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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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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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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슬픔/마광수



오 내 사랑, 넌 내가 팔베개해 주는 걸 좋아했지
내 팔에 안겨 새근새근 잠들곤 했지

처음에 난 그저 행복하기만 했어
곱게 잠든 네 얼굴에 키스하며 온밤을 새웠어

오 내 사랑, 제발 기억해 다오
내가 아픔을 참고 매일 밤 팔베개를 해 줬다는 걸

하지만 난 결국 팔에 신경통이 생겨
더 이상 팔베개를 해 줄 수가 없었지 정말 아팠어

오 내 사랑, 그러자 넌 내 곁을 떠났다
내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며

나는 팔이 아파 너를 붙잡을 수가 없었다
다만 애원하며 설득했을 뿐, 이것이 사랑의 실존이라고

오 내 사랑, 그래도 넌 내 곁을 떠났다
팔베개 하나 못해 주는 남자를 이해할 수 없다며

그립다 내 사랑, 제발 기억해 다오
내가 매일밤 팔베개로 널 재웠다는 걸

돌어와라 내 사랑,
이젠 팔이 다 나았으니

++

김기자처럼 나이 드신 논네 남정네들
평소에 운동 열심히 해서 신경통을 예방 합시다.

무심히 찾아온 나쁜 신경통..
여러분의 사랑이 내뺄수도 있습니다.










작성일2012-02-14 22:34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김기자의 사랑 린 낭자는..

신경통도 없는데 그냥 내빼더니
이렇게 슬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시간이 넘 흘러
이젠 논네 김기자가
진짜 신경통이 생겼습니다 ㅠㅠ...

비님의 댓글

김제비님 안녕  ^ⓒ^
오늘 달달한것 은 드셨나요?

전 남자가 팔베게 못해주면 제가 해줍니다 ㅎㅎ

제 팔이 아주 튼튼 하거든요.ㅎㅎㅋ
한동안 못뵐것 같아 인사 드리며
이만 저 꿈나라 로 가요..

다녀와서 뵐께요..
항상 감사 드리며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아! 비님^^

오늘 깡통줍다말고 7-11에서 허쉬스 하나 사서
라면 먹구나서 반 똥가리 먹구
나머지 반은 내년 발렌타인스 데이에 먹을라구
신문지에 잘 싸서 장농위에 숨겨 놓았습니다 ㅎㅎ..

팔 튼튼한 비님 팔뚝위에서
맘 든든히 편히 쉴수있는 님 하나 언능 구하십쇼 ^^

어디 가시는지 몰라두
길 건널때는 항상 차 오는지 잘 보구 언능 건너가구
비 올땐 우산 쓰고
눈 올땐 지팽이 살살 집구 다녀서 넘어지지 않게 하십쇼.

환상의 꿈 나라 잘 가시구
난중에 또 뵙겄습니다요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뭐 사랑이 꼭 우덜 논네들 처럼
신경통에 좌우되는 사랑만 있겠습니까.

요즘 젊은것들은 이케 은하수 다방 사랑처럼
상콤 발랄한 사랑들도 하는것 같습니다.

근데 은하수 다방 하니까
그 옜날 역전다방 미쑤리가 왜케 갑자기 생각이 나나..
지금은 어떤 놈한테 시집가서 애낳고 잘 살겠지.. ㅜㅜ,,

애구 삭신이 쑤셔서 이만 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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