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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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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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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참으로 피곤한 날이었습니다.
오랜시간 망설이던 일을 마침내 결심을 하고 저질러 버렸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마음속에서 일을 마치고 나오다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이 났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 노래가 생각이 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마음속의 가시를 제가 느끼긴 느끼는가 봅니다.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이 쉴곳없네
내속엔 헛된바램들로
당신이 편할곳 없네
내속엔 내가어쩔수 없는어둠
당신에 쉴자리를 뺏고
내속엔 내가 이길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매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처날아온
어린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은 쉴곳없네




작성일2012-09-05 23:55

각설이님의 댓글

각설이
시간이 약이 아니겠습니까
다 지나 가지요
제비맘 제비가 알아 준다
머 이렇게 위안을 드리고 싶슴다만은
것 보담은요
우린 안즉 살아 있다 아임까
죽은 제비한테 누가 머라카겠슴까.
살아 있는 자체가,
땅밑 6feet에 있지 않는 자체로
우린 안즉은 행복할 수 있지 않슴까
툭툭털구 다시 씨나락ing 하십시다.
우리에겐 아직도 돌리고 또 돌려두
기둘리고 있는 아짐부대가 있잖습니까
허허
Fat Tire나 한 병 빨구 주무십쇼.
Tomorrow would be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your 씨나락ing life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환장하게 고마운 씨나락 이십니다.
행복을 못느낀다는 것이지
행복하지 않다는것은 아닙니다.

낼 부터, 아니 오늘 밤 부터 다시 씨나락의 금자탑을 쌓으려 합니다.

Flat tire는 이미 금붕어 사시미에 잉어간을 먹으며 몇병 했습니다.
진짜루다가 뵐날이 차츰 다가옴을 느낍니다.

존 밤 되시고 옥자씨께도 안부 꼭 전해 주십시요 ^^

로쟈님의 댓글

로쟈
이 노래듣다가,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서
뭐더라, 뭐였더라...하면서 구글링을 해봤더니
'찔레꽃피면' 이었습니다.
멜로디보다 가사가 먼저 꽃혔던 노래였지요.
모 그렇다구요.뜬금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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