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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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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멘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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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법 - 나태주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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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이 훨 넘은 산울림의 김창완 할배가 부르는 노래중에
내게 사랑은 너무 써~ 아직 전 어리거등요.. 라는 노래가 있다.
내가 이 노래를 처음 들은것이 50 몇살때로 기억을 하니 족히 이십 몇년은 된 노래다.

이 노래를 부르는 김창완 할배는 몇십년 동안 아직은 어려서 사랑은 쓰다고 하고
이 노래를 듣는 나도 몇십년 동안 들어도 아직도 공감하는 가사이니
지구상에서 곧휴달린 영장류중 남정네라는 족속들은 사랑 앞에서는 나이와 관계없이 늘 어린가보다.

근데 사랑 앞에서 늘 어린 것은 좋은데 왜 사랑이 쓰다고 할까..
아마도 완성된 사랑... 혹은 뜨거운 사랑이면 달콤 하다거나 후끈 혹은 불끈이라고 말해야 하는데
쓰다고 하는 건... 
차이거나.. 차일라 그러거나.. 차였거나.. 차일수도 있다는 거나.. 차일랑 말랑 한다는 건데..

그리고 보니 남지들의 사랑에 대하여 부른 노래 가사중에 별로 존 얘기를 들어본 기억이 없다
사랑은 눈물의 씨앗..
사랑을 미워해..
무너진 사랑탑아..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등등..

결론은 남자들에게 사랑은 늘 너무 쓰고.. 슬프다는 건데..
왜 남자들은 평생을 사랑을 찾아 껄떡거리며 오늘도 정처없는 이 거리를 방황하는 것일까

남 얘기 할것도 없지
팔백구십일명의 여자들에게 차이고, 계속 차인 나도 잘 모르는 불가사리인 것을..