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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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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80 프리웨이를 비가 오는 가운데 달렸습니다.

한가한 프리웨이에서 이 노래를 씨디에 담아 들으며
가끔가다 오가는 차들의 헤드라이트에 반사되는 비를 보면서
슬픈것 같기도 하고
시원한것 같기도 한 기분이 들어
새벽의 아직은 덜깬 가슴에
묘한 감정을 주었습니다.

새벽비가 앞유리에 부딛히며
와이퍼가 왔다 갔다 할때마다 보이는
프리웨이에 떨어지는 빗방울과 빛의 조화들

따뜻한 차 안에서 커피를 마시며 듯는
시원하기도 한것 같고
뜨겁기도 한것 같은
이 노래...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비오는 새벽이었습니다.


나누고 싶어서 올립니다.

좋은 밤 되십시요 ^^









작성일2011-12-12 22:48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기자님도 좋은밤 되시길...

비님의 댓글

<center>
<img src=http://gifs.gifbin.com/102009/1254739692_rain_drops.gif>

난 비가 좋다.
 
                            온달
 
사람들은 비보다 눈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난 비가 더 좋다.
그냥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성에 안찬다.
 
쏘나기가 퍼부어 윈도브러쉬를 최고로 빠르게
작동시켜도 앞이 보이지않는 그런비가 좋다.
 
때론 태풍을 동반한 비가 좋다.
그래서 나뭇가지에 메달린 몇개의 낙엽이 바람에
휩쓸려 나의 창가에 세차게 날아와 부딪칠수 있도록.
 
그리고 하루종일 쏟아지는 비가 좋다.
창밖을 내다보며 내가 그리워하는 이를 한없이
그리워 할 수 있도록.
 
밤에 내리는 비는 더욱 좋다.
어둠속에 내리는 빗소리는 나를 더욱 고독으로 이끈다.
지나간 젊음의 세월을 뒤돌아보며, 뒤척이게 한다.
 그래서 좋다.
 
새벽에 내리는 비는 더더욱 좋다.
주룩 주룩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깰수 있으니까.
빗소리를 들으며, 커피향 가득한 실내에서 조관우의
 노래를 듣는게 참 좋다.
 
<img src=http://www.emoticonswallpapers.com/images/rain/rain-glitter-pictures-08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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