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래 최강 `태양 폭풍`…전세계 곳곳 `오로라`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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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래 최강 '태양 폭풍'…전세계 곳곳 '오로라' 장관(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으로 오로라 장관이 전세계 곳곳에서 이틀 연속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강력한 태양 폭풍이 12일 저녁까지 계속되면서 북극 지역에서만 국한적으로 보이는 장엄한 오로라(북극광)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우주전파예측센터(SWPC)에 따르면 태양에서 플라즈마와 자기장이 방출되는 여러 코로나 질량 방출(CME) 중 첫 번째가 금요일인 10일 오후 4시 (그리니치 표준시) 직후에 발생했다. 2003년 10월 스웨덴에서 정전을 일으키고 남아프리카의 전력 인프라를 손상시킨 '할로윈 폭풍' 이후 처음으로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으로 기록됐다. 금요일 10일 폭풍은 최고 등급 5단계(G5)였다. 토요일 11일 G3으로 낮아졌고 일요일 12일에는 G4 이상, 월요일 13일 G3으로 예상된다고 AFP는 전했다. AFP에 따르면 당국의 초기 우려와는 달리 이번에도 전력이나 통신망에 큰 장애는 보고되지 않았다. SWPC는 "전력망 이상, 고주파 통신, GPS 및 위성 내비게이션의 성능 저하에 대한 예비 보고만 있었다"고 밝혔다. 저지구 궤도에 약 5000개의 위성을 보유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업자인 엘론 머스크는 자신의 위성이 "많은 압력을 받고 있지만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국립 우주 기상 센터는 11일 아침 "적색 경보"를 발령하여 폭풍이 중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통신 및 내비게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국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부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었다. 프랑스 해안의 몽생미셸부터 미국 서부의 아이다호주 파예트, 호주의 섬나라 태즈메이니아, 남미 멕시코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분홍색, 녹색, 보라색의 밤하늘을 담은 오로라 사진들이 쏟아져 나왔다. 빛의 속도로 이동하여 약 8분 만에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 플레어와 달리 CME는 더 느린 속도로 이동하며, 현재 평균 속도는 초당 800킬로미터에 달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NOAA의 브렌트 고든은 육안으로 오로라를 볼 수 없더라도 휴대폰 카메라로 밤하늘을 촬영해 보라고 권고하며 "눈으로 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는 것을 비교하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기 폭풍과 관련된 변동하는 자기장은 전력선을 포함한 긴 전선에 전류를 유도하여 잠재적으로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긴 파이프라인에도 전기가 통하게 되어 엔지니어링 문제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
작성일2024-05-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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