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 현재 OPT로 일하고 있는데 연장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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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진님이 2008-09-29 22:57:04에 쓰신글
>안녕하세요.
>우선 OPT 관련해서 어느정도 검색을 해 봤는데 정확하게 저와같은 케이스가 없는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혹시나 중복된 내용이라면 죄송하고, 어떤 글인지 가르쳐 주시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할께요.
>
>저의 현재 상황과 제가 알고있는 것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릴께요.
>07년 12월에 컴퓨터공학 석사로 졸업했고 OPT는 08년 2월 28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는 4월 20일 즈음부터 시작하였습니다. 08년 H1b 지원 기간은 이미 지나버린 거지요.
>
>저의 전공이 컴퓨터 관련 학과라 OPT 연장이 가능하지만, 아쉽게도 저희 회사가 미국 정부의 E-verify 프로그램에 가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 하나때문에 가입해 줄 것 같지는 않아 연장은 힘들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H1b 지원 전에 최대 09년 2월 27일까지 일을 할 수 있는거죠.
>
>내년 H1b 지원 시기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09년 4월 1일이겠죠. 합격 발표는 프리미엄으로 지원한다고 해도 5월 즈음은 되어야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바뀐 법에 의하면 5월 발표에 제가 H1b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되면 10월 1일 그 비자가 적용되는 그 날까지 OPT가 자동으로 연장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
>여기까지가 제가 알고있는 지식과 저의 전반적인 상황입니다.
>사실 제가 궁금한것은 조금 주관적이고 모호한 것들인데요...
>
>
>4월에 입사한 이후로 그동안 제 비자에 관련된 사항을 별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필요할 때 까지 조용히 일하면서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 되자.. 그런 생각이였죠. 지금 제 상황이라면 회사에서 약속대로 내년 비자를 지원해 준다고 해도 2월 말부터 5월 즈음까지 약 2 ~ 3 개월 일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것도 H1b 비자 합격을 가정한 것이라서 만약 합격하지 못하면 아마도 더이상 일을 하지 못하게 되겠죠.
>
>저의 가장 큰 걱정은 과연 언제 제 비자에 대한 말을 꺼내는게 좋을까.. 하는 점입니다.
>
>가장 일이 잘 풀린다고 해도 2~3개월 공백이 생기는데 그걸 알고 나서도 회사에서 계속 저를 쓸까요? 저는 회사가 바쁘고 일손이 부족할 때, 즉 제가 회사에 필요한 순간에 말을 꺼내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다니는 회사가 게임회사라서 올 년말쯤에 많이 바빠질 것 같거든요. 혹시 이런일로 회사에서 나를 자르지는 않을까.. 하는 저의 생각, 맞는건가요? 미국 회사는 관대할까요?
>
>언젠가 말을 꺼내야 하는것도 알고있고, 솔직히 시간도 많지 않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많이 되네요. 혹시 저에게 다른 대안같은건 없나요?
>
>많이 막연한 질문이죠?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아무런 경험이나 조언이라도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하루 빨리 보스와 HR에게 말을 꺼내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회사에서 몇달 기다리는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관리자 입장에서 해고하고 다시 사람을 구하는게 비용면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측면에서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옛날에 단기 취업 비자 접수하고 6개월을 기다렸는데요 뭐.
미국 회사에서 일할 때 자신이 좋은 것은 좋다, 싫은 것은 싫다라고 말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쓸데 없이 참다 보면, 공연히 이상한 오해를 살수도 있습니다.
지금 같은 경우에도 미리 이야기를 해주어야 보스나 HR 쪽에서도 나름대로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스케쥴을 짤 수가 있습니다.
막판에 이야기하면, 제가 보스라면 솔직히 기분이 나쁠 겁니다. 바쁜 때에 미리 알면서도 이야기하지 않아서 전체적인 일정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팀웍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소지도 있습니다.
회사가 바쁘고, 일손이 부족할 때 이야기하면 본인이 회사에서 필요하니까 그냥 넘어가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회사 측면에서는 이 사람은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고 미리 알면서도 회사에 상의도 하지 않아 일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사람이니 팀웍에 좀 문제가 있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보면 통할수도 있는 생각이지만, 장기적으로 봐서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OPT 관련해서 어느정도 검색을 해 봤는데 정확하게 저와같은 케이스가 없는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혹시나 중복된 내용이라면 죄송하고, 어떤 글인지 가르쳐 주시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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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현재 상황과 제가 알고있는 것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릴께요.
>07년 12월에 컴퓨터공학 석사로 졸업했고 OPT는 08년 2월 28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는 4월 20일 즈음부터 시작하였습니다. 08년 H1b 지원 기간은 이미 지나버린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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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전공이 컴퓨터 관련 학과라 OPT 연장이 가능하지만, 아쉽게도 저희 회사가 미국 정부의 E-verify 프로그램에 가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저 하나때문에 가입해 줄 것 같지는 않아 연장은 힘들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H1b 지원 전에 최대 09년 2월 27일까지 일을 할 수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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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H1b 지원 시기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09년 4월 1일이겠죠. 합격 발표는 프리미엄으로 지원한다고 해도 5월 즈음은 되어야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바뀐 법에 의하면 5월 발표에 제가 H1b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되면 10월 1일 그 비자가 적용되는 그 날까지 OPT가 자동으로 연장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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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가 알고있는 지식과 저의 전반적인 상황입니다.
>사실 제가 궁금한것은 조금 주관적이고 모호한 것들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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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입사한 이후로 그동안 제 비자에 관련된 사항을 별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필요할 때 까지 조용히 일하면서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 되자.. 그런 생각이였죠. 지금 제 상황이라면 회사에서 약속대로 내년 비자를 지원해 준다고 해도 2월 말부터 5월 즈음까지 약 2 ~ 3 개월 일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것도 H1b 비자 합격을 가정한 것이라서 만약 합격하지 못하면 아마도 더이상 일을 하지 못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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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가장 큰 걱정은 과연 언제 제 비자에 대한 말을 꺼내는게 좋을까.. 하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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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일이 잘 풀린다고 해도 2~3개월 공백이 생기는데 그걸 알고 나서도 회사에서 계속 저를 쓸까요? 저는 회사가 바쁘고 일손이 부족할 때, 즉 제가 회사에 필요한 순간에 말을 꺼내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다니는 회사가 게임회사라서 올 년말쯤에 많이 바빠질 것 같거든요. 혹시 이런일로 회사에서 나를 자르지는 않을까.. 하는 저의 생각, 맞는건가요? 미국 회사는 관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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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말을 꺼내야 하는것도 알고있고, 솔직히 시간도 많지 않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많이 되네요. 혹시 저에게 다른 대안같은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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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막연한 질문이죠?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아무런 경험이나 조언이라도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하루 빨리 보스와 HR에게 말을 꺼내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회사에서 몇달 기다리는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관리자 입장에서 해고하고 다시 사람을 구하는게 비용면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측면에서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옛날에 단기 취업 비자 접수하고 6개월을 기다렸는데요 뭐.
미국 회사에서 일할 때 자신이 좋은 것은 좋다, 싫은 것은 싫다라고 말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쓸데 없이 참다 보면, 공연히 이상한 오해를 살수도 있습니다.
지금 같은 경우에도 미리 이야기를 해주어야 보스나 HR 쪽에서도 나름대로 예측 가능한 상황에서 스케쥴을 짤 수가 있습니다.
막판에 이야기하면, 제가 보스라면 솔직히 기분이 나쁠 겁니다. 바쁜 때에 미리 알면서도 이야기하지 않아서 전체적인 일정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팀웍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소지도 있습니다.
회사가 바쁘고, 일손이 부족할 때 이야기하면 본인이 회사에서 필요하니까 그냥 넘어가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회사 측면에서는 이 사람은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고 미리 알면서도 회사에 상의도 하지 않아 일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사람이니 팀웍에 좀 문제가 있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보면 통할수도 있는 생각이지만, 장기적으로 봐서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작성일2008-09-30 08:04
Thank you so much! I'll decide in a moment. Your advice is helping me a lot.
주의하실 것은 미국회사에서 일처리가 좀 느리다는 건 아시겠죠? 미리 상의를 해보면, 회사에서 E-verify 프로그램에 가입하여 OPT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할지도 모르죠. 그리고, 일단 OPT가 유효기간이 지나면, H1B가 승인날 때까지 out of status 상태가 될 겁니다.
H1B를 접수하면 그게 승인이 날 때까지 OPT가 연장된다고 하지만, 현재 기진님의 경우에는 접수하기 전에 OPT 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엄격히 말하면, 그 규정이 적용될지 알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 지금은 미리 HR과 상의하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미국 회사에서는 수줍은
것은 자신이 없는 걸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당하게 내 할일은 다하고 있는데, 비자 상태 때문에 계속 나를 고용할 건지 확실히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꺼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통 석사 과정 이상의 사람을 채용할 때 회사에서 기대하는 것은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Project Leader 나 팀 리더의 자질을 기대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당당하게 자신의 필요성을 회사에 설득하고, 자신감있게 나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회사의 입장에서 나를 왜 고용해야 하는지 설득하는 것도 필요하구요. 본인의 입장만 고려하지 말고, 회사의
입장과 매니저/보스의 입장, 그리고 팀 전체의 입장에서 고려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장기적으로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가 되어 줘야 회사에서도 계속 고용합니다. 회사는 자선단체가 아니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