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머리와 몸통으로 이뤄진 10m 이상의 대형 연의 얼레를 양손으로 잡은 이 소년은  연이 하늘로 올라갈 때 5초가량 끌려 올라갔다. 

곧이어 연은 머리와 몸통이 분리되며 땅으로 떨어졌고, 얼레를 잡은 소년도 순식간에 추락했다.

추락 시 균형을 잃은 소년은 머리부터 떨어지며 양팔 6곳에 골절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SNS를 통해 영상이 퍼지며 전 세계에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연을 날리다 연줄에 휘감기는 등의 이유로 하늘로 끌려 올라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며 안전을 위해 적정한 크기의 연을 날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인도네시아 반툴 지역에서 14세 소년이 연줄에 휘감기면서 약 3ｍ 상공까지 끌려 올라갔다가 추락하면서 하반신에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연날리기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통놀이 중 하나다. 계절풍이 불고 방학 기간인 6~7월에 절정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