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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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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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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울고 싶을 때//용혜원



이 나이에도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손등에 뜨거운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젠 제법 산다는 것에
어울릴 때도 되었는데
아직도 어색한 걸 보면
살아감에 익숙한 이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모두들 이유가 있어 보이는데
나만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만 같습니다


이젠 어른이 되었는데
자식들도 나만큼이나 커가는데
가슴이 아직도 소년시절의
마음이 그대로 살아있나 봅니다


나이 값을 해야 하는데
이젠 제법 노숙해질 때도 됐는데
나는 아직도 더운 눈물이 남아 있어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


울어 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린 시절
슬퍼도 울고
아파도 울고
때론 기뻐도 울고...

아무 거리낌 없이 울고 싶을때 울고
그때마다 나오던 지금 생각하면 참 맑았던 눈물.

이젠 어른도 지나쳐 논네가 된 지금
슬픔에도, 아픔에도, 기쁨에도
울음은 없습니다.
눈물은 말라 버렸습니다.

맑은 눈물은 말라 버렸습니다...

용혜원님은 혼자 울고 싶을때가 있다고 했는데
김가놈은 혼자 울고 싶을때 조차 없습니다.

가슴이 맑아야 울고 싶고
맑은 눈물이 나온 다는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물을 많이 마셔야 눈물이 많이 나온 다는것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작성일2012-08-09 21:19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깜짝이야! 폭포눈물 이네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저 남정네 애팬네가 오늘 밤에 별다방에서
외간 남자를 만났나 봅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저는 한국 드라마를 보면 질질 짜요. 항상 여자가 백혈병으로 죽잖아요. 뭐 한국 드라마 본지도 몇년 ?지만요. 제가 어디 밖에 나가기전 한 5-6시간전쯤에는 한국드라마를 보면 안되요. 눈퉁퉁 부어서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맞습니다.
왜 한국의 이쁜 낭자들은 죄다 백혈병으로 죽는지..

백혈병은 이쁜 낭자들만 좋아 하는것 같습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근데요. 매워도 눈물나요. 파썰때, 매운거 먹을때...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매워서 나는 눈물과
슬퍼서 나는 눈물의 차이점이 무얼까 궁금합니다.

글구 하품할때 나는 눈물도..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음...매워서 나는 눈물은 눈이 따가워서 마음과 상관없이 기계적으로 나오는 눈물이고 슬퍼서 나는 눈물은 마음이 움직여서 나는 눈물?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하품할때 나는 눈물도 그냥 기계적으로 나는 눈물.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근데 우리 슬리피도 맵거나 하품하거나할때 기계적 눈물이 나요. 근데 기쁘거나 슬플때도 눈물이 나는지.....? 그런때 눈물나는거 못본거 같은데...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제 생각에는
매워서 나는 눈물은 눈이 따가울때
슬퍼서 나는 눈물은 마음이 따가울때 나는것의 차이 같습니다.

결국 어디든 따가우면 눈물이 나오는것인데
하품할때 나는 눈물은 미스테리 입니다.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김기자님 하품 눈물 흘리고 있나보다. 김기자님이 하품하니까 저도 하품이...ㅎㅎㅎ

그만 들어가서 주무시고 저도 낼 위해서 이만 들어가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슬리피 한테 함 물어 보십시요.
너 슬퍼서 운적이 있냐고.

아마 그간의 서러움 하소연 하면서
펑 펑 울어 댈겁니다.

맨날 고양이 밥만 줬다구..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아! 그새도 오셨네...말 되네요...ㅎㅎ
암튼 계속 하품 하시지 말고 주무세요. ㅋ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꿈~ 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예~ 깜깜이님
내일을 위해 오늘 하품 하시고 편히 쉬십시요.

존 밤 되시구 편안한 잠 주무십시요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

물파스님의 댓글

물파스
음식이 체했을 때 까스명수도 안듣고 사이다도 안들을때 바늘로 쿡찔러 피를 내듯, 이런저런 감정이 꽉차 도무지 어쩌지 못할 때 눈물을 내면 속이 션할때가 있습니다. 저야 뭐..저의 만능만병 통치약인 물파스를 가슴팍에 쓱쓱 바릅니다만...

로쟈님의 댓글

로쟈
골치아픈 신참,
낼부터 일주일 가족여행 갑니다.
신참들어오면 쫌 푸근하기도 할까 싶었는데,
요리 조리 긁어대서 김기자님
울고싶게 만드능지.

일년전에 예약한 요세미티 라는데,
그쪽에선 동네 뒷산쯤 되겠지요.

산속에서 생각나면 들릴께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물파스 눈에 바르면 눈물 많이 나는건 잘 압니다 ㅎㅎㅎ..

로쟈님 요세밑에 가면 환장하게 좋으실 겁니다.
근데 일주일은 좀 긴것 같은데
운동화 한 열개쯤 가지고 가셔서 좋다는 트레일 다 가보시고
오밤중 곰 조심 하십시요.

컴 꼭 같구 가셔서 맨날 오십시요.
즐건 여행 되시구여 ^^

물파스님, 로쟈님
이놈두 오늘까지는 무쟈게 피곤해서 이만 쓰러지겠습니다.

낼 또 와서 씨나락 까겠습니다 ㅎㅎㅎ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파스님 근데 가심팍에 물파스 많이 바르지 마십시요
가심이 쓰라리면 또 눈물이 날겁니다
그런 눈물은 감정이 꽉찬 가심에 또 감정이 쌓일겁니다
ㅎㅎ.. ^^

로쟈님의 댓글

로쟈

안녕히 쓰러지세여~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다들 주무시러 가션나?
더워서 잠도 못주무실텐데....
로쟈님! 시에틀도 덥나요?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여름이 갑자기 느껴지네요...
오늘부터 몇일 계속 덥다하는데 제발 올림픽에서 열받는일이 안생겼으면 좋겠네요 ㅋㅋ

로쟈님의 댓글

로쟈
밤엔 추워요.

로쟈님의 댓글

로쟈
그때님,
짐 마저 싸고,
집안의 플랜트들 물주고
쓰레기통 비우고 잘거예요..
안녕히 주무세요..

그때그넘님의 댓글

그때그넘
네 주무시고...
먼 여행일텐데 즐겁고 안전하시길...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일주일간 캠핑? -.-

하나 님의 댓글

하나
그런데  기자님    저눈물을보고  같이슬퍼야할텐데    왜  웃음이  나오는거죠? ㅋㅋㅋㅋㅋ 못살겟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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