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인이 의약품 구매에 지불하는 비용을 낮추기 위한 4가지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가격 인하와 관련한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이번 명령은 대통령에 의해 발령된 어떤 처방약 개혁 중에서도 가장 광범위한 것"이라며 "처방약 시장을 완전히 재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환자들을 로비스트보다 우위에, 노인들을 (제약·보험회사의) 특별한 이익보다 우위에 두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미국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으로 대규모 의약품 가격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행정명령에는 제약사의 의약품 구매와 관련해 보험사나 중개인에게 지급하는 리베이트 근절, 저소득층이 많이 이용하는 병원에 대한 인슐린과 알레르기 치료제 공급가 할인, 캐나다로부터 값싼 의약품 수입, 메디케어(고령자 의료지원)용 약품의 낮은 가격 구매 등 내용이 담겼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업체에 대안을 마련할 시간을 주기 위해 다음 달 25일까지 행정명령 시행이 연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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