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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죽은 언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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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다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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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11-190619)

- 사랑하는 언니 -

언니 이제 장례가 끝나고 언니를 보내줄 시간이 된거같아 매일 같은집에 살면서 얼굴한번 제대로 보고 눈마주치면서 긴이야기를 했던적이 기억이 안날정도로 적다는게 후회돼 아직 실감이 안나서 그런지 마음으로 언니를 편하게 보내준건지 헷갈려 아직 멍하게 언니생각만 자꾸 나네

오늘 비가오는거 보고 언니가 하늘나라 도착해서 우리지켜보다 울었을거라 생각해 다시 날씨가 맑아지면 언니가 하늘나라에서 웃고있다고 생각할께 오늘 영정사진 붙잡고 가까이 보니 웃고있는 입꼬리지만 왠지 슬퍼보이는 표정은 사라지지않았네 집에서 내가 보았던 언니랑은 다르게 밖에서는 더 예쁘고 착하게 살았더라 내가 이제야 진짜 구하경이란 내언니가 어떤사람이었는지 알거같아

나는 언니가 있어서 더웃으면서 살아왔던거같아 엉뚱하면서도
챙겨주는 언니가 내언니여서 행복했어 내옆에 있을때 예쁘단말 제대로 말 못해준거 미안해 예뻤어 매일 그날도 ..
옷을 몇번이나 갈아입으면서 어떠냐고 물어봤을때 언니가 나한테 그런거 물어봐준거 , 고민있거나 무슨일있을때 나한테 털어놓은거 , 내가 무슨일있을때마다 이야기들어주고 내편들어준거 자체가 다 고마웠어 날 항상 어린애로 봤고 장난꾸러기로 봐왔던 언니랑 내가 조금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했거든 사람들이 닮았다고 할때마다 싫은티는 냈지만
한편으로 기분은 좋았어 언니가 너무 예뻤으니까

나는 내가 자꾸 울면 엄마랑 아빠가 더 슬퍼할거같아서 잘안울려고해 내가 언니 마지막모습을 보면서 웃으면서 이야기 못해줘서 미안해 보러갈수있을때 잔다고 몇번씩 미룬거 미안해 웃으면서 다시 한번 더 말할께 난 내하나뿐인 언니가 언니라 좋았어 하빈이한테 언니 자리가 비어보이지않게 언니노릇까지 더잘할께 엄마아빠가 슬퍼하지않게 내가 조금 더 노력해볼께 우리가족이 6명이라고 어렸을때부터 자랑하고 다녔던 그말 잊지않을께 지금 언니옆으로 가고싶지만 엄마아빠 옆에 더있다가 갈께

언니를 아무도 원망하지않아 언니가 잘못한것도 없어
하나님이 언니가 빨리 필요하셨나봐 그러니까 올라가서 쉬고있어 언니가 엄마한테 그랬잖아 하빈이가 애기들 낳을때까지 건강하라고 엄마 그때까지 내가 잘 보살필께 내가 언니닮은 할머니가 되서 갈께 그때가면 나 한번만 꼭 안아줘

자랑스런동생이 되어주지못해서 미안해 나한텐 언니는 자랑스러웠어 하늘나라에서 나잘지켜봐줘 늦게라도 언니 닮아갈께 본받을께 우리집에 태어나줘서 고마워 어린나이에 동생 두명이나 잘챙겨주고 잘놀아줘서 고마워

엄마아빠꿈에 나와서 언니는 괜찮다고 힘들지말라고 , 언니가 있는 하늘나라는 어떤곳인지 이야기해줘 마지막까지 잘버텨줘서 고마워 사랑한단 말에 장난스럽게 더럽다는 대답이 올줄알았는데 언니도 나한테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주는거같아서 더좋네 내가 나중에 언니닮은 할머니되서
따라갈께 보고싶고 생각나도 꾹참을께

사랑해 언니 ,,

- 언니를 사랑하는 동생 하은이가


추천 8

작성일2024-05-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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