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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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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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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집단내에서 각 별들은 중심주위를 돌게 되고

이런 운동을 일으키는 주된 힘은 집단 전체의 중력이 되겠소.

그러나 애석하게도 별들은

가까이 지나는 다른 별들로부터 계속 인력을 받잖겠소?

이때 두 천체가 서로 정면으로 부딪치는 경우를 충돌이라 하고,

진행경로를 바꾸면서 서로 비켜가는 경우를

우리는 조우라고 하오.

조우가 일어날 때는 섭동을 통해

서로간에 에너지의 주고 받음이 일어나고

이에 따라 진행경로와 속도가 변하게 된다능...

그거이 바로 섭동이라 칭한다는구려.


나 불나비.

살면서 행한 충돌이 수십번이면

고작 서너번의 조우 인생을 살아온 것 같소.


조우와 섭동을 위하야....

음....

내 한잔하면서 이밤 깊이 생각에 잠기려오.

말리지 마시오.


작성일2012-07-02 21:47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진지한 질문하나 하렵니다..
진지술로와는 충돌인지 조우와 섭동인지 궁금하외다..

하도 잊을만 하면 나타나시니 혜성인지 별똥별인지 분간이 안가외다 ^^

덕분에 오늘밤엔 소원을 하나 빌어도 될 것 같구려.. ㅎㅎ

지가람님의 댓글

지가람
불나비 불을 떠나도 살아내는 섭리처럼

우리가 만난 것은 遭遇가 분명하고

그 생에 변화를 끼쳤다면 攝動이라 하겠지요

가다보면 조우도 쓸데 없는 적도 많고

오다보면 감 놔라 배 놔란 적 좀 적었을까

세상은 그리 조우도 하고 때로는 섭동도 하는 것을


불을 보고 들까말까 생각 않는 불나비님처럼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사랑방의 모든분들과의 만남이 조우이며
서로서로에게 때론 섭동도 하는 우리네라는 말씀이군요..

그렇다면 역시 생각했던대로
불나비님은 멋진술로를 진지술로로 바꿔놓은
섭동을 행하신 분이시구랴.. ^^
덕분에 그때 거울 한 번 다시봤다능.. ㅋ

지가람님의 섭동 또한
술로처럼 평범한 소시민을 위시해
많은 분들에게 영향을 끼쳤을거라 생각됩니다 ^^
참으로 고맙습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뭔진 모르지만 나도 조우와 섭동을 위하야 한잔...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그니까 충돌 보다는 조우와 섭동이 좋다는 말이죠?

그럼 나도 조우와 섭동을 위하야 한잔...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조우와 섭동만 있으면 또 다른 태양계같은
새로운 소우주는 탄생하지 안는다고 들었습니다.

가끔은 충돌이 있어야 별과 별이 부서져
또 다른 인연으로 만들어진 태양계같은
좋은 탄생이 생겨나지 안을까.....

그래서 김가놈은 맨날 충돌만 하는가 봅니다
ㅎㅎㅎ..

불나비님의 천문학적 깊은 글
생각하고 생각하며 잘 읽었습니다 ^^

힘들다그치..님의 댓글

힘들다그치..
심오한 불나비님의 글을 읽고
인연과 만남에 대해 오늘밤 심도있고 깊이있는
고민을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지가람님의 댓글

지가람
그리하여 수봉이모 노래처럼 항구와 배가 충돌
우리가 별처럼 태어나 별소리하며 살고 있나봅니다

근데 요즘 항구와 배는 조우 섭동에 충돌까지 하면서도
반짝이는 별은 몰라도 부서짐을 기피해 탈이라더군요

김기자님처럼 맨날 충돌해도 새 기자님이 생길똥말똥할텐데
어디 착한 항구 착한 배 없을까요 이 너른 세상바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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