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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 아시아를 강타한 지진 해일의 희생자를 돕자는 메시지로 위장한 웜이 등장했다.

보안 전문 업체인 소포스에 의하면 이 웜은 “쯔나미 기부! 도와주세요(Tsunami donation! Please help!)란 제목으로 배포되며 ‘tsunami.exe'란 이름의 첨부 파일을 열게 해서 바이러스를 다른 인터넷 사용자에게 전달되도록 한다. 또한 독일의 해킹 웹사이트에 대한 서비스 거부 공격(DoS)를 시행한다.

이 웜은 마치 첨부 파일을 실행함으로써 지진 해일로 인한 피해자들을 돕는 것처럼 사용자들을 속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해를 끼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아직까지 이 웜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적지만 이미 이번달 초에 지진 해일이 “지상에서 나쁜일을 한 사람들에 대한 신의 심판”이라는 메쳅嗤?담은 웜이 최초로 출현한 바 있어 지진 해일 사건을 이용한 유사한 웜이 다수 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진 해일 기부금을 납부하라며 개인 정보를 탈취해서 기부금 명목으로 돈을 뺏어가려는 사기 사례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질적으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다수의 스팸 메일이 전송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