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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부통령 "코로나 치료제 이르면 여름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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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왼쪽 4번째)이 2일 늦은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CDC(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안토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시마 버마 연방메디케어서비스국(CMS) 담당관 등 의료계 및 보건당국 전문가들이 배석했다./사진=AFP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시판이 이르면 올 여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내 코로나19TF를 총괄하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백신은 올연말까지 나오기 힘들겠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을 위한 치료제는 올 여름 혹은 가을에 (시판이) 가능할 수 있다(available)"고 밝혔다.

AFP는 "시범적으로 1명의 환자에 대해 질리드의 렘데시비르가 쓰이고 있다"며 "아시아에서는 정맥내 항바이러스약이 투여되고 있다"고 전했다.

렘데시비르(Remdesivir)는 미국 제약사 질리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의 실험용 항바이러스약이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바이러스 응급환자 치료약으로 개발됐으나 에볼라에는 큰 효과가 없었으며, 최근 미국 워싱턴주의 코로나19 환자에 투입했을때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렘데시비르는 아직 미국은 물론 각국 당국에서 치료제로서의 승인은 받지 못한 상태이다. 질리드 사이언스는 조류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의 제조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AFP는 "또 다른 사례는 리제네론(Regeneron)이 개발한 것으로, 코로나19 감염과 싸우기 위해 일란성 항체를 사용하는 치료법이 있다"며 "같은 전략이 에볼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추천 1

작성일2020-03-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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