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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가야, 내 강아지야<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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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부잣집에 오래된 누렁이 개 한마리가 살았지요.
이 개는 그집에서 살면서 그 가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을만한
정말 충성스러운 개였는데, 어느해 새끼를 낳아 강건너 이웃마을에
분양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끼를 키우는 집에서 어느날 휘엉청 달밝은 밤에 어미개가
입에 풀한덩어리를 물고와 자신의 아기에게 먹이면서 " 아가야, 이제
엄마는 더이상 너를 보러 올수없단다.
우리 주인집 지붕위에 큰 지네가
사는데, 그 지네가 아침에 우리 주인집 솥에서 밥을 푸려고 뚜껑을 열면
그 김 냄새를 맡고 오줌을 싸서 내가 항상 밥을 푸려고 뚜껑을 열면,
내등으로 솥위를 막곤했었지.

이렇게 몇일을 하자, 영문을 모르는 주인 어른들께서 개를 오래 키우다보니
여우가 된꼴이라며, 내일 나를 죽이기로 말하는것을 들었다.



그러니 아가, 오늘 내가 너를 보러온것은 다시는 너를 만날수없어.

이렇게 주인이 끓여논 풀한덤빙이를 미안하게도 훔쳐와 너를 먹이러왔어.
내 아가야, 그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주인에게 사랑받는 개가 되어라"
하고 자기 새끼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더라는거였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새끼 강아지 주인은 이른 아침 나룻배를 타고 어미개를
키우는 집으로 달려가 이 사실을 알려야겠다고 정신없이 그집을 향해서
갔다는군요.

그러나 이미 어미개는 주인집 하인들에 의해 처참히 죽어있었고,
그 말을 들은 주인은 하인들을 시켜 지붕의 이엉을 꺼집어 내렸더니
진짜 그안에는 수십년된 커다란 지네가 자리를 잡고 있더라고 합니다.

그래서 주인은 자기가족들의 생명을 지키기위해 그 충견이 그렇게 솥뚜껑을
열면 그위로 왜 몸을 업드리고 덮었는지 그 사실을 알고 대성통곡을 했지만,
이미 어미개는 세상을 떠났지요.
**************************************
이 이야기를 어릴적 어머니로부터 들었지요.
날마다 옛날 이야기 해달라고 졸라서 우리 어머니는 수도없는 이야기를
꾸며대며 호랑이 이야기, 멧돼지 이야기, 까치 이야기등 수없는 이야기를
조달했지만 끝도없이 졸라대는 내 요구에 이 충견이야기는 3탕을 하고말았지.
그래서 수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도 이 이야기를 잊지 않았았으니까요

근데 이상하게도 어린나이에 이 이야기만 들으면 훌쩍대며 울었던 기억이납니다.
뻔히 아는 이야기를 또 들려줘도 싫지않았고, 들을때마다 목이 뜨거웠었던지 ....
지금도 이 이야기를 읽을때마다 목과 눈시울이 뜨겁게 느껴지네요.





'이별 뒤에서 김범수'



작성일2012-06-05 10:00

비님의 댓글

<b>
어쩜 동물이 사람보다 더 낳을수 있다는 교훈이라 생각됩니다
은혜를 잊지 않는 동물이 은혜를 왼수처럼 아는 사람들 보다..

님들좋은 하루 되세요 ~~ ^^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maroon">
우리네 인간사에도 많은 오해가..

그사람은 별뜻없이 던진 말들이
상대에게는 비수가 되기도 하고
큐피트의 화살이 되어
착각과 환상에 빠지기도 하지요..

충고의 한마디가
비난의 한마디로 들리기도 해서
철천지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말..
할 때도 조심해야 하지만
들을 때도 필터링을 하지 않으면
맘과 몸이 고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 님의 댓글

하나
이곳에서도  개를  많이들  키우는데  이유는    산짐승들이  많아서    개들을  데리고  운동나갓다    짐승을  만나면    충성심에  개들은  주인을  적으로부터  지키기위해    자기가  먹이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소리듣고    전  우리강아지  안데리고나갑니다 ㅎㅎㅎ  나대신  죽으면    가슴아파서    어쩌라구요 ,,,,,ㅠㅠ 정말  때론  개가  사람  보다  낳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강아지들을 포함한 동물들을 우리 인간들이 보호해 줘야죠. 동물들 한테 못되게 구는 인간들은 정말 화악~~!!!! 그냥!
아~~ 정말 열불 나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짐승 보다 못한 놈' 이라는 말이
근거있는 말임을 알았습니다.

앞으로는 나쁜넘들 한테
'개 같은..' 말은 안하도록 하겠습니다.


'개판이다' '죽 쒀서 개 줬다' 등도
삼가 하겠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하나님 강아지는 무슨 종류에요? 몇살? 여자? 남자?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하나..님 강아지는 아마도
시베리안 허스키 일겁니다.
나이는 두살의 건장한 청년
몸무게 160 파운드, 앉은 키 5.3", 선 키 6' 2"

회색 털에 회색 눈.....
무섭겠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참 이쁘겠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깜깜이님은 이쁘세여???
난 무서운데..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beautiful 할것 같잖아요.
어쩜...이렇게 생각이 틀릴까나....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허스키가 김기자님 무서워할것 같음. ㅎㅎ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이빨을 함 봐보세요
사자 보다두 뾰죽해서 김기자도 한입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은 또 얼마나 쎄다구요.
김기자 타구 다녀두 끄떡 없을겁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ㅎ..
제 대머리와 뽈록한 배보면
호랑이두 도망 가는건 사실입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호랑이도 이뻐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아가 호랑이는 저두 이쁩니다

하나 님의 댓글

하나
깜깜님  사실  우리집  강아쥐는  작아서  강아지라고합니다만    나인  많아요  6살입니다  miniaturte toy poodle  인데  3파운드정도    나가요  귀여워요  숫넘이구요 ㅎㅎㅎ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아우~~~~ 넘 귀엽겠다. 우리 슬리피랑 같은 나이네요. 강쥐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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