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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라리 빗물이고 싶다[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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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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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비에대한 명상



하나
비는 소리부터
내린다.

흐린 세월 속으로 시간이 매몰된다.
매몰되는 시간 속에서 누군가 나지막히 울고 있다
잠결에도 들린다




비가 내리면 불면증이 재발한다.
오래도록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었던 이름일수록
종국에는 더욱 선명한 상처로 남게 된다
비는 서랍 속의 해묵은 일기장을 적신다.
지나간 시간들을 적신다.

지나간 시간들은

아무리 간절한 그리움으로 되돌아 보아도 소급되지 않는다.
시간의 맹점이다.
일체의 교신이 두절되고 재회는 무산된다.
나는 일기장을 태운다. 그러나
일기장을 태워도 그리움까지 소각되지는 않는다



비는 뼈 속을 적신다.
뼈저린 그리움 때문에 죽어간 영혼들은 새가 된다.
비가 내리는 날은 새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날 새들은 어디에서 날개를 접고
뼈저린 그리움을 달래고 있을까



비 속에서는 시간이 정체된다.
나는 도시를 방황한다.
어디에도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도시는 범람하는 통곡 속에서 해체된다.
폐점시간이 임박한 목로주점.
홀로 마시는 술은 독약처럼 내 영혼을 질식시킨다.
집으로 돌아와 바하의 우울한 첼로를 듣는다.
몇 번을 반복해서 들어도 날이 새지 않는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목이 메인다


비님의 아래 원글에
무슨일인지 댓글이 달리지가 않아서
이렇게 원글을 씁니다.

비..
비가 안오고 있습니다.

썰매 타기도 이 겨울엔 다 글른것같고
올 여름에는 가뭄이들어
자동차도 세차를 못하게 할겄같고

농작물의 가뭄으로
쌀값도 오르고
쌀값이 오르니 떡값도 오를것같고
덩달아 빵값도 오를것같고

결국 올해도
라면만 먹고살 제 운명일것 같습니다. ㅠㅠㅠ..



누가 새로나온 춤이나 좀 가르쳐 주십시요
제비 생활이나 열심히하게..











작성일2012-01-10 22:05

비님의 댓글

비... 비오는 날에는 몰래 꽁쳐뒀던 돈이 술값으로 다 나간다 그래서 깡통

과 술병까정 같이 주어야 한다..

괜히 비 오는 바램에.. 아참네.. 오늘 댓글 달기 힘드네요..

ㅎㅎ
저도 여기 에다 5 번 노력끝에 성공.. ㅎㅎ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술병에서 돈이 떨어진다
상심한 돈은 내 가슴에 가벼이 부서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고있는 고물상은
정원의 초목옆에서 돈을 못준다고 하고
술값이 없고, 사줄사람도 없고
동냥의 진리마저 애증의 그림자를 버릴때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아~ 술고파라...

비님의 댓글

목마를 탄 사랑의 사람은 고무신 꺼꾸로 신고 휘리릭 ~~~

목마는 돌아 오는데 타고 있는 사람들이 안돌아 오기에..

절대로 믿으면 안된다.. ㅎㅎㅎ

저도 술한잔 하고 싶은데 지금 일나가합니다.

오늘 청소당번 이라.. ㅜ.ㅜ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걸레 꼭짜서 열심히 청소하십시요 ㅎㅎㅎ..

좋은 밤 되십시요 ^^

깜깜이님의 댓글

깜깜이
ㅎㅎㅎㅎ
왜 199 만? 200 해야 <font color="red">★cool</font> 되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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