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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시조> 담마빠다(법구경)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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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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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선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기뻐하고 내생에도 기뻐하고, 두 생에서 다 기뻐한다. 그는 '선이 나로 인해 이루어졌다'고 기뻐한다. 그는 좋은 곳으로 간 다음 더욱더 기뻐한다.
(진창이든  계곡이든 즐겁게 흐르는 물
바다에 다다르도 절하기를 잊지 않고
하늘로 이사 가서는 무지개 타고 노네)

14
허술하게 지붕을 이는 집에 비가 새듯이, 굳게 수련되지 않은 마음에 탐욕은 스며든다.
(정형 아닌 무형으로 지은 집 바람 들듯
바르지 않은 가슴 피가 새기 마련이라
탐욕은 넘쳐들어도 저 하나는 못 챙기네)

15
지붕이 잘 덮인 집에 비가 새지 않듯이 굳게 수련된 마음에는 탐욕이 스며들지 못한다.
(세 걸음 네 걸음도 함부로 걷다보면
삼십년 사십년이 눈앞에 바로이리
아는 길 두드리고 가듯 둘러보고 살펴보고)

16
죄인은 이 세상에서 근심하고 내생에도 근심한다. 그는 두 생에서 근심하고 괴로워한다. 자신의 구질구질한 행위를 보면서 --.
(박힌 못 뽑아내고 얼굴 뜯어 고쳐도
흔적은 남아서 죽어서 더 빛나지
어느날 눈 감으면 더 잘 보이는 것처럼)

17
선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기뻐하고 내생에도 기뻐한다. 그는 두 생에서 기뻐한다. 자신의 청정한 행위를 보고 즐거워한다.
(물처럼 살다가도 바람처럼 살다가도
물처럼 바람처럼 떠나는 사람은
어디든 저를 놓는다 바람처럼 물처럼)

18
죄인은 이 세상에서 괴로워하고 내생에도 괴로워하고, 두 생에서 다 괴로워한다. 그는 '죄가 나로 인해 이루어졌다'고 괴로워한다. 그는 지옥으로 떨어진 다음 더욱더 괴로워한다.
(괴로울 때 괴로움을 이겨내는 생이라면
괴로움도 면류관 받아 쓰듯 살아내리
소쩍새 봄밤을 읽어주듯 아파 우는 이 위해)

작성일2023-10-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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