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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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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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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게 벌써 육 년 전 일이다...
나는 아직 이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나를 만난 친구들은 내가 살아 돌아온 것을 보고 몹시 기뻐했다.
나는 슬펐지만 그들에겐 "피곤해서..."라고만 말했다.


이제는 슬픔이 다소 가라앉았다.
다시 말해서... 완전히 가라앉은 게 아니다.
그러나 나는 그가 자기 별로 돌아갔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해 뜰 무렵에 보니 그의 몸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렇게 몸이 무겁지 않았나 보다...
그래서 나는 밤마다 별들에게 귀 기울이기를 좋아한다.
별들은 오억 개 방울 같다...


그런데 큰일이 생겼다.
어린 왕자에게 그려 준 입 가리개에 난 잊어버리고
가죽 끈을 달아 주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그걸 양에게 씌우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생각한다.
`그의 별에 무슨 일이 생긴 것 아닐까? 양이 꽃을 먹어 버리지나 않았을까?'


때로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럴 리가 없어! 어린 왕자는 밤마다 꽃을 유리 덮개로 잘 덮어 주고,
양을 단단히 감시할 거야...'
그러면 나는 행복하다.
그리고 모든 별은 조용히 웃는다.


때로는 이렇게 생각한다.
`어쩌다 방심을 할 수도 있어. 그럼 그만이야!
어느날 저녁 유리 덮개를 잊거나 밤중에 양이 소리없이 빠져 나간다면...
' 그러면 방울들은 모두 눈물로 변한다!


이것은 커다란 수수께끼다.
역시 어린 왕자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이나 나에게 다 그렇다.
알지 못하는 어떤 양이 알지 못할 어디선가 장미 한 송이를 먹었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세상이 온통 달라지는 것이다...


하늘을 보라. 그리고 마음 속으로 물어 보라.
양이 그 꽃을 먹었을까, 먹지 않았을까?
그러면 모든 것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이게 이토록 중요하다는 것을 어른들은 결코 이해하지 못하리라!









이것은 내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슬픈 풍경이다.
앞 면의 풍경과 똑같지만, 여러분에게 똑똑히 보여주기 위해 다시 한 번 그렸다.

어린 왕자가 나타났다가 사라진 곳이 바로 여기다.
어느 날 아프리카 사막을 여행할 때 이곳을 확실히 알아보려면 자세히 봐 두어야 한다.

이곳을 지나가게 되면 제발 서두르지 말고 별 아래서 잠시 기다리라!
그때 한 아이가 다가오면, 그 애가 웃고 그 애 머리가 금발이면,
물어도 대답하지 않으면, 그 애가 누군지 여러분은 알게 되리라.

그러면 내게 친절을 베풀어 다오.
내가 이렇게 슬퍼하는 것을 버려 두지 말고, 빨리 편지를 보내 달라. 그 애가 돌아왔노라고...


++

어린왕자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어린왕자와 이별을 한 그리움을
안타까움과 또 다른 만남을 기대하며 쓴
작가의 마음에 김기자의 가슴을 여러번 울컥하게 만든 부분입니다.

이별이란것이
이별로 끝나면 우리가 세상살기 참 편할텐데

이별후에 남는
그리움과 걱정 그리고 다시 만날것에 대한 기대..

이 모든것들이 혹독한 이별의 후유증을 유발 하는것 같습니다.

앞니 빠진 보람이가 처다보고 있을 저별과
퇴물 제비 김기자가 쳐다보고 있는 저별..

지금 웃고 있는 별인지
아니면 눈물 방울로 변해 땅으로 떨어질 별인지

여러분들은 혹시 아십니까?







작성일2012-05-06 22:50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And the saddest thing under the sun above
Is to say good-bye to the ones you love
All the things that I have known
Became my life, my very own

이 세상에서 가장 환장하게슬픈 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입이다
내가 알고 지내던 모든 것들이
바로 나 자신의 삶이 되었습니다.



But before you know you say good-bye
Oh, good time good-bye,
It's time to cry
But I will not weep nor make a scene
Just say, "Thank you, life, for having been"
And the hardest thing under the sun above
Is to say good-bye To the ones you love

하지만, 당신이 안녕이란 말을 하기도 전에
좋은 시절은 이별을 고했습니다.
울어야 하겠지만
난 눈물도 흘리지 않고 야단 법석도 안떨겁니다.
그냥 그동안 고마웠러 라고 말할겁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무쟈게 힘든 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No I will not weep nor make a scene
I'm gonna say, "Thank you, Life, for having been"
And the loudest cry under the sun above
Is to silent good-bye From the ones you love

그래요 나는 눈물을 흘리지 않겠어요
대신 그동안 정말 고마왔다 라고 말할겁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애절한 울음은
사랑하는 사람의 소리없는 안녕입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And the saddest thing under the sun above
Is to say good-bye to the ones you love
All the things that I have known
Became my life, my very own

이 세상에서 가장 환장하게슬픈 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입이다
내가 알고 지내던 모든 것들이
바로 나 자신의 삶이 되었습니다.



But before you know you say good-bye
Oh, good time good-bye,
It's time to cry
But I will not weep nor make a scene
Just say, "Thank you, life, for having been"
And the hardest thing under the sun above
Is to say good-bye To the ones you love

하지만, 당신이 안녕이란 말을 하기도 전에
좋은 시절은 이별을 고했습니다.
울어야 하겠지만
난 눈물도 흘리지 않고 야단 법석도 안떨겁니다.
그냥 그동안 고마웠러 라고 말할겁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무쟈게 힘든 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No I will not weep nor make a scene
I'm gonna say, "Thank you, Life, for having been"
And the loudest cry under the sun above
Is to silent good-bye From the ones you love

그래요 나는 눈물을 흘리지 않겠어요
대신 그동안 정말 고마왔다 라고 말할겁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애절한 울음은
사랑하는 사람의 소리없는 안녕입니다.

아하하아아아~ 아아아아아하~
하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하~~~

하나 님의 댓글

하나
환장하게  슬프게  하는? ㅋㅋㅋㅋ  아고  배아프네요  넘웃어서 이노래를    들으니    갑자기  디제  이종환님이    생각나네요  암튼    기자님  순발력  아무도  못따라갑니다요

각설이님의 댓글

각설이
멜라니 사프카..
거진 공룡시대의 노랜데,
근데 김기자님은 어서 이딴걸 끄집어 내셨슈?
학실히 맞네, 논네 김제비님.
어쩜, 다시 한 번 들어보지 몬하고 칠성판에
들어 갈 뻔했던 곡이었슴다.
한창 잘 나가던 시절의 Jane Fonda의 모습을 닮은
목구멍에 거시랭이 들어 앉은것 맹키로
노래하던 멜라니, 그 어느날 젊음의 아련한 시절,
파란색 연기나는 양담배 한 가치 물고
고독을 씹어 제낄 때 듣던 그 노래,
아...왜 이러십니다.
저, 또 춘옥이 생각 나잖어유.
암튼 김제비님 두고 보십시다요.
잠? 들렸슴다.
님들 다 대박 터뜨리는 하루 되시길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하나..님 전 직역 보다는 의역을 좋아해서리....  ^^

각설이님
멜라니 할멈과 제인 폰다 할멈이 닮아다고 말씀하시니
정말 옆모습은 닮은것 같습니다.

근데 정면 사진을 비교해보니 아닙니다..
제인 할멈이 훨 이쁩니다.

양담배 말씀 하시니
30여년전 김기자가 남대문 시장에서
양담배 까치로 팔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단속반들 땜에 참 무던 고생을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땐 양담배덕에 먹구 살만 했었습니다.

럭키 스트라이크, 카멜, 그리고 말보로...
참 추억의 연기처럼 떠오르는 양담배 입니다.

양담배 공급책 필룡이 아저씨와
민자 아줌마가 그립습니다....

하나 님의 댓글

하나
기자님    질문이있읍니다    이글속에  별을보고    밤에    별빛이  부서저  내리는  꿈을  꾸?거든요    개꿈인지  아님  복권꿈인지    알려주세요      복권꿈이라면    당장사서    당첨되는  그순간  달려갈겁니다  가지님에게로  ㅎㅎㅎ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학교 앞 분식집에서 팔던 불과자와 도나쓰
불량써클 넘버투와의 인연..
중고딩 시절이 갑자기 영화 친구'의 한 장면처럼 떠오릅니다

하나..님
기자님 아니죠?..
가지님 맞죠?
기자님은 워낙 경쟁 싸모님들이 많아 어려우실 겁니다 ㅎㅎ;
오히려 복권당첨에 기대를 거세요.. ㅎㅎ;;
제가 기자님에 대해 좀 알거든요
당나귀 귀라는 걸.. ㅋ

각설이님의 댓글은 언제나 청춘..
정말 좋습니다 하하..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하나..님
저 이 글 켑쳐해서 공증 받아 놨습니다.
약속은 꼭 지키십쇼 ^^

술로님 제가 당나귀를 닮은것은 귀가 아니라
머시기 라고 계속 말씀 드립니다요 ^^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기자님
술로는 못본건 모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본 건 봤다고 하지요.. 흐흐흐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술로님
못본체 하신다고 부러움이 없어지는건 아니랍니다.
흐흐흐........

멋진술로님의 댓글

멋진술로

ㅋㅋㅋ

기자님..
자꾸 그러심 기자님보구 콤풀렉쑤있다구
생각 할 수 있으니 그냥 당나구 귀로 이만 굳히지요 ㅋ

패시피카 설퍼들은 이미 다 아는 비밀이랍니다
하도 술로가 소릴 질러대서.. ㅎㅎㅎ

갸들이 봤나??


멋진앙몽꾸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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