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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박은옥)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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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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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님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 # # # #

이 시와 이 노래가 넘 어울린다는 생각에 같이 올려봅니다.


작성일2013-01-10 22:51

초롱에미님의 댓글

초롱에미
이제는 사랑하게 하소서, 여기 마음 가난한 사람들..
길목마다 어둠이 내리고,벌써 문이 닫혀요,
자 돌아서지 말아요, 오늘밤엔 꿈을 받아요.
홀로 맞을 긴 밤새엔 포근하게 잠든 새에,
당신곁을 스쳐갈 나는 바람이여요~!

이제 곧 어두운 골목 길에도 발자욱 소리 그치면,
어둠처럼 고이 고이 당신곁에 갈테요~!,
밤 하늘 구름 저넘어 당신꿈을 펼치고..
못 다한 사랑 이야길랑 내게 말해 주세요,
고운사랑 전 해줄 나는 바람 이여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박은옥 여사님의 바람이 포근한 사랑의 바람이라면
서양 시커먼 캔사스 아저씨들의 바람은 염세적인 바람 입니다.

김가의 바람은 응큼한 바람인것 같습니다 ㅎㅎㅎ..

초롱엄마님의 좋은 노래에 대한
김가의 답가 입니다. ^^


<iframe width="480" height="360" src="http://www.youtube.com/embed/tH2w6Oxx0kQ?rel=0"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I close my eyes only for a moment
And the moment's gone
All my dreams
Pass before my eyes, a curiosity

Dust in the wind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Same old song
Just a drop of water in an endless sea
All we do
Crumbles to the ground tho we refuse to see

Oh~

Don't hang on
Nothing lasts forever but the earth and sky
It slips away
And all your money won't another minute buy
Dust in the wind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Dust in the wind (Everything is dust in the wind)
Everything is dust in the wind
The wind
Ooh~ 

나는 잠시 눈을 감습니다
그러자 모든 순간은 지나가 버립니다
모든 내 꿈들조차도
바로 내 눈 앞에서 사라져 버리다니...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바람 속에 흩날리는 먼지
우리의 인생은 모두 그런 바람 속에 흩날리는 먼지와 같습니다

예전에 부르던 그 노래는
망망대해에 있는 한 방울의 물일뿐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사람들이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땅바닥의 빵 부스러기와도 같습니다

연연해하지 마십시요.
땅과 하늘 아래 영원한 건 없으니까요
모든 것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당신의 전 재산으로도 흐르는 시간은 살 수 없습니다

바람 속에 흩날리는 먼지
우리의 인생은 모두 바람 속에 흩날리는 먼지와 같습니다
바람 속에 흩날리는 먼지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바람 속에 흩날리는 먼지와 같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김가야 노래 부를때 입 너무 크게 벌리지 말아라
먼지 들어간다....

바람에 날리는 먼지가...


초롱에미님의 댓글

초롱에미
사랑의 바람도 염세의 바람도 기자님의 엉큼한 바람도
바람은 다 허무한 듯 합니당~
답가 잘 들었습니다.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어린 시절 (약 70여 년전..)
바람이 가득 찬 풍선을 하나 손에 쥐면

풍선 안에
꿈도 들어 있었고
소원도 들어 있었고
호기심도 가득 들어 있어서
이유없이 기쁘고 행복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졸린 눈을 억지로 뜨고 일어나
풍선을 보면

바람이 빠져 쭈글 쭈글 해짐에
꿈, 소원, 호기심도 다 날아 가버리고
허무만이 남았습니다.

바람은 다 허무 하다는것을
그 어린 나이에 알고나서

김가는 조숙한 애 늙은이가 되었나 봅니다.
ㅎㅎㅎ..

코코님의 댓글

코코
초롱 어머님,
한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셨는지요?
초롱 어머님께서는 무명 시인 입니까ㅋㅋ
즐겁고 아주 보람찬 주말 보내십시요.
올려주신 좋은 음악과 글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코코님의 댓글

코코
김기자님,
추운 날씨에
또 한주 깡통 줍느라 그누구보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ㅋㅋ
이제 어지간이 돈 많이 모았으면
깡통 그만 주우시고 Retire 하시지요,
이제 연세도 있으신데,,,,,ㅋㅋ
주말 잘보내시고
건강하십시요.

김기자님의 댓글

김기자
사슴파 대장님 코코님 오셨습니다 ㅎㅎㅎ..

저도 이제는 나이가 들어 깡통 줍기가 버겁습니다.
이번 연말에 계 타면은 고구마 굽는 기계라도 한 대 사서
마켓 앞에서 고구마나 구워 팔을 생각입니다.

여름에는 빙수도 팔아 보고..

잘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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