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정
• 삭제
• 답변
• 글쓰기

투자 기관인 메릴린치가 소니가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3 하드웨어 판매로 첫해에 약 10억 달러의 적자를 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 일본은 플레이스테이션3 제조에 소니가 대당 약 5만 4천엔(한화 약 50만원)정도의 제조 비용이 들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셀 프로세서 RSX, BD-ROM드라이브등의 주요 단가가 각각 약 11,000엔(한화 약 10만원)정도이며 나머지 부품을 포함하면 PS3의 제조단가가 약 5만 4천엔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는 출시전부터 Xbox 360과 닌텐도 레볼루션과 벌써 경쟁에 돌입해 있기 때문에 소니가 이 제조비용을 전부 반영한 가격으로 판매 가격을 책정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Xbox 360의 판매 가격이 299달러(한화 약 30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메릴린치는 PS3의 일본 판매가를 44,800엔(한화 약 40만원), 그리고 미국에서 399달러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소니가 판매 첫 해에 하드웨어 판매로만 1300억 엔(한화 약 1조 2천억원)의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메릴린치는 밝혔다.

반면 플레이스테이션2의 판매 가격은 2000년 출시되었을때 일본에서 39,800엔(약 36만원)이며 미국에서는 299달러(한화 약 30만원)선이었는데 소니는 당시 플레이스테이션2 판매 첫해에 511억엔(한화 약 5,000억원)의 손실을 보았으나 다음해에 829억엔(한화 약 8,000억원)의 수익을 내면서 손실을 복구했으며 이 다음해에는 1126억엔(한화 약 1조 2000억원)의 수익을 낸 바 있다.

게임업체들은 일반적으로 게임기 하드웨어의 가격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시장 설치 베이스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후에 게임판매를 통해서 수익을 올리고 게임기 제조 비용을 낮추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게임기 출시 2년후에 본격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시점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이번 메릴린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360의 가격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가 출시될때 낮추게 되면 이러한 주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Xbox 360의 가격이 하락하게 되면 소니로써는 추가로 800억 엔(한화 약 7,300억원)의 손실을 출시후 2번째 해에 볼 수 있으며 세 번째 해에는 약 500억엔(한화 약 4,500억원)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메릴린치는 밝혔다. 이미 소니는 셀 프로세서의 개발에만도 2000억엔(한화 약 2조원)을 투자한 상태이다.

소니의 켄 구타라기는 PS3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이 가격이 비싸거나 저렴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외형과 가격의 균형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니의 PS3가 소비자들이 볼때 일을 더하더라도 이를 사야하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혀 소니가 PS3의 판매 가격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책정할 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닌텐도가 처음에 16비트 게임기를 내놨을때 12,500엔이었고 플레이스테이션은 39,800엔이었으며 언론들이 이를 비싸다고 했지만 플레이스테이션은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PSP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고 밝혔다. 게임보이 어드밴스의 경우 10,000엔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되며 PSP의 경우 25,000엔이지만 사람들은 이를 밤새서 기다려 구입하며 첫 날에 바로 재고량이 모두 판매된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PS3가 사람들이 분명히 구입하고 싶어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