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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멘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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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섬 / 정일근

우리는 서로를 보지 못했는지 모른다.

서로 바라보고 있다고 믿었던 옛날에도
나는 그대 뒤편의 뭍을
그대는 내 뒤편의 먼 바다를
아득히 바라보고 있었는지 모른다.

나는 누구도 찾아오지 않는 섬이다
그대는 아직 내릴 곳을 찾지 못해 떠도는
저녁 바다 갈매기다.

우리는 아직 서로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내 밤은 오고 모두 아프게 사무칠 것이다.

++

섬 / 섬에 가다가 멀미한 남자

살아 있다는 것은
혼자 있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아직 출렁인다.

어떤 추억은 밀물이 되고
어떤 추억은 썰물이 된다.

하루에 한번 씩
바다는 심하게 출렁이고

너는 밀물로 예고 없이 왔다가
썰물로 무심히 멀어진다.

오래된 파스텔화 처럼
물안개가 점점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무릎을 잡고 웅크려 앉아

가만히
너를 그리워 한다.

살아 있다는 것은
내가 혼자임을 안다는 것이다.

살아 있다는 것은
나 혼자 너를 그리워 한다는 것이다.

나 혼자 섬이 되어
오지 않을 너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너를 너무 그리워 하다
오래 전에 죽은 바위 섬이 되었다는 것이다.





추천 5

작성일2020-07-19 21:38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섬"

이라길래 슴.

즉, 서단 줄 알곤
뭔가 특효약이라도 있는 줄 알곤 얼릉들어왔더니

아나참, 이게 모야.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어떤 추억은 밀물이 되고
어떤 추억은 썰물이 된다.

하루에 한번 씩
바다는 심하게 출렁이고"
.
.
.
.
.
밀물과 썰물은

하루에 두 번씩임을 상기시켜드립니다.

글 쓰시는 건 좋은데
그러기에 앞서

공부란 걸 좀 하고 씁시다.

알만한 양봔인 줄 알았더니ㅉㅉㅉ.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뭔 음악인가곤 틀어 들어 봤더니

제일 가슴깊이 와 닿는 건

저색휘 저 주디 좀 작작 나불댈 순 없나?

주디가 하도 산만해서 음악이 귀에 안 들어오네.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그래도 참 서양애덜은 인정해얄 게 뭐냠,

머릴 길러도 어울려 멋있고
수염을 길러도 어울려 멋있고.

참 잘생긴 애덜 봄 완존 조각남, 인정.

내 모습 들어간 거울을 보면서 난,

신이 있다면 패죽이고 싶어이 씨.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바이올린을 신들리게 타는 금발의 여인을 보면서

와~~~

거기도 금발일까? 문득.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ㅎㅎㅎ..
테클은 여전 하십니다.

하우저의 매력이 저렇게 주디로 무엇인가 애를 쓴다는 것이랍니다.
저 입에 여인네들이 좋아서 죽는답니다.

칼님도 이제 부터 첼로 배우셔서 연주 할때마다
입으로 중얼 중얼 해보십시요
ㅎㅎㅎ...

칼있으마님의 댓글

칼있으마
하루 죙일 땡볕에서
국화농사에 여념이 없었더니
마빡이 다 타버렸습니다.
땀을 하도 흘렸음에도
이제사 겨우 샤월 하러 들어갑니다.

샤워하고 나올 때까지
이곳에 댓글 다시면서

샤워하는 제 모습 상상하며
이상한 상상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 진짜 남자 싫거든요.~~~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금발의 여인은 케롤린 켐블이라고 하우저만큼 유명한 여류 바이얼리니스 입니다.
머리 겨드랑이 거기 다 금발입니다.
제가 제 눈으로 확인 했습니다.

목멘천사님의 댓글

목멘천사
저도 남자라면 질색입니다.
특히 칼님이 샤워 한다는 것을 상상한다는 것은
제게는 죽음 보다 더한 고통이니 마음 푹 놓으십시요.

깨끗이 씻으시고 미세스칼에게 또 하면 된다 하시면
미세스칼은 되면 한다로 응수 하실테니
행여 이상한 기대는 마시고 편히 쉬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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