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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원 융자금이 1억원 가량이었습니다
2년간 경제적 어려움으로 FORBEARANCE를 받던것도
3년째부터는 더 이상 연장이 안되어 월 $800씩 3년째 갚아나가고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그것도 어려워졌습니다

대학원 졸업후 취업이 어려워서 OPT 기간동안 LLC 를 혼자 설립해 운영했습니다.
OPT 기간동안 신청한 H-1도 거절되면서 (SELF-PETITION을 사유로)
한국에 돌아왔고 한국에서도 회사를 설립한 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비즈니스를 유지했고
발생한 수입은 미국회사 운영비를 제외하고 대개 한국회사에 커미션으로 보내고
저는 한국회사에서 급여를 받고 세금을 냈습니다.
미국회사는 수익이 없어서 (직원도 없음) 세금을 신고하나 무수익으로 법인세만 항상 내왔습니다

저는 그 사이이 이탈리아 인과 결혼을 해서
이탈리아에 살고 있습니다.
결혼 후 제 한국과 미국 비즈니스에서 오는 수입은 거의 제로에 가까와지고
이제 생활이 곤란한 정도입니다.
남편은 저의 학자금 규모를 알고 이미 PRENUP을 사인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생활비도 각자 부담하는 데, 남편에게 학자금을 이자를 내달라는 말은
당최 할 수 가 없습니다

이런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융자금을 갚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탈리아 영주권으로 지금 이민비자로 교체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의 주민등록지가 소멸된다고 합니다

이 경우, 미국대학과 금융기관(씨티student loan)에서 저를 추적할 수 있나요?
저는 미국인이 아니고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할 일 없으니 급여를 압류당할 일은 없습니다. (혹시 경제적 디폴트나 악성 채무자는 나중에 미국 입국시 공항에서 거절되기도 하나요?)

한국에 설립한 회사도 이미 세금도 못내는 실정이라 회사는 문을 닫을 것입니다. 한국에 부모님이 사시는 집이 제 명의로 되어있는데 이제 팔고 부모님 명의로 전세를 얻어드릴 것입니다.

이 경우, 미국금융기관에서 collection agency를 고용해서 저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저희 부모님 재산이나, 만일 이탈리아까지 저를 찾아낸다 해도, 저희 남편의 재산에 피해를 가할 수 있을까요? (아마 갈라서자 할겁니다. 두렵습니다)

저는 지금 마음같아서는 이대로 숨어버리고 싶습니다.

미국인이라면, 그리고 이 빚이 카드빚이라면 디폴트를 선언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만 학자금은 평생 따라다닌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평생 변제할 능력이 없다면 과연 그들은 어떻게 할까요? 저는 어떻게 되는가요?

염치가 없는 질문이지만 나락에 선 제게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가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것은 사실이나
제가 변제능력을 갖추도록 해주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아니, 제가 부족하고 무능력한 탓입니다. 현실을 직시하면 저는 변제능력이 없다고 판단됩니다. 금융회사와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 금융회사의 법적인 효력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있을까요?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 범죄자가 되고, 부모님과 남편에게 피해를 끼치고 마는 것은 아닐까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