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하나..님이나 불쌍한 김기자나
고해의 넓은 바다를 떠 다니는 불쌍한 배 한척..

오늘 밤 용서라는 화두로
김기자랑 같이 면벽수련에 들어가 보심이 어떠실런지.. ^^

하나 님의 댓글

하나
저는  기자님이  늘 ,부러워요    너무  유머  감각도  있으시고  글도잘  쓰시고    똑똑하시고    그런데  무슨  불쌍한 ?    치이,,,,,전혀안불쌍하거든요?      암튼    늘  ,좋은글과  웃음을  선물해  주시는  기자님    건강하시라고    기도할겁니다    행여라도  안보이시면  걱정되니까    말입니다      ㅎ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ㅎ..
논네 넘 뱅기 태우시면 어지럼증에 쓰러집니다요 ^^

평일에는 깡통 줍느라 노곤하고
주말에는 넘 놀아 노곤하고
늘 노곤한 팔자인것 같습니다.

슬리핑백에 코박고 쓰러져야 할것 같습니다.

하나..님, 코코님
모두들 평안히 주무십시요 ^^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maroon">
송봉모신부님이 그러셨지요

용서하라는 강압적?인 구절에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오해의 이해로..

내가 널 용서했으니 난 이제 너와 예전처럼
같이 지낼 수도 있고

상대에게 가서 내가 널 용서했다고 말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오리려 그로 인해 더 많은 고통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하셨습니다

또한
용서는 했는데도 마음속에 아직도 미움이 남아있어
성사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많다 하시더군요

용서란 "내 마음에 평화를 주기위해 하는 것이다"
라고 말씀해 주신 것이 생각납니다

<font color="maroon"><b>
"용서는 그들을 향한 미움과 원망의 마음에서
스스로를 놓아주는 일이다.
그러므로 용서는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가장 큰 자비이자 사랑이다."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maroon">
송봉모신부님이 그러셨지요

용서하라는 강압적?인 구절에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오해의 이해로..

내가 널 용서했으니 난 이제 너와 예전처럼
같이 지낼 수도 있고

상대에게 가서 내가 널 용서했다고 말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오리려 그로 인해 더 많은 고통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하셨습니다

또한
용서는 했는데도 마음속에 아직도 미움이 남아있어
성사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많다 하시더군요

용서란 "내 마음에 평화를 주기위해 하는 것이다"
라고 말씀해 주신 것이 생각납니다

<b>
"용서는 그들을 향한 미움과 원망의 마음에서
스스로를 놓아주는 일이다.

그러므로 용서는
자기 자신에게 베푸는 가장 큰 자비이자 사랑이다."

SF 사랑방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36 그는 모릅니다 댓글[10] 인기글 김기자 2012-05-29 5280
535 추카해요... 그래서 추카해요 댓글[27] 인기글 김기자 2012-05-28 6355
534 "거...딴 거 돌라케 보이소!!!" 댓글[18] 인기글 힘들다그치.. 2012-05-28 5806
533 연휴인데.. 댓글[34] 인기글 김기자 2012-05-27 5689
532 사랑방에서 씨나락과 씨나락 까먹는 소리 댓글[16] 인기글 김기자 2012-05-26 5788
531 사람사는 이치. 댓글[16] 인기글 씨애틀 무궁화 2012-05-26 5434
530 이건 정말 씨나락 같은데.. 댓글[17] 인기글 김기자 2012-05-25 6304
529 김기자는 약 장사? (19금??) 댓글[16] 인기글 김기자 2012-05-24 20989
528 김기자는 책 장사? 댓글[7] 인기글 김기자 2012-05-23 5666
527 하루에 한번쯤은 댓글[5] 인기글 김기자 2012-05-22 5431
526 하나낭자에게 미운 털이 박힌대도 댓글[18] 인기글 불나비 2012-05-22 5312
525 그리운 제비 댓글[11] 인기글 지가람 2012-05-22 5384
524 산중문답 댓글[3] 인기글 김기자 2012-05-21 5444
523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댓글[6] 인기글 각설이 2012-05-21 5675
522 아! 나의 제비여 댓글[7] 인기글 지가람 2012-05-21 5430
521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 댓글[17] 인기글 김기자 2012-05-20 7251
520 계절의법칙 댓글[10] 인기글 하나 2012-05-20 5325
519 잠깐만 생각해도 깨닫는 진리들.. 댓글[14] 인기글 김기자 2012-05-19 5514
518 쌍시옷 테스트 댓글[25] 인기글 깜깜이 2012-05-19 5316
517 대책도 없이 아름다운 사랑의 낙서 댓글[11] 인기글 지가람 2012-05-19 5345
516 오늘 5/18 금요일 10시 댓글[154] 인기글 깜깜이 2012-05-18 5901
515 파계승이 그리워서.. 댓글[4] 인기글 김기자 2012-05-17 5888
514 평범한 일상의 "자유"를 위하여... 댓글[8] 인기글 멋진술로 2012-05-17 5358
513 사람 댓글[8] 인기글 김기자 2012-05-16 5280
512 오늘밤 여긴 댓글[6] 인기글 깜깜이 2012-05-16 5427
511 에세프 코리안에서 댓글[15] 인기글 김기자 2012-05-15 5424
510 홍유손 댓글[17] 인기글 김기자 2012-05-14 5646
509 수영복 질문! 댓글[13] 인기글 깜깜이 2012-05-14 5844
508 Mother's Day 선물 댓글[11] 인기글 각설이 2012-05-13 5477
열람중 용서 댓글[8] 인기글 김기자 2012-05-12 5411
게시물 검색
* 게시일 1년씩 검색합니다. '이전검색','다음검색'으로 계속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본 게시판의 게시물에 대하여 회사가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