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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슬플듯 말듯한 오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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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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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를 너무 많이 먹어서 암에 걸렸다는 상상보다

보람이가 초딩 시절 내 가방모찌와 결혼 했다는 소식보다

주워논 깡통이 하루 밤 사이에 없어졌다는 발견보다

가끔은 더 슬플수있는 감정이 있다는것이

웬지 행복하게 느껴지는 밤입니다.

맥주 두어병과 함게 듣는 바이얼린의 슬픈 울음때문에 말입니다..






작성일2012-11-05 23:52

각설이님의 댓글

각설이
이번엔 어디선가 이승연이 튀어 나올 듯싶어
가심을 졸였슴다.
한때 우수에 찬 눈망울을 간직하던 길쭉한 그 아이 때문에
그리고 가진 악성루머 땜에 맘 아파하던 그 아이 때문에
촉촉해진 두 눈을 감추누라 힘들어 하던 때도 있었슴다.
피아노와 바이얼린 소리에
오늘 저녁 다시 약해져 가는 각설이 입니다.
김제비님, 책임 지십쇼.

하여 저두 하나 올리겠슴다.
절대 보복이라 생각하지 마십쇼.
전 절대 오밤마처럼 "이제는 보복의 시간입니다. 투표하십쇼"
글케 치사하게 얘기 안할검다.
오히려 람니의 "미국을 사랑하기 땜에 투표하십쇼"라는 쓰따일이
더 맘에 듬다.
하여 김제비님을 사랑하는 이유땜시 "Somewhere in Time"에서
각제비가심을 완전 감성에 젖게한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올림다.
이미 깡통주우러 가시려 슬리핑백에 코바고
인사불성이 되셨을 김제비님께 ^^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이승연.... 승연이...연이승...
모두 추억의 여인 입니다.

여인에 약해지고
추억에 약해지고
음악에 약해지고..

남정네가 약해지는 계절 가을..
보복의 계절 가을..

이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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