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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잘 먹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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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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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몰랐어예 / 마하연

전에는 몰랐어예
그래 보고 잡은데
우찌 밥이 목에 넘어갈 수 있는지
잠은 또 우찌 잔단 말인지
일은 또 무신 정신으로다
할 수 있단 말인지

아는 사람 만나가
이바구 나누기는 또 쉬운교
이말 저말 했싸도
하나 귀에 안 들오고
이거도 저거도 모다 다
성가시기만 했다 아인교

인자는 아이라예
입맛 쪼까 읍을 적엔
밥에 물 말아가
꼬치는 쪼매 매운 걸로 골라가
딘장 푹 찍어 묵으믄
잘 넘어간다 아인교

또, 마른 짐 구워 가가
지렁에 쪽파 쫌 썰어 옇고
정구지도 쫌 옇고
깨, 참지름 여믄
두 그릇 문제 읍따 아인교
질리지도 않아예

요새는 무 맛이 좋다 케가
깍두기도 담가 묵고
우렁생이 여가
딘장국도 끓이고
묵은지, 지름 쫌 치고 볶아 묵으믄
맛이 기가 막히다 아인교

내가 와 밥을 굶노
인자는 그리 안해예
꼭꼭 씹어 묵는다 아인교
밥이 달디달아예
세 끼니 챙기 묵고도
더 묵는다 아인교

찬바람 맞아가
물러지긴 했지만도
단감도 깎아 묵고
참, 메밀찌짐도 맛있어예
암것도 안 옇고 물만 붓고 잘 저어가 부치믄
담백하다 아인교

이자삔 적도 있지마는
밥할 적엔 은행도 ? 알 옇고
물도 그냥 안 묵어예
오가피도 옇다가
콩껍질 말린 거도 옇다가
결명자를 옇기도 하고

그리버 가심 아파가
몬 묵고 안 그래예
그랄수록 더 묵는다 아인교
내 몸 내 챙기야제
얼굴에 핏기 하나 읍음 쓰것어예
그란에도 밉다 카는데

피부과 가가
점도 ? 개 빼내고
우짤까 하다가
땜빵도 보여드렸더니
그거는 영양부족이라꼬
마이 묵으라꼬

그리버 몬 묵고 그래가
그때 생긴 거 아인교
애가 너무 타가
배고픈 줄도 모리고
눈물만 묵다 본께로
이래 된 거 아인교

인자는 아이라예
택도 읍는 소리라예
지난 주말엔 산에 갔다가
굴순두부찌개를 묵는데
반찬이 셀프더라꼬예
내 바로 뒤에 그기 있었지예

? 번을 섰다 앉았다
하도 갖다 묵으이께네
같이 간 사람이 고만 무라꼬
내 공짜로 묵은 거도 아인데
나옴서 두부까자 네 개 사가
두 개 드리고 두 개 가와 묵었다 아인교

내 밥 몬 묵는 기
걱정되는 사람이
내 아파할 거를
맘에 걸려할 사람이
내 두고 갈 수 있었겠는교
그쟈?

내 하루 종일 굶고
내일 또 굶어도
그 사람 모린다 아인교
내 전화해가
내 밥도 몬 묵어요, 한다 케서
금방 와 주겠는교

세시봉인가..
그분들 참말 재밌데예
어지는 그거 보믄서
깔깔깔 웃기도 하고
오빠는 풍각쟁이야, 노래도 불렀다가
우짜냐꼬 물어도 보고


++


대학생 시절
사랑의 열병을 심하게 앓을적

세상에 아무것도 보이지않고
정말 이러다 죽는게 아닐까 생각한적이 있습니다.

헌데
아직도 잘 살아
여기서 이러고 놀고 있습니다. ㅎㅎㅎ....








작성일2011-11-02 21:25

님의 댓글

이거 시라고 올려논거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이건 보너스..

사랑이 떠나간후 반드시 불러야할 노래..
ㅎㅎㅎㅎ......
<iframe width="640" height="360" src="http://www.youtube.com/embed/Y860VSknl3w?rel=0"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님의 댓글

기가 막히는구먼.....
이런게 아니지...글이란게 무조건 올리고 조회수 채우는걸로 그만이면 절대 아닌거지..
하다 못해 단 몇명이라도 공감할수 있는 글이 올라와야하고..거기에 댓글이 달려야 하는건데..이건뭐..영자가 너무 무리수를 두는것 같네..

님의 댓글

저두 생각나네요..ㅎ
대학 축제때마다 집앞에서 학교 정문에서
파트너 하자고 기다리곤 했는데..

성탄절에 함께 지내자고 하는데...
그걸 마다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렇게 좋아하면서..내숭을...보고싶다 ..그 친구.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갈치님 뭐가 기가막히신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상하셧다면 죄송합니다.

죄없는 영자까지 끌어 들이시니
무척 못마땅 하신가 봅니다.

저 혼자 심심해서 논거니 이해하십시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좋은친구님 요즘 잘뵙지를 못하겠습니다.

많이 바쁘셧나 봅니다.

님의 댓글

김기자님 홧팅...~~~

님의 댓글

물론 김기자님의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단 그동안 여기가 얼마나 몇명의 유저들에 의해 철저히 유린되었는지를 알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저 많은 조회수에 같은 사람들의 댓글...또 댓글....
유저들의 실익보다는 단지 조회수에 목슴을건 영자의 운영방침이 부메랑 효과를 나타낸다고 봅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요즘 보고싶은 사람찾는것 쉽다고 합니다.
한번 찾아 보십시요.

일단 사랑방이나 게시판에
가지고있는 사진이 있다면 함 올려보십시요.
ㅎㅎㅎ..

님의 댓글

11월 12월은 무척 바쁘네요...
그래도 짬을 내서 올겁니다..^^

님의 댓글

아니요.. 지나간건 추억일뿐이죠..^^
그냥 원글 보니까 생각이 나서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갈치님 저는 사랑방이고 게시판이고 단순하게 봅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여기서 지내기가 힘들어 지는것 같습니다.
그냥 즐기시고 또 마음에 안드시면 이렇게 지적해 주시고
가끔 글 올리시고 싶으시면 글 올려주시고..

이렇게 지내시면 즐거운 게시판이나
사랑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좋은친구님 첫사랑은 늘 가슴에 있다는데
그 말이 맏는것 같습니다. ㅎㅎㅎ

님의 댓글

물론이지요... 단순하게 익명의 게시판이기에 평상시 지인에게도 하지 못할 하소연을 할수 있는곳이지요.
다만 등록게시판이라고 열어놨는데..정작 몇분들만 힘들게 생노동하듯 글을 올리는게 안타가워 영자 들으라고 몇자 적은것 뿐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오해 없습니다 ^^

저역시 얼마전까지는
게시판에서 분노하고 흥분하고
조회수 이상한것 신경쓰고 했는데
사랑방 생긴후에 옆도,뒤도 안보고 즐기고 있습니다.

물론 사랑방이 활성화 됐으면하는 마음에 글을 올리지만
반은 제 생각을 익명의 누군가와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일종의 작은 취미입니다.

갈치님도 자주 오셔서 즐겨 주십시요. ^^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생노동하듯 글올리는 것이 안타까우셨으면
글 좀 올려주시지 그러셨습니까 ㅎㅎㅎ

사실 조횟수는 부담없지요 비록 몇몇이라도
악플을 위한 댓글이 아닌 안부정도라도 한마디 전하고
같이 마음을 나눌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또한
조횟수는 등록아이디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눈팅하고 가실 수 있는
오픈된 곳이니 그 분들이 눈팅만 하시다가도 언젠가는
등록하셔서 댓글 달아주시며 공유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리라는
신념으로 생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 도와주시면 힘이 덜 들것 같습니다 ^^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김기자님 요새 가을 바람 타나봐~
요세 좀 센티멘탈...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김기자님 생각보다 감성적인 남잔가봐요. ㅋ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기자님의 독수리가 확실히 제 독수리 두마리보단 빠른가 봅니다 ㅎㅎ

제가 꼭 오분만에 표절한 것처럼 보입니다 ㅋㅋㅋ -_-;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저 이래뵈도 가을남자입니다 깜깜이님..

가을남자... 추남., ㅎ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ㅎ..
술로님은 댓글하나도 완벽하게 쓰셔서 그러실겁니다.

저는 추남, 술로님은 멋진 완벽남. ㅎㅎ..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술로님은 썰렁남.ㅋㅋㅋ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

댓글이 한박자 늦어서 그렇지
술로님은 멋진.....

썰렁남 입니다 ㅋㅋㅋ... ^^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갈치님은 기억하는 바로는 과격남? ㅎㅎ 아니, 멋지다고요.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좋은친구님은 연말에 놀러다니시느라 바쁘신가?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그니까 나같이 한줄 한줄 써야 되요.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그래야 빨라요.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봐봐요. 나만 막 쓰잖아요.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이게 댓글이 늦어도 딴 댓글을 beat 하는 방법.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제가 여기 게시판서 3년 있으면서 터득한 노 하우.

님의 댓글

좋은시간들 되세요..
그냥 올리면 배꼽 이미지들이라서
신경 쓰여서리... 주말에나 퍼지고 안자서 ....ㅎ
기자님. 술로님.. 깜깜이님 좋은시간 되세요..꾸벅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네, 좋은친구님 들어 가세요. 그럼 주말에 많이 봐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

깜깜이님은 게시판 진짜 고참이신가 봅니다.
저는 두달 있으면 일년인데
그간 여기서 참 많은일 겪고, 보고

암튼 재미있는뎁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좋은친구님 좋은 밤, 좋은 꿈 꾸십시요^^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네. 여기 재밌어요.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곳이라 재밌는것 같아요. 나와 같은 사람들만 있으면 좀 맹맹(?) 하죠. 물론 그둘중 나쁜늠들도 있는데요. 그 나쁜늠들은 2-3명 밖에 안되요. 좋은것 보시고 즐기세요. 고참으로서 한마디 했습니다. 저도 처음에 와선 "왜 그러나" 이렇게 생각 했는데요. 인젠 "뭐 그러나부다" 그래요. 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저도 사랑방에서 조용히 놀다보니
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얼마전까지 왜 그렇게 게시판에서
분노하고 흥분했었는지 생각하면
제가 어리석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온라인인데 말입니다. ㅎㅎ..

저도 이제 고참이돼가나 봅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에개~~~~~!!!! 겨우 1년 같고.
1년 더 있어야 고참 소리 들어요. ㅋ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

1년후엔 여기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합니다.
제가 처음 왔을때 계시던 고정 아이디들이
지금은 거의 안오시는것 갔습니다.

게시판이 많이 썰렁해진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그때 누구 누구 있었는데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탐라님, 정협님, 비, 힘들다그치, 코코님,....
기억은 잘 안납니다.

아 내 친구 중원의감자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ㅎㅎ
지금도 조용히 왔다 가는데
너무 변해서 놀랄정도 입니다.

중원의강자님 이해하십시요.^^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다 지금도 계시는 분들 이에요. 자주는 안오시는것 같지만.
그리고 안자나졸리님이 힘들다그치님이라고 그랬어요.

ㅎㅎㅎ 중원의감자...ㅋㅋ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김기자님 . .
새로오신 "안자나졸리"님이 "힘들다그치"님이시랍니다

얼능
후딱
빨리
냉큼
어서
가서
인터뷰 따오세요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ㅋㅋㅋㅋ
술로님 또 한발 늦었다.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이궁 . . . .

또 늦었네  . . ㅋㅋㅋ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ㅎㅎ..

힘들다그치님 팬이었는데
당시에는 댓글하나 못달았습니다.

감자와 싸울때라 댓글만달면
원글이 엉망이 될때라 달수가 없었습니다.

안자나졸리님 지금은 편하게 자주 뵙겠습니다 ^^

QAZ님의 댓글

QAZ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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