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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gray">진짜?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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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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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고등학생인 여동생과 함께
아버지 회사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지하철 출구 쪽에
눈이 안 보이는 할아버지가
구걸을 하고 계셨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무도 시선을 주고 있지 않더군요.
할아버지는 더러운 깡통을 들고 있었는데
고작 3-400원이 들어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동생이 대뜸 어르신께 가서
잔돈을 털어 넣더군요.

"오빠도 잔돈 있으면 좀 드려."
전 차갑게 대꾸했습니다.
"요즘은 가짜로 구걸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차라리 공식 단체에 기부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여동생이 말하더군요.

"구걸하는 사람들 중 정말 형편이 안 좋은 사람이
한 두 명은 있을 거 아냐?
가짜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안 하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냐?"

결국 제가 갖고 있던 얼마 안 되는 돈을
깡통에 넣었습니다.
여동생이 아직 세상을 몰라서 그러는 거지만,
괜히 고집부리는 오빠로 생각하는 게 싫어서였습니다.

하지만 전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여동생이 순수하고 어려서
뭘 모르는 거라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구걸하는 분들에게
여쭤볼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 이승재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 - - - -



아마도 이글이 자게판에 올려진다면
수많은 댓글로 적잖은 이슈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맹인거지가 진짜냐 가짜냐..
앉은뱅이가 진짜냐 가짜냐..
공식단체는 진짜냐 가짜냐..

이러다가
선교단체로 이어지다가 종교문제로 비화되는
수순을 밟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저 개인적인 생각으론
사거리에 서있는 배고픈 노숙자들에겐
돈 대신 빵을 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데..

월드 머시긴가 하는 곳에서
하나씩만 책임져주면 된다 하는 말처럼 과연 그 돈이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작성일2012-07-07 11:14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img src= http://www.soundofhope.co.kr/bbs/files/bbsIdx35_3732_i1.jpg>

중국북경의 여자거지랍니다..

그런데..
저기 계단위에서 두터운 옷을 입고있는 놈이
흡혈귀같은 존재겠죠?..

이러니
불쌍하면서도 화가나는 모냥입니다..


나에요님의 댓글

나에요
아니 근데 왜 여자 거지가 옷을 안입었는지...ㅜㅜ

코코님의 댓글

코코
술로님,
안녕하셨지요?
오랬만에 뵙습니다.
제 생각엔 진짜 가짜 따지면
못 도와줄듯 합니다.
그냥 진짜라고 생각 해야 도와줄것
같습니다.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바로 그겁니다 코코님
진짜가짜 따지면 안되져.. ^^

누군가를 돕는일에 경중을 따져서야 되겠습니까마는..
방법에는 조금 생각이 달라지다 보니 결국
이런 자가당착의 괴리에
스스로 푸욱 발을 담그게 되는 모냥입니다 ^^;


나에요님은
왜 옷을 안입었을까 하는 질문은
저기 계단위에 있는 놈에게 물어봐야 할 꺼 가태요..
나쁜놈..
그쵸?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font color="gray">
술노인이 전해달랍니다
이제 일차를 떠나 이차로 옮기느라 더이상의 긴 댓글은
힘들꺼라고.. ^^;;

노력은 해보겠답니다.. ㅎㅎ;

하나 님의 댓글

하나
이긍 ~ㅎㅎ 녀석  그래도  가릴건  가렸네요 ㅎㅎㅎ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하나씨 반갑습니다 ^^
팔은 좀 어떠세요?
술로가 일찌감치 한잔 했습니다
그래서 더 반갑슴니다요.. ㅎㅎ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근데..
정말 불쌍해요.. ㅠㅠ

나에요님의 댓글

나에요
세상엔 정말 나쁜놈들 많아요.
그런데 좋은 사람도 많고. 같은 사람으로서 어떻게 그렇게 다를수가 있는지..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구걸이 정말 먹을것이 없는 구걸이라야
구걸다운 구걸이 되는것인데
김가놈 처럼 교활한 놈들이 점점 많이 생기는 세상이 되어가니
구걸도 그 진실을 잃고 점차 욕망과 치부의 수단이 되는것 같습니다.

씨애틀 무궁화님의 댓글

씨애틀 무궁화
얼마전 조카녀석하고 차를타고가는데..
비오는날 고속도로 입구에 나는 집이없다. 무엇이든지좀 도와달라.
라는 글을써들고 구걸을하길래 좀 안되보여서 몇불 주었는데요~
조카녀석이 하는말 - 삼춘! 돈주면 안되요.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러니까 하는말이 어느거지가 구걸을하는데 마침 술로님 같은사장님이
지나가다보고 돈$20 불을주면서 한시간당 $20 불은 드릴테니
우리회사에 한번오세요.
그러면서 명함을 주었답니다 그랬더니 거지왈...이것보쇼 내가 이자리에
한시간을 서있으면 얼마를 버는지 아쇼? 하더랍니다.
그러니 일하기 싫은사람 도와주면 아된데요...글쎄
그러니 진짜도 가짜같이 보일수밖에요..ㅛㅛㅛ...ㅋㅋㅋ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
ㄲㄲㄲㄲㄲ
꺼이꺼이..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무궁화님 야그가 슬픈 이야기 입니까
우끼는 이야기 입니까?

나두 헤깔리는데....

ㅋㅋ ㅎㅎ ㄲㄲ 엉~엉~ 하겠습니다. ^^

씨애틀 무궁화님의 댓글

씨애틀 무궁화
김기자님!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김기자님 판단에 맡기는수밖에.....어쨌튼...
내일 쳐들어갈지 모름니다.
어디 곰탕 잘하는데가서 곰탕국물로 점심 때울까요?
멋진술로님! 께서도 함께 하셨음 좋겠고요.

지가람님의 댓글

지가람
곰탕은 제가 잘 해요 매일 매일 고대서
이제는 우유 안 풀고도 허옇게 고거던요
어쩌면 슬픔도 잘 고면 기쁜 날이 있지싶어

하나 님의 댓글

하나
술로님  저요즘  아픈  팔  써먹느라고  무척  고생한답니다  ㅎㅎㅎ  어젠  교회식사당번이라서  일하구왓지만      이달  15일날  집을  빼줘야하니    짐두  거의다  정리상태  중이구요    암튼    술로님이    좀  도와주세요    팔  진짜  아프거든요 ,ㅠㅠ

씨애틀 무궁화님의 댓글

씨애틀 무궁화
지가람님! 안녕하세요?
그럼 지가람님께 곰탕국물 얻어 묵으러 가야 겠슴니다...^^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옆에 사셨으면 한걸음에 달려가 두팔 걷어붙히고
도와드렸을텐데 말로만 생색을 내서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좀있으면 오레곤과 알라스카의 멋진 두 기후를 모두
맛보시게 되겠지요?

새로운 곳에서도 좋은이웃들 많이 만나셔서
술로가 누구였더라 할 정도로 즐거운 삶이되도록 바랄께요
그럼 팔아픈것쯤은 잠시잠깐이 될거에요 ^^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무궁화님이 내려오시면 필히 연락주세요
술로도 푸욱 잘 곤 기쁜날처럼 맛진
지가람님의 곰탕맛 좀 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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